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챔피언십 모드의 뜨거운 감자, '유리 세트'는 왜 논란일까?

게임뉴스 | 최민호 기자 | 댓글: 3개 |
최근 킹오파 올스타 유저들 사이에서 가장 큰 이슈는 바로 '취미 생활' 세트다. 각종 커뮤니티에서는 챔피언십 모드에서 취미 생활 세트 사용이 적절한가에 대해 오랜 시간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취미 생활(이하 유리 세트)' 세트는 기본 능력치가 낮은 4성 세트 카드지만, 고유 세트 옵션인 '적에게 피격 시, 파워게이지의 2%가 즉시 충전'을 가지고 있다. PVP 콘텐츠 '챔피언십 모드'에서 해당 세트를 사용하는 유저들이 많다. 파워게이지 습득량이 쏠쏠하다 보니 어지간한 5성 세트 카드보다도 효율이 좋다는 평가다.

문제는 최근 등장한 철권 파이터와 유리 세트가 맞물리면서 유리 세트에 대한 논란이 커졌다. 각종 커뮤니티에서 주요 화두에 '유리 세트'가 올랐고, 넷마블의 공식 방송인 '킹오파쇼'에서도 언급될 정도였다.




▲ 적에게 피격 시 PG를 습득하는 '취미 생활' 세트



▣ 유리 세트 논란이 다시 불거진 이유

유리 세트는 게임 오픈부터 존재했으며, 이를 대전에 활용하는 유저들도 제법 있었다. 하지만 당시만 해도 '실시간 대전'이라는 이름의 베타 모드가 전부였고 세트를 활용할만한 유용한 파이터도 없었다. 해당 세트가 본격적으로 문제가 된 것은 챔피언십 프리시즌의 시작, 그리고 '오로치'와 '카자마 진'의 등장과 함께였다.

'97 오로치와 'AS 카자마 진의 공통점은 파워게이지 3칸 스페셜 카드인 '혼'과 '레이지 아츠(진)'을 가지고 있다는 것, 3초 슈퍼아머/면역 기술이 있다는 것, 그리고 기본 체력과 패시브 효과로 내구성이 높다는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두 파이터에 '유리 세트'를 장착, 상대에게 의도적으로 피격 당한 뒤 파워게이지를 이용해 스페셜 스킬을 즉시 사용할 수 있다.

카자마 진은 방어력 버프로, 오로치는 체력 회복 코어를 바탕으로 페스타급 파이터들의 공격도 버틸 수 있으며, 상대의 공격을 버틴 뒤에는 필살기를 이용해 역전이 가능하다.

'혼'은 상대 발동 타이밍을 읽어도 쉽게 피하기 힘든 전체형 필살기이며, 카자마 진의 레이지 아츠나 레이지 드라이브는 이어지는 연속 콤보로 사실상 막을 수 없는 무한 콤보를 건다. 이 파이터들이 피격을 이용해 PG를 모으는 이유다.




▲ 유리 세트 최적화 파이터로 평가 받는 '오로치'와 '카자마 진'



▲ 유리 세트는 카자마 진의 국민 세팅으로 꼽히고 있다


▣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4성 통상 세트 카드... 왜 문제인가?

킹오파 올스타의 필살기는 기본적으로 가드와 슈퍼아머를 파괴할 수 있으며, 사용 시 전신 무적으로 상태 이상을 제외한 피해를 받지 않는다. 또, 거의 모든 일반 스킬 판정을 이긴다.

따라서 유리 세트를 착용한 파이터를 상대할 때는 필살기를 활용한 반격을 허용하기 쉽다. 필살기 사용 타이밍에 회피기를 이용하는 정도밖에 대응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심지어 '카자마 진'은 레이지아츠(진) 사용 후 무한 콤보를 연결하기도 한다.




▲ AI 각성 레오나가 슈퍼아머 상태로 일어났지만, 필살기가 슈퍼아머를 파괴해 버린다


공세를 펼치는 쪽보다 맞는 쪽의 파워 게이지가 더 빠르게 모이다 보니 상대를 공격할수록 불리해지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펼쳐진다. 특히, 다단 히트 스킬은 히트마다 유리 세트 효과를 발동시키기 때문에 스킬 하나만으로 상대의 PG를 3칸 이상 채워주기도 한다.

