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블로4, '모든 던전이 곧 최종 콘텐츠'

게임뉴스 | 김규만 기자 | 댓글: 156개 |



블리즈컨 2019의 이튿날, 홀D 신화 무대에서는 블리자드가 올해 발표한 최신작 '디아블로4'의 정보를 더욱 자세히 소개하는 '디아블로4 시스템 및 콘텐츠' 세션이 진행됐다.

해당 세션에는 데이비드 킴(David Kim) 리드 시스템 디자이너, 안젤라 델프리오르(Angela Delpriore) 리드 UI 디자이너, 자벤 하로투니안(Zaven Haroutunian) 리드 던전 디자이너, 조 셸리(Joe Shely) 리드 게임디자이너 등이 참석해 디아블로4의 시스템과 콘텐츠에 대한 설명을 이어갔다.


디아블로4 클래스 3종 소개




세션은 먼저 이번에 공개된 세 명의 클래스에 대한 설명으로 시작됐다. 블리즈컨 현장에서 공개된 '디아블로4'의 클래스는 원소술사와 야만용사, 드루이드 3종이다.

'원소술사'는 원거리에서 강력한 마법을 구사하는 클래스로, 기존 디아블로 시리즈에 등장했던 기술과 더불어 새로운 스킬 또한 보여줄 전망이다. 새롭게 추가된 스킬 중 하나는 '전달자' 스킬로, 원소술사가 이를 사용하면 일정 시간동안 주변 적에게 대미지를 주는 구체 모양으로 변하게 된다. 시전 시간 동안 원소술사를 지역을 자유롭게 이동하며 적을 공격할 수 있다.

냉기 매커니즘 또한 더욱 개선됐다. 디아블로4에서 원소술사가 냉기 마법을 활용해 적을 공격할수록 적에게 냉기 효과가 중첩되며 적의 이동 속도를 늦추게 된다. 일정 이상의 냉기 공격을 받은 적은 완전히 얼려 움직임을 멈출 수도 있다.



▲ 공격과 이동을 동시에 하는 원소술사의 새로운 기술

디아블로 시리즈의 간판 클래스라고 할 수 있는 야만용사는 디아블로4에서도 등장하며, 원소술사와 마찬가지로 새로운 기능이 몇가지 추가됐다. 그 중 하나는 무기고 시스템으로 두 개의 양손 무기와 두 개의 한손 무기를 장착해 다양하게 사용하는 시스템이다.

드루이드는 늑대 인간과 곰 인간으로 신체를 변형하며 전투를 이어가는 클래스다. 이번 작품에서는 특정 형태의 기술을 사용하는 것으로 바로 형태를 변화하는 것이 가능한데, 예를 들어 늑대 인간의 기술을 사용하면 바로 늑대로 변하거나, 대지 또는 폭풍 마법을 사용할 경우 바로 사람의 형태로 변하는 매커니즘을 차용했다.





스킬 포인트 및 특성 트리 시스템




디아블로4는 캐릭터를 성장시키는 요소로 스킬 포인트 및 특성 트리 시스템을 차용했다. 캐릭터는 레벨업 또는 특정 아이템을 획득해 사용하는 것으로 스킬 포인트를 얻을 수 있는데, 스킬 포인트를 이용해 잠겨 있는 스킬을 해금하거나 이미 해금한 스킬의 등급을 높이는 데 포인트를 투자할 수도 있다.

특성 트리는 스킬과 따로 존재하는 시스템으로 모든 클래스는 저마다 고유한 특성 트리를 가지고 있다. 특성 트리는 위에서 아래로 포인트를 찍어가는 형태로 캐릭터를 성장시키게 되며, 아래로 갈수록 더욱 강력한 효과를 가진 특성이 존재하는 식이다. 플레이어는 자신의 플레이스타일 또는 기호에 따라 원하는 트리에 집중할 수 있다.





혼자서, 또 여럿이서 즐기는 오픈월드 시스템




'오픈월드'를 강조한 디아블로4인 만큼, 게임은 공유세계를 통해 다른 플레이어와 함께 플레이하거나 상호작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전망이다. 물론, 혼자서 게임을 즐기고자 하는 사람은 그대로 혼자서 게임을 즐기는 것도 가능하다.

먼저, 던전의 경우 최대 3인의 플레이어가 모여 즐길 수 있는 제한적인 공간을 유지하며, 캠페인 지역은 특정 목표를 클리어할때까지는 사적인 영역으로 남아있게 되어 파티에 속한 플레이어만 마주할 수 있다.

'공유 세계'에서는 파티에 속해있지 않은 다양한 플레이어를 만날 수 있게 되며, 월드 보스 사냥이나 제작 재료를 얻기 위한 탐험, 오픈월드 PvP등 다양한 활동을 하는 것도 가능하다.

