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김목경 감독, "선수들, 대견해...남은 일정도 후회없는 경기 했으면"

게임뉴스 | 신연재 기자 | 댓글: 56개 |



담원게이밍이 한국 시간으로 오는 27일 스페인 마드리드 팔라시오 비스탈레그레에서 '2019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8강 경기를 펼친다. 상대는 LEC 1시드 G2 e스포츠로, A조 2위를 기록했다고는 하나 만만치 않은 상대다.

건강상의 이유로 한국에 남은 김목경 감독은 비록 현지에서 함께하지는 못하지만, 선수들의 경기를 하나도 놓치지 않고 지켜보며 응원하고 있다. 그는 "첫 날 선수들이 긴장하는 모습이 많이 보였는데, 경기를 치를수록 안정적으로 되어가더라. 보완해야 될 실수가 많았지만, 충분히 좋은 경험과 결과를 얻었다고 생각한다"고 그룹 스테이지를 총평했다.

이어 "조 1위를 할 수 있겠다는 확신을 가진 건 아니었지만, 나를 포함한 코칭스태프와 선수들 모두가 1위를 할 수 있다는 믿음이 있었고, 1위만을 생각하며 준비했다"며 "우리가 강한 팀이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D조에 가고 싶었는데, 선수들이 1위라는 결과로 증명해보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뉴클리어' 신정현은 8강 확정 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김목경 감독과의 통화가 멘탈을 다잡는데 도움이 됐다고 한 바 있다. 주로 선수들과 어떤 이야기를 나누냐는 질문에 김 감독은 "어떤 경기든 늘 경기 시작 전에 선수들에게 공통된 말을 해준다. 긴장하지 말고 후회없는 경기를 하자고. 또, 져도 괜찮으니 부담 없이 충분히 즐기고 오라는 얘기를 자주 한다"고 답했다.

그룹 스테이지에서 IG와 팀 리퀴드라는 강팀을 제친 담원게이밍은 상위 라운드에서 더욱 강한 상대를 마주했다. 바로 롤드컵 개막 전부터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던 G2 e스포츠다. 게다가 만약 G2 e스포츠를 넘어선다면, 다음 상대는 SKT T1이 될 확률이 굉장히 높다.

이에 대해 김목경 감독은 "일단 G2 e스포츠를 이기는 게 먼저인데, 쉽지 않은 상대지만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분명 4강에서 SKT T1을 만나는 건 최악의 대진이다. 그래도, 4강에서 LCK 내전이 나올 수 있다는 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적어도 LCK 한 팀은 결승에 무조건 갈 수 있으니까 말이다"고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선수들에게 응원의한 마디를 부탁하자, 김목경 감독은 애정이 가득 담긴 메시지를 전했다.

"선수들과 함께 한 지 2~3년이 넘었지만, 한 번도 옆에서 떨어져 있어본 적이 없어 많이 걱정했다. 그런데, 늘 아기같았던 애들이 이젠 정말 듬직한 선수로 성장한 것 같아 대견하고 믿음직스럽다. 오히려 선수들과 코치들이 나에게 걱정말라며 안심시켜주는 모습이 고마울 따름이다. 내 빈자리가 느껴지지 않게 고생하는 코칭스태프들이 함께 있기 때문에 여기까지 올라온 거라 생각하고, 정말 감사하다. 남은 일정도 건강하게, 부담없이 즐기면서도 후회없는 경기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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