실제로 '1주년 세트'나 '두 소녀의 만남(철권) 세트' 등 공격으로 PG를 수급하는 배틀 카드보다 유리 세트의 PG수급이 더 좋다.

이렇다 보니 유리 세트를 착용한 플레이어는 상대의 가드나 스킬 유무를 확인할 필요 없이 필살기만 사용하면 된다. 노련한 심리전이나 딜레이 캐치 없이도 상대에게 피격당한 후 필살기를 사용해 콤보를 시작하게 된다.

이에 유리 세트과 어울리는 파이터들이 챔피언십 모드의 균형을 파괴하고 있다는 의견이 많다. 커뮤니티에서는 일부 유리 세트 사용 유저를 비매너 플레이어로 비판하기도 할 정도다.




▲ 샤오유의 스킬 하나만으로 PG를 두 칸 채웠다
반면 공세 중인 샤오유는 PG가 한 칸이다



▲ 실컷 맞고 난 뒤 '레이지아츠'로 손쉽게 게임을 역전했다


이에 대한 반대 의견도 있다. 유리 세트 문제는 일부일 뿐, 현재 챔피언십 모드의 근본적인 문제와 같다는 지적이다. 대표적인 유리 세트 사용 파이터인 '카자마 진'의 다른 문제는 레이지 아츠에서 이어지는 무한 콤보이기도 하다. 카자마 진은 공격력이 높지 않은 방어형 파이터지만, 무한 콤보만으로 상위권 파이터로 평가받는다. 유리 세트 기반의 카즈야도 비슷하다. 파이터 밸런스가 맞춰진다면 유리 세트 문제는 자연스럽게 사라질 수 있다.

'무한 콤보'나 유리 세트나 가지고 있는 문제는 비슷하다. 서로 공격을 주고받는 대전 모드의 공정한 느낌을 해친다는 것. 그러나 이들은 모두 게임 시스템 안에 존재하는 전략이기 때문에 싸잡아 '비매너 플레이'라고 부르는 것은 지나치다는 의견이다.

또, 4성 배포 카드인 유리 세트가 없어지면 초심자들이 구하기 어려운 한정 배틀 카드를 가진 사람들이 지나치게 유리해진다는 지적도 있다. 현재도 판매가 종료된 '원래의 계획', 'KOF X 철권' 등이 대전 필수 옵션 카드로 사용되고 있다.



▣ 논란 계속되는 챔피언십 유리 세트 문제... 해결방법은?

해결 방법은 어렵지 않다. 유리 세트의 PG 수급을 하향하면 된다. 현재 유리 세트는 히트마다 PG가 2%씩 증가해 다단 히트 스킬 1개만으로 PG가 최대까지 찰 수 있다. 타치바나 우쿄의 '사사메 유키' 같은 스킬은 잘못 사용하면 바로 필살기 콤보를 맞게 된다.

유리 세트의 PG 수급 효과를 기존 PG 수급 세트 카드인 '1주년 세트'나 '전설의 마음가짐 세트' 정도 수준으로 낮추면 유리 세트의 기본 콘셉트는 유지하면서도 필살기 난사 문제를 막을 수 있다.

근본적인 문제인 '배틀 카드' 적용을 없애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챔피언십 모드는 배틀 카드를 제외한 다른 모든 요소에 보정이 들어간다. 사용하는 파이터의 레벨이 1이어도 90레벨로 조정되고, 코어도 최대 해방 기준으로 적용된다.

배틀 카드만 전용 옵션이 그대로 적용되고 있다. 특정 배틀 카드나 스페셜 카드가 없다면 파이터가 있어도 활용하기 어려울 수 있다. 배틀 카드 옵션을 이용하는 전략적인 측면도 있지만, 배틀 카드가 대전에서 지나치게 악용되는 부작용도 낳고 있는 셈이다.




▲ 챔피언십 모드 한정 필수 카드로 꼽히는 'KOF X 철권' 옵션 카드



▲ 강력한 효과를 가진 6성 플래티넘 배틀 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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