다른 플레이어들과 공유하는 세계는 그 장소에 따라 한 지역에 수용할 수 있는 인원이 정해져 있다. 제한적인 공간에서는 최대 네 명의 플레이어와 함께 할 수 있지만, 그밖에 공유 세계에서는 그보다 조금 많은 인원과 세계를 공유할 수 있다. 다만, 거래 및 파티 구성 등 상호작용이 활발할 예정인 마을이나 월드 보스 이벤트 등에서는 더 많은 플레이어와 세계를 공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친구와 함께 플레이도

또한 디아블로4는 플레이어에 성향에 따라 원하는 대로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시스템을 제공한다. 다른 플레이어와 함께 즐기기 원하는 플레이어를 위해 클랜 및 인게임 보이스 챗 등을 지원하며, 콘솔 기기의 경우 한 화면을 보고 둘이서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2인 코옵을 지원할 예정이다.

게임을 혼자서 즐기기 원하는 사람들에 대한 배려도 준비했다. 플레이어는 엔딩을 볼 때까지 혼자서도 게임을 충분히 플레이하는 것이 가능하며, 자신이 원할때만 멀티플레이를 진행할 수 있다. 다만, 오프라인모드는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인터넷은 항상 연결되어 있어야 한다.



▲ 혼자서 플레이하는 것도 모두 가능하다


"모든 던전은 최종 콘텐츠 던전이 될 수 있다"




던전 또한 디아블로4에서 가장 많은 변화를 보이는 시스템 중 하나다. '디아블로4'은 던전에서 '심리스한 경험'을 전달하기 위해 기획됐으며, 이에 따라 플레이어들은 몇 층 짜리 던전이든 모든 구역을 로딩 없이 탐험하는 것이 가능할 예정이다. 또한, 모든 던전은 내부와 외부 구조 모두 랜덤하게 생성되기 때문에 언제 어떤 곳에서 던전을 마주할지는 아무도 모를 전망이다.

또한 디아블로4의 던전은 '무작위 이벤트'와 '던전 목표'라는 두 개의 주요 콘텐츠를 주축으로 하고 있다. 무작위 이벤트는 던전 어디서든 발견할 수 있으며, 이를 클리어할 경우 보상이 제공되며, 던전 목표는 위험과 보상이 공존하는 콘텐츠다. 예를 들어, 던전의 몬스터들은 특정 던전 목표에 따라 플레이어에게 반응하며 때로는 플레이어가 랜덤 이벤트를 진행하거나 보스 몬스터를 상대하고 있을 경우에도 이러한 던전 목표가 난입을 하게 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




최종 콘텐츠로서 '디아블로4'의 던전은 기존과 사뭇 다른 시스템을 취하고 있다. 최종 던전에 입장하기 위해서는 월드에서 드랍되는 '던전 열쇠'가 필요하며, 플레이어가 원할 경우 해당 아이템을 사용해 일반적인 던전을 최종 난이도의 던전으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게임 내 존재하는 모든 던전이 최종 던전이 될 수 있는 셈이다.

드랍된 던전키는 저마다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던전의 난이도와 복잡도만 높이는 것이 아니다. 때때로 던전에 추가적인 특징을 반영하기도 하는데, 모든 적들이 전투 시 이외에 투명 상태를 유지한다거나, 보스 몬스터가 두 배로 많아진다거나 하는 특징이 반영될 수 있다. 플레이어는 최종 던전을 클리어하기 위해 각 던전의 특성에 맞는 장비와 스킬 배분을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다.


시리즈 최초로 등장하는 '월드 보스'



▲ '가문'이 강조된 몬스터를 마주하게 될 예정

이번 작품에서는 각 몬스터의 '가문'이 아주 중요한 영향을 미칠 예정이다. 예를 들어 몰락자라는 이름의 몬스터 가문은 각각 다른 역할을 하는 구성원으로 되어 있는데, 근접 공격을 하는 그런트가 플레이어를 둘러싸면 샤먼이 먼 거리에서 파이어볼 공격을 가하는 식이다. 이처럼 가문의 구성원들은 각자 맡은 역할에 따라 다른 무기로 플레이어를 상대하게 된다.

스켈레톤 가문의 경우 디아블로2에서 영감을 많이 가져왔다. 스켈레톤들은 방패와 칼같은 무기를 많이 사용하지만, '스켈레톤 발리스타'의 경우 화면 밖에서부터 강력한 화살로 공격하기 때문에 때때로 위험한 몬스터가 될 예정이다.

엘리트 몬스터는 디아블로3에 이어 더욱 추가적인 특징을 가지고 돌아오게 되었다. 디아블로4의 엘리트 몬스터는 고유의 특성 외에 기초적인 능력을 더욱 상승시키는 새로운 카테고리를 갖게 되었는데, 예를 들어 멀티 샷 특성을 가진 엘리트 스켈레톤 발리스타의 경우 한 발의 화살 대신 세 발의 화살을 부채꼴로 발사하게 되는 식이다.

보스 몬스터는 엘리트 몬스터 외에 각 몬스터의 가문을 대표하는 몬스터들을 일컫는다. 스켈레톤 가문의 보스인 툼 로드를 예로 들면 뼈 방패를 생성해 길을 막거나, 플레이어의 시야를 차단하는 등 다양한 공격을 사용한다. 플레이어들은 이를 상대하기 위해 짧은 거리를 회피할 수 있는 대쉬 동작이나 특정 스킬에서 제공하는 CC상태 회복 능력 등을 사용할 수 있다.

