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한타의 SKT', 완벽한 교전 능력으로 RNG 다시 제압

경기결과 | 심영보 기자 | 댓글: 121개 |



SKT T1이 RNG를 다시 잡았다.

19일 독일 베를린 베르티 뮤직홀에서 2019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조별 리그 7일 차 C조의 마지막 일정이 펼쳐졌다. SKT가 첫 경기에서 RNG에 또 역전승을 따냈다. 한타 능력이 돋보인 명경기였다.

RNG가 경기 초반에 좋은 분위기를 만들었다. 미드 2:2 교전을 통해 '페이커' 이상혁의 라이즈를 잘라 선취점을 뽑았고, 이후에도 계속 먼저 싸움을 만들어 조금씩 이득을 쌓아나갔다. 바람과 대지 드래곤을 모두 챙긴 RNG였다. 후반에도 강점이 있는 조합이라 더욱 상황이 좋아 보였다.

SKT는 한타 능력으로 경기의 반전을 만들었다. 18분경 화염 드래곤을 두고 크게 교전이 발생했는데, SKT 모든 선수들이 눈이 부신 플레이를 선보이면서 완승했다. 이 한타로 단숨에 글로벌 골드가 역전됐다.

그렇지만 SKT의 실수가 나왔다. RNG가 바론 시야를 장악하는 과정에서 연달아 잘렸다. 결국, 단 22분 만에 RNG가 바론을 획득하고 과감하게 타워 공략에 나섰다. 미드와 탑 1-2차 타워를 모두 밀어내면서 글로벌 골드 차이를 3천가량으로 벌렸다.

SKT는 다시 한타력으로 경기를 흔들었다. 두 번째 바론을 두고 크게 위기를 맞았는데, '페이커'의 라이즈가 절묘하게 탈출하고, '테디' 카이사와 '칸'의 갱플랭크가 딜을 쏟아부으면서 오히려 대승했다. 이 승리로 SKT는 바론까지 챙겼다. 글로벌 골드의 균형이 다시 맞춰졌다.

SKT가 34분 만에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잘 성장한 '테디'의 카이사가 엄청난 파괴력을 발휘하면서 RNG를 단숨에 쓸어버렸다. 이 한타 한 번으로 경기가 바로 종료됐다. '한타의 SKT'를 잘 보여준 한 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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