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연] 서양 게임 시장, '포트나이트 세대'가 떠오른다

게임뉴스 | 김규만,김수진 기자 | 댓글: 1개 |


[▲패트릭 로즈/ 게임 애널리스트(Games Analysts)/ 설립자 ]

  • 주제: 서양 게임 시장의 트렌드
  • 강연자 : 패트릭 로즈 - 게임 애널리스트 / 설립자
  • 발표분야 : 마케팅
  • 강연시간 : 2019.11.14(목) 18:10 ~ 18:40


  • [강연 주제] 게임 애널리스트(Games Analysts)의 설립자 패트릭 로즈는 이번 강연을 통해 북미 유럽권 이용자가 이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사항들을 논의합니다. 기술, 플랫폼, 이용자들의 수요 등 다양한 측면에서 준비할 것은 무엇인지 살펴보고자 합니다. 이를 통해서 사업 전략, 포트폴리오와 게임 디자인을 조정하는데 도움을 주고자 합니다.

    다크소울 시리즈 및 엘든 링, 니노쿠니2, 사이버펑크 2077 등 유명 게임 개발에 참여하고 있는 패트릭 로즈(Patrick Rose)는 어떤 게임들이 성공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지 분석하고, 각종 개발사들에게 조언을 제공하는 기업인 게임 애널리스트(Games Analysts)의 설립자다. 이번 강단에 선 그는 서양 게임 시장의 트렌드라는 주제로 오늘날 유럽 및 북미 게임 시장의 변화에 대한 소개를 진행했다.



    ■ 유럽 게임시장 트렌드 - "각 나라별 특징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




    먼저 유럽 게임 시장의 변화에 대해 설명을 시작한 그는 외국 게임 개발사로서 유럽 시장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각 나라별 다양성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우리는 보통 유럽을 하나의 시장으로 이해하고 있지만, 그 안에는 다른 문화적 특징을 가진 여러 나라들이 존재한다. 패트릭 로즈는 유럽에 게임을 서비스하기 위해서는 각 나라의 게이머들의 특성을 이해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그의 발표에 따르면, 유럽 국가 중에서도 아시아 콘텐츠 소비가 많이 이루어지는 특정 국가들이 존재한다. 프랑스와 이탈리아, 스페인과 독일이 그 예다. 이들 국가들은 다른 유럽 국가들에 비해 일본 콘텐츠를 소비하는 경향이 두드러지며, 특히 프랑스의 경우 한국 콘텐츠에도 상당히 개방적인 모습을 보인다.

    게임 시장이 비교적 크게 활성화된 곳은 독일과 영국, 그리고 프랑스를 꼽을 수 있다. 프랑스의 경우 인구도 많고 구매력 또한 상당하며, 독일 또한 한국 게임 기업에 있어 좋은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반면 패트릭 로즈는 영국이 시장 자체는 크지만 아시아 콘텐츠를 선호하는 편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디지털 매출의 경우는 주로 영국에서 이뤄지는 편이다. 콘솔 타이틀같은 실물 게임은 독일에서 가장 많은 판매가 이뤄지고 있으며, 독일 게임 시장은 전략 게임, 파밍 시뮬레이터 등 다른 국가에서는 지루하다고 생각하는 게임들이 인기가 높은 편이다. 따라서 PC 플랫폼의 인기도 독일이 가장 높은 편이다.

    콘솔 게임 시장으로는 영국에서 XBOX가 강세를 보이는 편이며, 닌텐도와 PS4는 독일과 프랑스에서 많은 소비가 이뤄지고 있다. 프랭크 로즈는 "유럽 시장은 한국처럼 인터넷 환경이 잘 갖추어져있는 편은 아니기 때문에, 실물 콘솔 게임을 판매하고자 한다면 독일과 같은 유럽 지역에 퍼블리싱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다음으로 패트릭 로즈는 유럽 게임 시장의 보다 세부적인 특징을 소개해 나갔다. 그가 언급한 유럽 게임 시장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 슈팅 게임 및 어드벤쳐 장르를 선호한다.
    - 남,녀 캐릭터 모두 섹시함보다 사실적인 것을 선호하는 추세로 변화하고 있다. 아시아권 게임과 비교해 큰 차이를 보이는 추세다.
    - 일명 '포트나이트 세대'가 떠오르고 있다. 이 세대의 특징은 게임을 구매하는 데 60유로씩 지불할 의사가 없으며, 무료 게임에 매우 개방적인 것이특징이다.
    - 유료 앱 게임, 즉 '프리미엄' 게임이 아직까지는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 다만, F2P 게임이 수익 셰어를 점점 높여가고 있는 수준이며, 최근 프리미엄 게임 수익을 넘어서는 모습도 보였다.
    - 영어, 프랑스어, 이탈리아어, 독일어, 스페인어 등의 현지화는 매우 중요하게 작용한다.
    - PC 플랫폼은 스팀이 가장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며, 에픽 게임즈 스토어가 그 뒤를 따르고 있다.
    - 아시아 게임에 대해 개방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국 게임의 품질 기준, 특히 모바일게임은 유럽 시장에서 크게 돋보일 수 있다.



    ■ 북미 게임시장 트렌드 - '포트나이트 세대'가 떠오르고 있다



    ▲ 북미 시장은 영국, 독일과 유사한 특징을 보인다

    이어 패트릭 로즈는 북미 게임 시장의 트렌드에 대한 설명을 이어갔다. 유럽 국가와 달리 북미는 하나의 시장을 구성하고 있으며, 전반적으로 독일과 영국 게임 시장과 비슷한 성향을 보인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다만, 북미 시장은 유럽보다 디지털 구매가 아주 강하게 나타나고 있으며, K-POP과 한국 드라마 등을 많은 이들이 소비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약 10에서 15년 전 일본의 콘텐츠가 인기있었다면 요즘 북미 시장은 더욱 새로운 콘텐츠를 요구하고 있다.

    포트나이트가 엄청난 흥행을 이룩한 이후, 북미 시장에서도 '포트나이트 세대'가 떠오르며 무료 게임에 대한 소비가 늘어났다. 콘솔 및 패키지 게임 또한 한 번 구매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게임 내 구매 또는 DLC 판매 등을 통해 서비스로서의 게임으로 변화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북미 게임 시장 트렌드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은 '구독형 모델'이며, '클라우드 게이밍'의 등장 또한 중요한 이슈가 되고 있다. 구글 스태디아와 같은 서비스는 아직 성공 가능성을 점칠 수 없으나, 실제로 게임 샵에 가서 게임을 구매할 필요가 없고 간편하기 때문에 언제나 수요는 있을 것이라는 게 패트릭 로즈의 설명이다.

    하지만, 패트릭 로즈는 전통적인 북미 게이머들이 클라우드 게이밍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전통적인 게이머들은 직접 자신의 게임을 '소유'하는 것을 선호한다는 것이다. 반면 클라우드 게이밍은 하이엔드 PC나 콘솔을 필요로 하지 않기 떄문에, 기존에 게임을 접하지 않은 사람들이 게임을 즐기게 될 가능성이 더욱 높아진다. 패트릭 로즈는 "이제 전통적인 게이머들 대신 아직 게임을 하지 않는, 새로운 게이머들에 대한 마케팅 또한 생각해 봐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11월 14일부터 11월 15일까지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진행되는 인벤게임컨퍼런스(IGC X G-CON) 취재 기사는 아래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 IGC X G-CON 2019 뉴스센터: http://bit.ly/33N9vY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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