월드 보스 또한 등장한다. 이번 블리즈컨에서 공개된 디아블로 시리즈의 첫 번째 월드 보스는 아샤바(Asava)로, 매우 거대한 몸집과 양 팔에 달린 커다란 날붙이가 특징인 보스 몬스터다. 월드 보스를 상대하기 위해서는 CC기를 중첩시켜 몬스터를 주춤거리게 할 수 있는데, 아샤바를 주춤거리게 할 경우 양 팔에 있는 칼을 부러뜨려 공격 범위를 제한시킬 수 있다.



▲ 거대 월드 보스, '아샤바'의 모습


아이템의 희귀도, 그리고 룬 시스템




디아블로4의 아이템은 일반, 매직, 레어, 전설, 고대 전설, 신화 아이템 순의 희귀도를 가지고 있으며, 세트 및 고대 세트 아이템의 경우 전설 아이템과 동급 수준의 성능을 가지게 될 예정이다.

플레이어는 플레이스탈이 맞춰 다양한 특성이 붙은 아이템을 조합해 사용하게 되며, 신화 희귀도의 아이템은 한 부위밖에 장착할 수 없어 더욱 전략적인 아이템 선택을 요구할 전망이다. 아이템에 희귀도에 대해 보다 자세한 정보는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룬 시스템도 추가된다. 디아블로4의 룬 시스템은 '상태 룬'과 '효과 룬'으로 이뤄진 두 개의 룬을 조합해 룬 언어를 만드는 것이 주요 골자다. 상태 룬에는 특정 상태에 대한 조건이 담겨 있으며, 효과 룬에는 조건에 부합했을 때 얻을 수 있는 효과에 대한 정보가 담겨 있다. 예를 들어 '적을 얼릴 때마다'라는 조건이 있는 상태 룬에 '쿨타임 감소' 효과가 있는 룬을 조합해 룬 언어를 만들면 적을 얼릴때마다 스킬 쿨타임이 감소하는 효과를 부여할 수 있는 것이다.





현장 질의응답


Q. 디아블로4의 비즈니스 모델이 궁금하다.

- 아직 초기 단계이지만,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 것은 본편과 확장팩을 판매할 예정이라는 것이다. 절대 과금을 통해 강해질 수 있는 재화를 판매할 계획은 없다.


Q. 거래 시스템은 어떻게 구현할 계획인지 궁금하다.

- 기본적인 기조는 직접 사냥을 통해 아이템을 획득하는 것이지만, 거래 시스템 또한 구현하고자 한다.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많은 피드백이 필요하지만, 현재는 언제든지 거래가 가능한 아이템과 1회 거래가 가능한 아이템 등 여러 종류의 아이템을 만들 생각이다. 물론, 해당 월드에서 얻을 수 있는 가장 좋은 아이템이나 유일한 아이템들은 거래가 불가능하도록 설정해 직접 구할 수 밖에 없도록 할 예정이다.


Q. PvP 시스템에는 어떤 특별한 규칙이 적용되는 것인가.

- 모든 스킬과 특성 트리, 아이템은 PvP와 PVE에 동일하게 적용될 예정이다. 그러나 PvE에서 효율적인 세팅이 PvP에서 마찬가지로 효율적일 수는 없다. 전략적으로 다양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할 계획이다.


Q. 전설 아이템의 드랍 확율은 어느정도로 설정하고자 하는가. 디아블로3처럼 하늘에서 뚝 떨어지는 형태로 입수하게 되는지 궁금하다.

- 디아블로4에서는 디아블로3처럼 (전설 아이템이) 하늘에서 떨어지는 일은 없을 것이다. 게임을 플레이하다 보면 어려운 콘텐츠를 할수록 좋은 아이템을 얻을 확률이 증가한다.


Q. 라이브 서비스는 어떻게 진행할 계획인가. 시즌제로 운영될 것인지, 아니면 대규모 업데이트로 콘텐츠를 늘려나갈 방침인지 궁금하다.

- 시즌제로 운영할 계획이다. 시즌의 핵심은 매번 새로운 플레이 경험을 제공하는 것에 있다. 아직 제대로 계획한 것은 아니지만, 매 시즌마다 새로운 전설 아이템을 추가하거나, 특정 세트 아이템들을 부각시키는 것으로 이전과 다른 플레이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생각하고 있다. 물론 시즌마다 더 많은 변화가 있겟지만, 여기에 대한 정보는 추후에 더 많이 이야기할 기회가 있을 것 같다.


Q. 하드코어 모드도 있을까.

- 하드코어 모드가 없다면 디아블로가 아니다. 물론 '디아블로4'에도 하드코어 모드가 있을 것이다.



11월 2일부터 11월 3일까지 미국 애너하임 컨벤션 센터에서 블리즈컨 2019이 진행됩니다. 현지 및 한국에서 작은 정보 하나까지 놓침없이 전해드리겠습니다. ▶ 인벤 블리즈컨 2019 뉴스센터: https://goo.gl/gkLq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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