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통계] '폭풍갈퀴'로 파워 업? '진', 대세 픽에 합류할 수 있을까

게임뉴스 | 양동학 기자 | 댓글: 42개 |
리그오브레전드는 다양한 요인으로 밸런스에 변화가 생기는 게임입니다. 챔피언에 대한 직접적인 수치 변경은 물론, 지형이나 몬스터, 아이템의 변화도 게임 밸런스에 큰 영향을 끼치죠.

얼마전에도 프리시즌 업데이트를 통해 여러 변화가 있었습니다. 그중에는 아이템의 변화도 포함되어 있었는데요. 이번에는 '폭풍갈퀴'의 변경으로 최근 픽률이 증가하고 있는 '진'을 살펴봅니다.



▲ '폭풍갈퀴' 장착한 '진', 픽률 증가 추세!


프리시즌 이전, 특별할 것 없었던 '진'의 랭크 통계가 최근 상승 추세에 있습니다. 특히 과거 4%대에 불과했던 픽률은 최근 일주일동안 8.9%까지 상승했으며, 승률도 51.2%로 준수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승률이 아주 높다고는 할 수 없고, 상위 티어로 올라갈수록 평범해지는 경향도 관찰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진의 픽률 상승세는 주목할만한 부분이고 생각됩니다. 픽률이 두 배 가까이 뒤었음에도 승률을 5할 이상으로 유지하면서, 진의 픽률 상승이 실속 없는 유행은 아님을 보여주고 있죠.

또 재밌는 점은 지역 별 챔피언 사용률입니다. 프리시즌 업데이트 전-후로 진의 픽률이 크게 증가한 것은 어디나 똑같았지만, 한국 지역의 경우 특히 진을 선호하지 않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한국은 과거 전체 통계에 비해 진 사용률이 절반 가량 낮았으며, 최근에는 이 간격을 따라잡고 있는 추세입니다.



▲ 준수한 성적 기록중인 '진' (통계 출처: fow.kr)


현재 진행형인 진의 픽률 상승세는 지난 프리시즌 업데이트 이후 이어지고 있습니다. 원인은 '폭풍갈퀴'를 포함한 충전 아이템의 변화에 있었습니다. 이전 '폭풍갈퀴'는 공격에 둔화를 적용 시킬 수 있는 충전형 아이템이지만, 결정적으로 치명타 확률을 제공하지 않아 '카이사' 이외에는 아무도 사용하지 않는 아이템이었죠.

프리시즌 패치에서는 '폭풍갈퀴'에 능력치에 변화가 생겼습니다. 공격력과 공격 속도 옵션은 다소 낮아졌지만, 새롭게 치명타 확률이 추가 되었고 충전 피해량도 강화 됐습니다. 다른 충전 상태를 강화 시키는 효과는 삭제되면서 일반적인 원딜 아이템으로 거듭나게 되었죠.

거기에 프리시즌 패치로 충전형 아이템들이 효과가 중첩될 수 있도록 바뀌었고, 충전 공식도 이동으로 얻는 양을 늘리고, 공격으로 얻는 양을 줄이는 방향으로 변경되었습니다. 이는 챔피언 구조상 지속적인 평타보다 치고 빠지는 플레이가 강조되는 '진'에게 더 어울리는 형태의 변화였습니다.



▲ 프리시즌 충전형 아이템의 변화는 대체로 진에게 유리했다


이러한 변화 이후 '폭풍갈퀴'는 진의 코어 아이템으로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폭풍갈퀴'의 공격 속도 옵션은 '진'과 잘 어울린다고 보긴 어렵지만, 충전을 통한 한방 공격력이 증가했고, 둔화 효과도 쏠쏠하게 도움이 됩니다. 무엇보다도 25%의 치명타가 추가되면서, '폭풍갈퀴' + '민첩성의 망토' x3으로 치명타 100%를 완성하는 빌드도 괜찮다는 평가를 받고 있죠.

이외에 룬 적인 측면에서 진의 빌드에 변화는 없었습니다. 프리시즌 업데이트로 '정복자'가 떠오르긴 했지만, 스킬이나 평타 횟수가 극단적으로 적은 진에게는 그리 와닿지 않는 변화였기 때문에, 여전히 예전처럼 '기만한 발놀림'을 핵심으로 일반적인 원딜 룬 빌드를 채용하고 있습니다.



▲ 최근 랭크 게임에서 진이 자주 사용한 아이템들


이처럼 프리시즌 충전형 아이템 공식의 개편과 '폭풍갈퀴'의 변경은 챔피언 사용률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오랫동안 낮은 픽률을 유지하고 있던 진은 최근까지도 계속해서 픽률을 높여가고 있는 추세죠.

진은 한 때 '애쉬-시비르'와 함께 지원형 원딜로 대회 대세 챔피언으로 활약한 시절도 있습니다. 최근 상승세가 이어지고, 메타가 적절히 맞아 떨어지게 된다면 향후 대회에도 진의 출전을 기대해 볼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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