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직관적이고, 강하다! 146번째 챔피언 '세나' 랭크 적응 모습은?

게임뉴스 | 양동학 기자 | 댓글: 64개 |
11월 10일, '세나'가 146번째 챔피언으로 리그오브레전드에 합류했다. '세나'는 기존 챔피언 '루시안'의 스토리나 대사에서도 등장하던 인물로, '루시안'과 '쓰레쉬'의 원한 관계의 핵심이 되는 챔피언이다. 거기다 이렇게 흥미로운 배경 설정만큼이나 '세나'의 인게임 플레이 스타일도 독특한 편이다. 서포터이자, 원거리 공격수 역할군을 겸하고 있기 때문이다.

챔피언 출시 후 어느정도 시간이 지난 지금, 프리시즌 업데이트까지 겹친 상황에서 '세나'는 어떤 평가를 받고 있을까? 랭크 게임 통계를 중심으로 세나의 현재 모습을 살펴본다.



▲ 146번째 신규 챔피언! '세나'는 현재 어떤 모습일까?


■ 직관적이고 강력한 챔피언? '원딜+서포터' 세나의 특징

세나는 서포터이자, 원거리 공격수로 설계 되었다. 아군을 보조하는 역할을 맡는 서포터와 적을 공격해 쓰러뜨리는 원거리 공격수를 한 챔피언이 수행할 수 있다는 점은 언듯 보기에 이상하게 느껴진다. 다만 라이엇 게임즈는 사전 단계에서부터 두 포지션 중 서포터로서의 역할을 더욱 강조했다.

이는 챔피언 설계에서도 어느정도 확인할 수 있다. 세나는 쓰레쉬와 유사하게 적으로 부터 '안개'라는 자원을 흡수할 수 있다. 세나는 적을 두 번 공격하거나, 떨어진 안개를 흡수하여 안개 중첩을 쌓아갈 수 있고, 이에 따라 추가 공격력은 물론 공격 사거리나 치명타 증가까지 확보할 수 있다.

반대로 세나는 챔피언 레벨에 따라 공격력이 증가하지 않고, 기본 공격 속도와 치명타 피해량이 더 낮게 설정되어있다. 서포터 포지션에선 공격 아이템을 제대로 갖추지 못하더라도 일정한 대미지를 확보할 수 있게 해둔 반면, 원딜로 성장할 때 장비를 갖추더라도 무작정 강해지지만은 않게 최소한의 방지턱을 둔 셈이다.



▲ 단순히 공격력 뿐만 아니라 사거리, 치명타 등을 강화시켜주는 패시브


기본 스킬들은 직관적이면서도 '원딜+서포터'의 특징을 잘 살렸다. 먼저 주력 스킬인 '꿰뚫는 어둠(Q)'은 회복과 공격이 합쳐진 일체형 스킬이다. 시전 거리는 세나의 공격 사거리를 따라가고, 적용 범위가 매우 넓은 관통형으로 상대하는 입장에선 대처가 매우 까다롭다. 또, 자신을 포함한 아군을 광역 회복할 수 있어, 총 회복량을 따지면 '소라카' 이상의 회복량을 보여주기도 한다.

이외에 스킬도 빠질게 없다. '마지막 포옹(W)'의 CC 효과는 지연 발동하는 특성으로 돌발 상황에 민첩하게 대응하긴 어렵지만, 긴 스킬 사거리와 광역 속박이라는 변수가 때때로 대박을 만들어 내기도 한다.

기본적으로 뚜벅이형 챔피언인 세나의 단점은 '검은 안개의 저주(E)'로 어느정도 보완할 수 있다. 광역 '위장'을 제공하여 유틸 능력이 뛰어나며, 세나의 위치는 안개 중심으로 대략적으로 파악할 수 있지만 다른 아군의 위치는 알 수 없다. 이를 이용한 기습 전술은 물론, 난전 상황에서도 적의 공격을 상당수 흡수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궁극기 또한 유용하다. 협곡 전체를 가로지르는 글로벌 스킬이면서, 투사체 속도가 기존에 나왔던 어떤 챔피언 보다도 빠르기에 맵 끝에서 끝까지 지원 사격도 가능하다.



▲ 심플하면서 강력한 효과를 제공하는 스킬들


이러한 세나의 스킬 구성은 돌진형 챔피언에 비교적 취약한 면도 있지만, 그 이상으로 직관적이고 유용한 편이다. 신규 챔피언의 경우, 빠르게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선 직관적이고, 강해야하는데, 현재 세나의 스킬 구성은 그점을 완벽히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 이미 1티어 챔피언! 세나의 랭크 현황과 빌드는?

