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나비' 향한 팬들의 진심 어린 목소리와 행동

게임뉴스 | 심영보 기자 | 댓글: 108개 |



스무 살, 우리. 팬들이 힘을 모으고 있다.

지난 금요일 새벽, "이스포츠 팬들의 목소리를 펜으로 울려주십시오"라는 절대 지나칠 수 없는 문구가 e메일로 도착했다. 해당 메일의 내용은 역시 '카나비' 사태에 관한 것이었다. 스무 살 '카나비'가 불공정한 계약의 희생자로 알려지면서, 그리핀과 해당 기득권들을 향해 많은 팬들이 분노를 쏟아내는 현 상황이다.

팬들은 이제 지켜보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직접 움직이고 있다. 각종 커뮤니티에서 새로운 운동을 전개 중이다. 현재 리그 오브 레전드의 한국 리그인 LCK 메인 스폰서를 맡고 있는 우리은행에 민원을 접수하고 있다. 이른바 'LCK 스폰 철회 요청 운동'이다.

LCK 스폰 철회 요청 운동과 관련된 게시물은 FM 코리아, 그리핀 마이너 갤러리, 도탁스 등 대규모 커뮤니티에서 많은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으며, 댓글을 통해 "나도 민원 접수했다"며 적극적인 참여까지 이끌어내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을 전하기 위해 e메일을 작성한 팬은 응축된 문구로 진심을 담아 보냈다.

"현재 이 상황에 대해 기자분들께서는 기사로 상황을 알려주고 국회의원은 보좌관과 함께 직접 움직이며 조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명색이 이스포츠 팬이라는 이름하에 저희가 할 수 있는 거라고는 청원 한 마디가 다였던 그야말로 무기력한 상황이었습니다. 라이엇 코리아에 대항할 수 있는 것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팬들은 그저 응원하는 것이 아니라 비록 온라인상으로라도 행동으로 보여주자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현재 LCK는 우리은행의 '스무살우리'라는 슬로건 하에 스폰을 받고 리그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카나비' 선수의 나이도 스무 살인 상황에서 이러한 스폰은 이치에 맞지 않는다고 판단하여 현재 리그 오브 레전드 커뮤니티에서 '우리은행에 직접 민원을 접수하자'라며 움직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팬들의 이러한 실천 있는 행동들을 세간이 알 수 있도록 펜을 들어 주십시오. 기사로 또다시 이스포츠 팬들에게 상기시켜주세요."


'스무살우리'라는 타이틀을 달고 있는 LCK 어느 팀에 소속된 '카나비'는 스무 살이다. 스무 살, 우리. 이 모순된 상황에 직격탄을 날리는 단순한 문구가 팬들을 직접 움직이게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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