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또 만나러 오고 싶어요" 1년 만에 한국을 찾은 성우 유닛 Sphere

인터뷰 | 강은비 기자 |
12월 15일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된 AGF2019를 통해 내한한 일본의 성우 유닛 Sphere(스피어)가 토크쇼 및 팬미팅을 개최했다. 스피어는 토마츠 하루카, 코토부키 미나코, 타카가키 아야히, 토요사키 아키 등 4명의 성우로 구성된 일본의 유명 성우 유닛이다.



토마츠 하루카
소드 아트 온라인 / 아스나
소녀전선 / M4A1, WA2000, 리엔필드
나를 좋아하는 건 너뿐이냐 / 산쇼쿠인 스미레코



코토부키 미나코
케이온! / 코토부키 츠무기
아이카츠! / 칸자키 미즈키
이윽고 네가 된다 / 나나미 토우코



타카가키 아야히
기동전사 건담 00 / 펠트 그레이스
소드 아트 온라인 / 리즈벳
전희절창 심포기어 / 유키네 크리스



토요사키 아키
케이온! / 히라사와 유이
유루캠Δ / 이누야마 아오이
신중용사 / 리스타르테

(사진 출처 : AGF 공식 홈페이지 )


스피어는 작년에 개최된 AGF2018을 통해 내한한 적이 있어, 이번이 스피어의 두 번째 내한이 된다. 이번 AGF2019에서 스피어는 리스애니! 라이브 무대와 토크쇼, 팬미팅 등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한국 팬들과 더욱 가까운 거리에서 만났다.

15일 오후 토크쇼와 팬미팅을 마친 스피어에게 이번 내한에 대한 소감 및 각종 이벤트를 통해 한국 팬들과 만난 감상에 대해 들어보았다.





Q1. 1년 전에도 한국에 오셨었는데, 오랜만에 한국에 온 감상을 들려주세요.

코토부키 미나코 : 이번에 1년 만에 4명이 함께 한국에 올 수 있어서 무척 기쁩니다. 작년 AGF2018에서는 음악 활동을 쉬고 충전하는 시기여서 토크쇼만 진행했지만, 이번에는 그때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라이브도 했고, 토크쇼에 팬미팅까지 할 수 있었어요.
이번에는 4명이서 작년에 가지 못했던 곳에 가서 맛있는 것도 먹고, 쇼핑도 하러 갈 예정입니다. 행복합니다.


Q2. 어제 리스애니! 라이브 스테이지에서 선보인 곡들의 선곡 이유가 있다면 들려주세요.

타카가키 아야히 : 작년부터 바라고 있었던 한국 라이브였습니다. 다음에는 한국에서 라이브를 하겠다고 약속했는데 그게 이번 리스애니! 라이브 스테이지에서 그게 리스아니 라이브에서 이루어져서 무척 행복합니다.

이번에 선보인 곡이 'MOON SIGNAL', '1分1秒君と僕の(1(1분 1초 너와 나의)', 'My Only Place', 'Super Noisy Nova'로 4곡인데 모두 애니메이션 곡이에요. 라이브에서 뭘 부를까 고민할 때, 저희를 처음 보신 분들과 저희를 이전부터 알고 계시던 분들 모두 애니메이션과 함께 곡을 즐겨주실 수 있다고 생각해서 선곡했습니다.

특히 한국 팬 여러분께는 4명이 함께 불러서 하모니가 이루어지는 곡을 들어주셨으면 했습니다. 저희 4명은 서로 목소리의 특징이 전혀 다르기 때문에, 그런 4명의 하모니를 들려드릴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스피어로서 오랜만에 'My Only Place'를 불렀습니다. 무대에서는 조금 긴장했지만 다들 즐겨주셔서 무척 기뻐요.



▲ 4명의 목소리가 아름답게 어우러지는 스피어의 노래 'My Only Place'


Q3. 어제 리스아니 라이브 스테이지에서 만난 한국 팬들의 반응은 어땠나요?