세나의 현재 랭크 성적은 어떨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세나는 이미 랭크 게임에서 1티어 서포터로 자리 잡았다. 10일, 협곡에 합류한 세나는 출시 초기에만 5할 미만의 승률을 기록하였으며, 15일부터는 대부분의 티어 구간에서 5할 이상의 승률을 유지하고 있다.

픽률도 21.1%(전체 6위)로 매우 높았으며, 밴률은 무려 75.4%로 전체 1위였다. 유사한 픽&밴률 지표를 보이는 챔피언은 '야스오'가 있었지만, 야스오는 전체 승률이 5할 미만이었던 반면 세나는 티어를 가리지 않고 높은 승률을 보이며 랭크에서 위협적인 챔피언으로 인식되고 있다.



▲ 출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높은 승률을 확보한 세나 (통계 출처: fow.kr)


서포터-원딜의 균형에 대해선 앞으로 지켜볼만한 부분이 있다. 앞서 라이엇 게임즈의 개발자는 '세나는 서포터와 원딜을 모두 수행할 수 있지만, 절충안이 필요할 경우 서포터를 우선할 것'이라고 언급하며 세나의 포지션 중 서포터에 무게를 실어준 바 있다.

현재 세나는 전페 픽 중 75%가 서포터로 기용되며 픽률만 따지면 어느정도 라이엇 게임즈의 의도대로 활용되고 있는 것 처럼 보인다. 차순위는 15%로 원딜이 차지했으며, 탑-미드는 각각 5% 정도의 픽률을 기록했다. 다만 승률은 원딜 세나가 53.6%로 가장 높았고, 랭크 상위 티어일수록 세나를 원딜로 사용하는 비율이 더 높아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 픽률은 서포터, 승률은 원딜 포지션에 높게 나타났다 (통계 출처: leagueofgraphs.com)


세나는 최근 출시된 챔피언인데다, 최근 많은 변화가 포함된 프리시즌 업데이트까지 적용되었기 때문에 빌드에 대한 연구는 아직도 활발히 진행 되고 있다. 세나의 빌드는 크게 서포터와 원딜로 나뉜다고 할 수 있고, 상황에 따라 세부적인 면에서 차이를 보인다.

먼저 가장 많이 선택되고 있는 서포터 세나는 스킬 구조상 손쉽게 이득을 챙길 수 있는 '콩콩이 소환' 룬을 사용하며, 이를 통해 추가적인 대미지와 실드를 확보할 수 있다. 아이템은 보조/방어구 관통을 선택할 수 있는데, '드락사르의 황혼검', '그림자 검'처럼 유용한 추가 효과가 부여된 방어구 관통 아이템과 실드&치유 효율을 크게 늘려주는 '아테나의 부정한 성배'도 자주 선택 되었다. 두 아이템을 절충하여 함께 사용 하는 경우도 제법 많았다.

원딜의 경우 룬은 무난한 '기민한 발놀림'을 선택했다. 선택률을 낮지만, '어둠의 수확'이나 '콩콩이 소환' 룬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었으며, 그중에서 '어둠의 수확'은 가장 높은 승률을 기록한 점이 흥미롭다. 공속과 치명타에 패널티가 있는 만큼 아이템은 방어구 관통과 깡댐과 관련된 아이템을 많이 선택했으며, '드락사르의 황혼검', '요우무의 유령검'은 물론 평타 추가 피해를 더할 수 있는 '무라마나'까지 높은 선택률을 보였다.






▲ 'Life' 선수가 최근 랭크 게임에서 사용한 서포터 세나 빌드






▲ 'SSol' 선수가 최근 랭크 게임에서 사용한 원딜 세나 빌드


통계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세나는 출시 초기 일부 시기를 제외한 대부분의 기간 동안 매우 긍정적인 랭크 지표를 기록하며 '강캐' 임을 입증하고 있다. 아직 챔피언이 출시된지 한달도 지나지 않았지만, 직관적인 조작법과 강점있는 스킬 구성이 세나를 빠르게 랭크 상위 티어에 올려 놓은 것으로 보인다. 이는 대회나 랭크 상위 티어에서만 좋은 평가를 받았던 서포터 '유미'와 확연히 다른 모습이다.

라이엇 게임즈의 지난 패치 노트에서도 세나가 초기 예상보다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언급이 있었다. 당시에는 그런데도 지난 패치에선 세나에게 특별한 변경이 적용되지 않았지만, 앞으로도 이런 강세가 계속된다면 하향 조정도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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