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기] 모바일 게임에 깊이 빠져들고 싶다면? '라스트 킹스'

게임뉴스 | 서동용 기자 | 댓글: 6개 |



지스타 2019에서 에픽게임즈 부스는 화려한 그래픽으로 무장한 게임들이 가득했지만, 적은 체험존에도 불구하고 이목을 끄는 게임이 있었습니다. NX 게임즈의 '라스트 킹스'가 그것입니다.

모바일 게임답지 않은 그래픽이라는 문장은 다소 식상한듯한데요. 그래도 이것만큼 라스트 킹스의 그래픽을 잘 설명하는 문장은 없습니다. 언리얼 엔진4의 압도적이고 화려한 퍼포먼스를 모바일 기기에 굉장히 잘 이식했습니다.

라스트 킹스는 무슨 게임이라고 표현해야 할까요. 굉장히 많은 장르가 선택적으로 포함된 전략 게임입니다. 자신의 영지를 키우고 상대방 영지를 공격하는 콘텐츠는 마치 부족 전쟁이나 문명 같기도 하고요. 스토리 모드나 던전에서는 세븐나이츠, 오버히트 같은 게임이 연상됩니다. 그리고 군단급의 전투는 삼국지 시리즈와 닮았습니다. 콘텐츠가 방대하고 다양해요.

잠시만 손 놓고 있어도 자원이 쌓여 건물을 업그레이드 해야 하고, 주점에서 공짜 영웅 뽑기를 돌려줘야 합니다. 월드에선 영웅 레이드를 아주 초반부터 할 수 있습니다. 스토리 던전, 성장 던전, 요일 던전, 군단 아레나를 한 번씩만 해도 시간이 훌쩍 지납니다.









미션 보상으로 주는 아이템은 너무 많아 주체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퀘스트로 얻는 보상, 미션 클리어를 하면서 얻는 보상, 길드원들의 선물 상자, 출석 보물 상자 등 보상만 받아서 정리하는 시간 역시 깁니다.

라스트 킹스는 절대로 캐쥬얼한 게임이 아닙니다. 유저들이 깊게 빠질만한 콘텐츠가 가득합니다. 첫 번째 메뉴인 월드에선 오크 군단, 영웅 레이드, 몬스터 소굴, 유적지, 채집지가 있습니다. 벌써 다섯 가지의 선택 사항입니다. 일일 미션과 길드 미션, 메인 퀘스트, 서브 퀘스트 역시 빠뜨릴 수 없는 부분입니다.

게임을 깊이 즐기는 유저라면 아마 점령전을 가장 많이 신경 쓸 것 같은데요. 세계에 있는 중앙성, 지방성을 두고 싸우는 PVP 콘텐츠입니다. 세계의 중심에 있는 중앙성을 보유한 길드장은 세계의 '제왕'이 되며, 유저들에게 호칭을 부여해 다양한 버프와 디버프를 걸 수 있습니다. 제왕은 정말 그 세계의 왕입니다. 제왕이 무언가를 얘기하고 싶다면 그 서버 전체에 공지사항처럼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어요.

영지를 키우는 일도 흥미를 끕니다. 다양한 건물을 건설할 수 있을 뿐만이 아니라, 영지에는 수호신이 존재해 독특한 효과를 받습니다. 그러나 이 영지가 적에게 공격당할 경우 수호신을 포획당하는 경우도 존재합니다. 쉽지 않은 세상입니다.





영웅을 성장하는 콘텐츠도 라스트 킹스에서 중요한 일입니다. 여러 영웅을 수집하고, 다양한 장비를 제작하고, 승급하고 초월하는 등 다른 모바일 RPG와는 비슷한 궤를 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영웅 수집 난이도는 다른 게임들에 비해서 쉽습니다. 영웅을 뽑는 행동 자체가 시간만 지나면 무료로 할 수 있을 뿐만이 아니라, 뽑기의 결과를 무효화하고 다시 시도하는 선별 소환이 무려 99번 가능합니다. 저도 70번 넘게 돌려서 나름대로 마음에 드는 캐릭터와 모험을 시작했습니다.

라스트 킹스를 정리하면 좋은 그래픽과 정말 다양한 장르가 섞인 웰메이드 모바일 RPG라고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과금에 대한 유도도 노골적이지 않은 편이고요. 자신이 시간이 꽤 많고, 정말 깊이 몰입해보고 싶은 게임을 찾는 사람이라면 라스트 킹스가 정답입니다.


11월 14일부터 11월 17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지스타 2019가 진행됩니다. 현지에 투입된 인벤팀이 작은 정보 하나까지 놓침없이 전해드리겠습니다. ▶ 인벤 지스타 2019 뉴스센터: https://bit.ly/2plxEaj

댓글

새로고침
새로고침

기사 목록

1 2 3 4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