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정의가 짓밟히게 놔둘 수 없다" 하태경 의원 인터뷰

인터뷰 | 서동용 기자 | 댓글: 139개 |
'씨맥' 김대호 감독의 폭로로 시작된 '그리핀 사태'가 점점 복잡해지는 가운데,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은 이 그리핀 사태를 면밀히 조사하고, 불공정을 비판하는 목소리를 크게 내고 있습니다.

하태경 의원은 10월 22일 자신의 SNS를 통해 "기성세대의 불공정한 틀 속에서 고통받는 청년들을 위해 '카나비 구출 작전'을 펼친다"고 얘기했습니다. 거듭된 보도에 따르면 스틸에잇은 번복의 여지 없이 카나비를 FA로 풀기로 했습니다.

게다가 구출에만 멈추지 않고, '카나비' 서진혁의 예전 계약들은 불공정하며, 사기와 협박 사건이라고 말하며 검찰 수사 촉구와 제대로 업무를 수행하지 않은 변호사의 징계, LCK 운영위원회에 강력한 징계를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다음은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과의 인터뷰 전문입니다.





Q. 어떠한 경위로 그리핀-카나비-김대호 감독과 관련된 사태를 알게 되었고, 관심을 두게 된 이유가 궁금합니다.

발단은 제보가 들어왔기 때문입니다. 저에게 제보가 굉장히 많이 들어오는데, 프로듀스101 사건 이후 e스포츠에도 불공정 문제가 있다고 들었습니다. 저의 의정활동의 제1순위는 청년 불공정 문제를 파헤치는 것입니다. 의정활동의 가장 큰 아젠다였기 때문에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Q. '카나비' 서진혁 선수의 사측에 유리한 조항이 가득한 계약서를 봤습니다. 이런 계약서가 공개됐는데도 불구하고, 스틸에잇과 에이전시는 아무런 대답이나 반응을 하고 있지 않습니다. 침묵하는 자들에게 한마디 해주신다면?

겉으로는 침묵하는 것처럼 보이는데, 여기저기서 자신에 유리한 언론 플레이를 준비 중인 거 보입니다. e스포츠는 굉장히 빠르게 커졌습니다. 그 안에 공정한 제도가 준비되지 않은 상태라 이런 부작용들이 나타난다고 보입니다. 가장 빠른 해법은 그들이 죄를 인정하고 사과하는 것입니다. 국민들은 바보가 아닙니다. 속속들이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지금이라도 사죄하고 앞으로 진정성을 보여주는 것이 가장 빠른 해법이라고 생각합니다.


Q. 카나비 사건 조사 결과를 발표하기 전에, 과거 아이돌 노예계약 사건을 언급하셨는데요. 어떠한 유사점이 있었는지 말씀해주실 수 있을까요?

10년 전에 아이돌들의 노예계약 사건이 굉장히 큰 이슈가 된 적 있습니다. 게다가 미성년자를 상대로 한 전속계약입니다. 아이돌 시장이 e스포츠와 마찬가지로 굉장히 빨리 커졌었는데, 제도가 미비해 심한 병폐가 있었던 것입니다.

10년 전 아이돌 시장과 비슷한 문제가 e스포츠판에 나타나는 것입니다. 똑같이 미성년자를 상대로 한 전속계약 문제입니다. e스포츠 선수들의 수명도 아이돌들과 비슷합니다. 5년 정도 지나면 프로게이머로서의 생명은 끝이라고 보이는데, 그런데도 이런 사기와 협박 계약을 하려고 했었던 것입니다.


Q. 상대적 약자인 e스포츠 선수 보호를 위해 별도의 법안 준비를 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10년 전 아이돌 사건 당시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아이돌 계약의 전수 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아이돌도 표준계약서라는 것을 도입했습니다. 프로게이머들도 똑같이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서진혁 선수뿐만 아니라 불공정한 대우를 받고있는 선수들이 많을 것이라는 심증이 있습니다. 정부가 전수조사를 통해 사회적인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이동섭 의원이 발의한 'e스포츠 선수 표준계약서법' 통과를 위해 함께 노력하고 있습니다.


Q. 마지막으로 이 사건을 지켜보는 e스포츠 팬들, 그리고 글을 읽는 독자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이번 '카나비 사건'은 대한민국 e스포츠계를 진정으로 사랑하는 청년들의 관심이 아주 많습니다. 그 관심은 내가 좋아하는 게임에서 정의가 짓밟히는 것을 두 눈 뜨고 볼 수 없다는 것입니다. 라이엇 게임즈는 정의를 지킨 것이 아니라 불법 비리를 옹호하고 있는 것입니다. 라이엇 게임즈가 부디 정의의 편에 서주길 바랍니다. 이대로 정의를 계속 짓밟는 행위를 지속한다면 대한민국 국회의원으로서 가만있지 않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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