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렌 브랙 대표, '하스스톤' 이슈에 대해 말하다

게임뉴스 | 윤홍만 기자 | 댓글: 119개 |



최근 화제가 된 블리자드의 '하스스톤 그랜드마스터즈' 이슈에 대해 블리자드의 알렌 브랙 대표가 마침내 입을 열었다.

해당 이슈는 '하스스톤 그랜드마스터즈'에서 프로게이머 Ng 'blitzchung(블리츠 청)' Wai Chung이 홍콩 해방을 외치며 촉발됐다. 블리자드 측은 이에 대해 "블리츠 청이 하스스톤 그랜드마스터즈 공식 경기 규정 6.1(o)를 위반했으며, 그의 행동은 블리자드 또는 하스스톤 e스포츠를 대표하지 않는 개별 행동"이라며 그랜드마스터 자격 박탈 및 상금 몰수, 1년간의 출장정지를 내렸고 당시 경기를 중계한 해설위원들을 퇴출한다는 강수를 둠으로써 뭇 게이머들의 분노를 샀다.

알렌 브렉 대표는 입장문을 통해 블리츠 청과 해설위원 2명의 퇴출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의 비전은 '서사 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세계를 하나로 모으는 것"이라며, 블리자드의 핵심 가치가 여기에 적용된다고 밝혔다. 이어서 "지난 주말 간 취했던 우리(블리자드)의 행동으로 인해 우리가 여전히 이런 가치에 전념하고 있는지 많은 사람들이 의문을 품었지만, 이는 절대적이며 여전하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e스포츠는 이러한 블리자드의 비전과 가치를 표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 세계의 다른 문화 및 배경을 가진 수많은 플레이어가 게임에 대한 열정을 공유하고 경쟁하는 기회를 창출하는 게 e스포츠라며, 알렌 브랙 대표는 "플레이어들을 축하하며, 다양하고 포괄적인 커뮤니티인 이러한 채널을 보호하는 게 우리에게는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서 그는 이러한 관점에서 불거진 블리츠 청에 내려진 징계 이슈에 대해 차례대로 설명했다.

우선 징계가 내려진 이유다. 알렌 브랙 대표는 e스포츠 경기를 통해 승자가 자신의 견해를 밝힐 수 있다고 인정했다. 이런 목소리는 중요하며, 우리의 커뮤니티 역시 사람들이 자신의 목소리를 많은 장소에서 공유하고 표현하길 강력히 권한다고 얘기했다. 하지만 그는 이어서 "공식 방송은 오롯이 토너먼트에 관한 것이어야 한다"고 못 박았다. 그런 관점에서 볼 때 블리츠 청의 행동은 분명한 규칙 위반이었으며, 이에 징계를 내린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서 그는 해설위원에 내려진 징계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해설위원에 대해 "게임의 흥분을 증폭시키는 역할"이라며, "그들은 e스포츠 시청 경험이 토너먼트와 플레이어들에게 집중되도록 도와야 한다"고 얘기했다.

세 번째로는 모두가 궁금해할 홍콩 해방이 블리츠 청의 징계에 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한 부분이다. 알렌 브랙은 "그의 표현은 우리의 결정(징계)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라며, "중국과의 관계는 이번 징계와 상관이 없다"고 분명히 했다. 이에 대해 "만약 반대 시점에서 비슷한 이슈가 발생했어도 우리는 동일하게 느끼며, 행동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해명을 끝마친 알렌 브랙은 "지난 며칠 동안 많은 사람들이 우리의 결정에 우려를 표했다. 이에 우리는 그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생각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라며, "뒤늦게나마 우리의 행동이 적절하지 않았고 너무 빨리 대응했다"고 반성했다. 또한, 이에 블리츠 청의 경기는 정정당당했으며, 상금은 본래대로 수여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징계 자체가 취소된 건 아니다. 알렌 브랙 대표는 "페어 플레이는 경기 전후가 모두 포함된 것"이라며, "대회 취지에서 벗어난 이야기를 한 건 분명한 방해 행위에 근거하기에 블리츠 청의 출장정지는 6개월이 적절하며, 그가 원한다면 그 후에 프로 서킷에서 다시 경쟁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해설위원 역시 그들의 역할인 토너먼트에 집중하도록 하는 데 소홀히 했다며, 그들의 정지 기간 역시 6개월로 줄였다고 이야기했다.

끝으로 알렌 브랙 대표는 "앞으로도 공식 방송은 게임에 초점을 맞추고 사회적, 또는 정치적 견해를 나누기 위한 플랫폼이 되지 않도록 토너먼트 규칙을 계속 적용할 것"이라며, "블리자드의 목표 중 하나는 정치적 견해, 종교적 신념, 인종, 성별 또는 기타 고려 사항과 관계없이 전 세계의 모든 플레이어가 항상 안전하다고 느끼며, 게임에 참여하고 즐기는 것"이라고 밝히며, 글을 끝마쳤다.

이번 알렉 브랙 대표의 입장문과 관련해 기타 자세한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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