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 홍콩 해방 외친 프로게이머에 "1년 참가 금지"

게임뉴스 | Tom Matthiesen, 김규만 기자 | 댓글: 238개 |



하스스톤 그랜드마스터즈 정규 시즌 마지막 주말에 예기치 않은 상황이 벌어졌다. 경기 후 인터뷰를 위한 대만 하스스톤 스트리밍에 방독면을 쓴 채 나타난 홍콩 선수 Ng 'blitzchung(블리츠 청)' Wai Chung이 "홍콩을 해방하라, 우리 시대의 혁명!(Liberate Hong Kong, revolution of our age!)"라고 외친 것이다.

블리츠 청의 발언 직후, 이와 연관되기 원하지 않았던 중계진은 모두 책상 뒤에 숨었고, 상황을 파악한 제작진은 본 방송 대신 광고를 송출했다. 하스스톤 서브 레딧에는 새로운 스레드가 신속하게 형성되었지만,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클립은 모두 내려갔다. 그리고 그랜드마스터즈 정규 시즌 3일차 전체 VOD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홍콩은 지난 몇 달 동안 중국 정부의 지역 개입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로 주목을 받아 왔다. 홍콩 전체 인구의 약 7분의 1이 가두행진 및 공항 봉쇄 등 다양한 형태의 시위에 참여하고 있는 상황이다.

인벤 글로벌은 추가적인 취재를 위해 블리자드 및 블리츠 청에게 연락을 취했다. 블리츠 청은 인벤 글로벌과의 대화를 통해 다음과 같은 추가 성명을 발표했다.

블리츠 청은 스트리밍 당시 자신의 발언에 대해 "지금 내 나라에서는 심각한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스트리밍에서 내가 한 요구는 사람들이 좀 더 관심을 갖도록 하기 위한 시위 참여의 또 다른 형태에 불과하다"며, "나는 지난 몇 달 동안 시위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었기에 그랜드마스터즈 시합을 준비하는 데 집중할 수 없었다. 스트리밍 당시의 내 행동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잘 알고 있고, 실생활 속 개인적인 안전 등 많은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는 것도 알고 있다. 그래도 이 문제에 대해서 뭔가 말을 하는 것이 의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한편, 블리자드는 하스스톤 공식 홈페이지(영문) 공지를 통해 블리츠 청과 캐스터 2명이 진행한 인터뷰에서 경기 규칙 위반이 발생하였고, 이에 따라 VOD 리플레이가 제공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한 블리자드는 "블리츠 청이 하스스톤 그랜드마스터즈 공식 경기 규정 6.1(o)를 위반했으며, 그의 행동은 블리자드 또는 하스스톤 e스포츠를 대표하지 않는 개별 행동"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하스스톤 그랜드마스터즈 공식 경기 규정 6.1(o)은 "선수가 공공의 평판을 떨어뜨리거나, 공공의 일부 또는 단체를 불쾌하게 하거나, 그밖에 블리자드의 이미지를 손상시키는 모든 행위에 참여할 경우 그랜드마스터에서 제외되며, 선수상 총액을 $0 달러까지 줄일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이에 따라 블리자드는 블리츠 청을 하스스톤 그랜드마스터에서 제외하며, 이후 그랜드마스터즈 시즌2에서는 추첨을 받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징계는 공지의 게시와 함께 즉시 효력을 발휘하며, 블리츠 청은 2020년 10월 5일까지 약12개월동안 하스스톤 e스포츠에 참가할 수 없게 됐다. 또한, 블리자드는 해당 스트리밍에 참여했던 두 명의 캐스터와도 앞으로 협업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하스스톤 프로게이머 '홍콩 해방' 발언 관련 기사
└인벤 글로벌 기사 원문 바로가기: http://bit.ly/2pPTkeo
└트위터 바로가기(현장영상) : https://twitter.com/InvenGlob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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