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5년의 기다림... 소환사의 컵 향한 '도인비'의 위대한 도전

게임뉴스 | 박태균, 장민영 기자 | 댓글: 45개 |



2일 스페인 마드리드 팔라시오 비스탈레그레에서 2019 롤드컵 4강 1경기 펀플러스 피닉스와 IG의 대결이 펼쳐졌다. 펀플러스가 IG와의 난타전 끝에 극적 승리를 거둔 가운데, 커리어 첫 롤드컵 결승행에 성공한 '도인비' 김태상이 봇 라이너 'Lwx'와의 뜨거운 포옹으로 감격을 전했다.

'도인비'는 2015년 중국으로 향해 당시 2부 리그에 있던 QG 리퍼스에서 데뷔했다. 이후 징동 게이밍과 로그 워리어스를 거치며 긴 경력을 쌓았지만, 유독 우승이나 롤드컵 진출과는 거리가 멀었다. 그러나 2019년, 펀플러스 피닉스로 이적한 '도인비'는 본인의 역사를 새롭게 쓰고 있다. 펀플러스 피닉스의 중심에서 새 팀원들을 이끌며 2019 LPL 스프링 스플릿 정규 시즌 1위 및 플레이오프 3위를 기록했고, 이어진 섬머 스플릿 정규 시즌에서도 1위에 오른 후 플레이오프에서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대망의 롤드컵 진출까지 성공했다.

처음으로 도전한 롤드컵 무대에서도 '도인비'의 맹활약은 계속됐다. 그룹 스테이지 B조에 속한 '도인비'는 7경기에 6개 챔피언을 기용하는 특유의 챔피언 폭과 빼어난 캐리력을 자랑하며 5승 2패, 조 1위에 올랐다. 펀플러스 피닉스의 8강 상대는 프나틱이었는데, '도인비'는 라이즈와 케일로 LEC의 신성 미드 '네메시스'를 잠재우며 세트스코어 3:1 승리를 거두고 4강으로 향했다.

펀플러스 피닉스의 4강 상대는 IG, '도인비'의 상대는 LPL의 또다른 베테랑 '루키' 송의진이었다. '도인비'는 1세트에서 럼블을 기용해 '루키' 신드라의 존재감을 완벽히 지우고 경기를 지배했다. 이후 IG가 럼블을 밴하자 '도인비'는 한동안 선보이지 않았던 노틸러스를 픽했다. 2세트는 긴 혈전 끝에 펀플러스 피닉스의 패배로 끝났지만, 이어진 3, 4세트에서도 '도인비'는 꿋꿋이 노틸러스를 꺼냈다. '도인비'의 노틸러스는 대미지 딜링, CC, 탱킹, 어그로 핑퐁을 모두 해내며 두 번의 승리를 견인했고, 끝내 펀플러스 피닉스가 롤드컵 결승행을 확정 지었다.

이번 롤드컵에서 '도인비'는 쉴 새 없이 커리어 최고점을 경신 중이다. 이제 그에게 남은 것은 결승전 단 한 경기뿐, 5년의 인내 끝에 찾아온 '도인비'의 위대한 도전은 과연 어떤 결말을 맞이할까. 소환사의 컵을 두고 벌어지는 2019년의 마지막 경기는 10일 프랑스 파리 아코르호텔 아레나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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