[KeG] '이변의 묘미' 아마추어 대회, 게임단 아카데미는 킹존만 생존

경기결과 | 심영보 기자 | 댓글: 3개 |



이번 여름 키워드는 역시 '이변'이다.

17일 대전 한밭대학교 체육관서 진행된 제11회 대통령배 아마추어 e스포츠대회(이하 KeG) 리그 오브 레전드 종목 결승 진출팀이 모두 가려졌다. 충청남도 대표와 울산 대표가 결승으로 향했다. 두 팀은 18일 오후 3시에 우승을 놓고 격돌한다.

이번 LoL 종목에는 다수의 프로게임단 아카데미 팀이 참여했다. 한화생명e스포츠, 젠지 e스포츠, 담원 게이밍, 킹존 드래곤X 아카데미가 우승을 노리면서, 대회에 예년보다 더 큰 관심이 몰렸다.

아카데미 팀들 간의 경쟁이 되지 않을까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지만, 결과는 반대였다. 아카데미 대부분이 4강 이전에 탈락하는 이변이 나왔다. 아카데미 팀들이 실력에서 아쉬움을 보여주기도 했고, 단판제라는 의외성이 작용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평이다.

살아남은 팀은 킹존 하나다. 킹존은 아카데미 팀과 루키 팀 두 개로 유망주 팀을 운영하고 있는데, 울산 대표로 출전한 루키 팀이 생존했다. 루키 팀은 '버블링' 박준형이 코치로 활동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주장이자 정글러인 김연상은 "기분이 얼떨떨하다. 큰 기대를 하지 않아서 감회가 새롭다. 우리가 얼마나 잘하는지 예상이 되질 않았었다. 그러나 이제는 우승을 노려보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울산과 결승에서 만날 충남 대표는 게임단 소속팀이 아니지만, 젠지 e스포츠 온라인 연습생인 안지민이 탑 라이너로 활약했다. 안지민은 "올라가기 힘들 거라 생각했는데, 팀원들이 너무나 잘해줬다. 단합으로 승리할 수 있었다. 애초에 5:5 게임이기 때문에 팀워크 없이는 이길 수 없다"는 소감과 함께 겸손함을 보여줬다.

이어서, "경기 대표와 맞붙었던 4강이 정말 힘들었는데, 결국에 승리를 해서 벅차다"고 말했다. "8월부터 호흡을 맞췄으니, 급조된 팀이긴 한데 호흡이 잘 맞았다. 우리는 순수 아마추어 팀"이라는 이야기도 덧붙였다. 끝으로 안지민은 "결승에서 재미있는 경기를 하고 싶다"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댓글

새로고침
새로고침

기사 목록

1 2 3 4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