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핵 보유 팀 담원 게이밍, '뉴클리어' 지금만 같아라

게임뉴스 | 박범 기자 | 댓글: 53개 |



'뉴클리어'가 살아났고 담원 게이밍은 핵 보유 팀이 됐다.

담원 게이밍이 2019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그룹 스테이지 D조에서 살아 남았다. 성적도 5승 1패 조 1위로 좋았다. 담원 게이밍 특유의 '너구리-캐니언-쇼메이커' 트리오, 즉 상체 라인에서 힘을 제대로 보여주며 거둔 승리라 의미도 있다. 담원 게이밍의 스타일이 국제무대에서도 통한다는 걸 알렸다.

그리고 무엇보다 반가운 건 '뉴클리어' 신정현의 폼 상승이다. 그동안 담원 게이밍의 약점으로 평가받았던 '뉴클리어'가 그룹 스테이지 일정을 치르며 한층 강해졌다. 데이터만 봐도 쉽게 알 수 있다. '뉴클리어'는 그룹 스테이지 동안 평균 4.3킬과 1.2데스로 안정적인 활약을 보였고 15분까지 골드 격차 213으로 라인전에서도 크게 밀리지 않았다.

'뉴클리어'가 기록한 이런 데이터들이 사실 같은 바텀 라이너들과 비교하면 그리 뛰어나진 않았다. 하지만 담원 게이밍 자체가 상체 캐리를 추구하는 팀인 걸 생각하면 무난한 데이터라고 할 수 있다. 평균 KDA는 9로 높은 축에 속했지만 팀의 승률과 유리한 팀의 바텀 라이너라는 걸 감안하면 당연한 데이터다. 그럼 왜 '뉴클리어'가 달라졌다는 평가를 듣게 됐을까.

지난 IG전을 보면 그 해답을 알 수 있다. '뉴클리어'는 그동안 상황을 스스로 만들거나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거의 하지 않아 '무난한' 바텀 라이너라는 평가를 들었다. 이번엔 달랐다. 당시 경기에서는 팽팽한 분위기가 이어졌고 IG가 바론을 때리기 시작했다. 담원 게이밍 입장에서는 반드시 막아야 할 바론 사냥이었다.

▲ '뉴클리어'의 슈퍼 플레이 (출처 : LCK 유튜브)

'베릴' 조건희의 레오나를 잃고 이니시에이팅 수단이 부족해 전전긍긍하던 담원 게이밍은 '뉴클리어'의 슈퍼 플레이 한 방으로 상황을 반전시켰다. 바론 체력이 2,000 정도 남았을 무렵 '뉴클리어'의 카이사는 궁극기를 통해 적진 외곽 쪽으로 홀로 파고들었다. '루키' 송의진의 오리아나는 그와 거리를 두기 위해 본대 쪽으로 들어갔고 '재키러브'의 신드라가 '뉴클리어'를 노렸다.

이때 '뉴클리어' 특유의 빠른 반응속도가 나왔다. 상대 신드라의 스킬 콤보를 '점멸'로 피하며 딜로스를 유발, 상대의 시선을 분산시켰고 그러는 사이에 '캐니언' 김건부의 리 신이 바론을 빼앗았다. 곧장 피할 수 없는 교전이 시작됐다. '뉴클리어'의 카이사는 상대 주력 스킬을 계속 피하며 상대 화력이 한 곳에 집중되지 않도록 만들었다. 그리고 자신을 추격하는 상대 둘을 데려가며 더블 킬까지 기록했다. 카이사로 할 수 있는 극한의 플레이를 20초 안에 다 보여줬다.

담원 게이밍의 김정수 코치는 롤드컵을 앞두고 진행했던 인터뷰에서 "(신)정현이가 이번 롤드컵을 기점으로 만개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리고 '뉴클리어'는 갈수록 폼을 끌어올리며 김 코치의 부름에 응하고 있다. 그의 닉네임처럼 핵을 보유한 팀이 된 담원 게이밍이 8강에서 '메인 빌런'이라 불리는 G2 e스포츠까지 잡는다면 팀적으로도, '뉴클리어' 개인적으로도 더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이 커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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