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프라이프 신작 공개 후 '밸브 인덱스' 품귀 현상 이어져

게임뉴스 | 박광석 기자 | 댓글: 15개 |



밸브가 지난 19일에 깜짝 발표한 하프라이프 시리즈 신작 '하프라이프 알릭스(이하 알릭스)' 공개 이후, 밸브의 VR 헤드셋 '밸브 인덱스'가 각국에서 때아닌 품귀 현상을 빚어내고 있다.

밸브가 독자적으로 설계해서 판매까지 주도하는 신형 VR HMD '밸브 인덱스'는 여태껏 일반 유저들을 대상으로 출시된 VR HMD 중에서도 최상급이라고 부를 수 있는 성능을 자랑한다. 하지만 헤드셋 무게가 809g으로 다소 무거운 편이고, 가격도 999달러(한화 약 118만 원)로 결코 저렴한 편은 아니다.

밸브 인덱스는 지금껏 꾸준히 지적되었던 VR의 무거운 무게와 가격 측면의 문제를 전혀 해결하지 못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현재 '없어서 못사는' 헤드셋이 되었다. 그 이유는 밸브 인덱스가 플래그십 VR 게임을 표방하는 알릭스를 가장 제대로 즐길 수 있는 헤드셋이기 때문일 것이다.

실제로 알릭스는 HTC 바이브, 오큘러스 리프트, 윈도우 MR 헤드셋으로도 플레이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신형 VR HMD의 품귀 현상이 나타났다는 것은 알릭스가 많은 이들을 VR에 입문하도록 유도하고 있다는 방증이며, VR에서 진정으로 필요했던 것이 자잘한 불편함에 대한 해소가 아닌 영향력 있는 콘텐츠였다는 것을 여실히 드러내는 결과라고 해석할 수 있다.



▲ 몇몇 국가에서는 '주문이 많아 12월 25일 이전 배송을 보장할 수 없다'는 문구가 포함됐다

한편, 하프라이프 알릭스는 '하프라이프1'과 '하프라이프2'사이의 시기를 배경으로 하는 VR 게임으로 시리즈의 얼굴인 고든 프리먼 대신 알릭스 밴스라는 인물을 새로운 주인공으로 내세웠다. 그는 신생 저항군의 설립자로 블랙 메사 사고 발생 이후 외계 종족 콤바인에 대항하는 인물이다. 게임에서 유저는 주인공의 아버지인 일라이 밴스와 인간들을 위해 저항 활동을 이어나가게 된다.

하프라이프 시리즈 팬과 VR 팬들이 모두 주목하는 신작 '하프라이프 알릭스'는 오는 2020년 3월에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밸브의 신형 VR HMD '밸브 인덱스'의 국내 출시일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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