토마츠 하루카 : 작년 내한 때는 라이브를 할 수 없었기 때문에 한국에서의 라이브는 올해가 처음인데요. 그렇다보니 어떤 분위기일지 전혀 알 수 없었던 데다가 공연의 첫 타자다 보니 앞 무대의 분위기를 볼 수도 없어서 조금 긴장했습니다.

어떤 곡을 부를지 라인업도 발표되지 않은 상태에서, 첫 출연이 스피어라고 스크린에 발표되었을 때 어떤 반응일까 생각했는데, 발표되자 객석에서 큰 함성이 터져 나와서 그때 무척 기분이 고조되었습니다. 바다 너머라도, 어디에서든 라이브는 서로 하나가 될 수 있는 장소라는 걸 새롭게 알 수 있었습니다.


Q4. 오늘 토크쇼와 팬미팅에서 인상적이었던 일이 있나요? 또, 일본과 한국의 팬들의 차이가 있다면 어떤 것일지 들려주세요.

코토부키 미나코 : 감동했어요. 스피어로서 한 팬미팅은 처음이었는데, 가까운 거리에서 많은 분들과 만날 수 있어서 기뻤습니다. 다들 저희의 일본어를 이해해주셔서 기뻤고, 저희가 쓰는 서툰 한국어에도 기뻐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타카가키 아야히 : 미나코도 얘기했지만 첫 팬미팅이다 보니 어떤 이벤트가 될까 싶었는데, 상상 이상으로 친근하고 편안한 분위기였습니다. 처음 오시는 분들도 있을 텐데 다들 생글생글 웃는 표정이셨고, 저희 말이 통역되기도 전에 저희가 하는 일본어를 알아듣고 기뻐해 주신다거나... 팬미팅에서 여러분들의 고민이라든가 질문에, 직접 여러분과 대화하면서 대답해드릴 수 있었기 때문에 거리가 가까워진 것처럼 느껴져서 좋았습니다. 팬미팅 시간이 더 길었으면 좋았을 것 같아요. 또 하고 싶습니다.



▲ 팬들이 보낸 고민에 함께 고민하며 답해주었던 스피어

토마츠 하루카 : 첫 팬미팅이라 어떤 분위기일지 걱정했는데 무척 편안한 분위기였습니다. 통역되기 전에 제 말을 모두 이해해주시고 바로 반응해주신다거나, 정말 재미있는 말에는 바로 함성이 터져나오는 등 반응이 굉장했고 감동받았습니다. 일본에서는 미니 라이브라는 이벤트의 형태가 있지만, 이번 팬미팅 정도의 규모로 질문에 직접 대답하는 식의 이벤트는 한 적이 없기 때문에 새로운 경험이 되었어요.

토요사키 아키 : 토크쇼 때도 정말 많은 분들이 와주셔서 무척 기뻤습니다. 팬미팅에서는 토크쇼보다 더욱 가까운 거리에서, 모두와 함께 한 명 한 명의 얼굴을 보면서 천천히 얘기할 수 있어서 기뻤어요. 작년에 4명이서 한국에 처음 왔을 때 했던 경험이 무척 좋아서, 또 4명이서 오고 싶다고 생각했었는데요. 한국 팬들을 직접 만나서 목소리를 직접 전하고 싶었기 때문에 오늘은 정말 기뻤습니다.

타카가키 아야히 : 저희가 한국어로 '대박'이라든가 '좋아'같은 말을 하기도 했지만, 팬 여러분들도 '귀엽다'든가 '멋져'같은 말을 일본어로 해주셔서 그게 무척 기뻤습니다.

또, 라이브에서 여러분들이 좋아해 주시는 타이밍이 일본과 살짝 달라서 신선했습니다. 만나서 기쁘다는 느낌이 한껏 전해져오는 것도 신선했고요. 그래도 서로를 좋아하는 마음은 똑같이 느껴졌고, 여러분이 저희를 기다렸다는 마음이 무척 전해져 왔습니다.


Q5. 마지막으로 한국의 팬 여러분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토요사키 아키 : 스피어는 올해로 결성 10주년을 맞았습니다. 저희에게 있어 무척 중요한 1년 동안, 한국에서 처음으로 라이브를 할 수 있었던 것, 그리고 토크쇼를 하거나 처음으로 팬미팅을 통해 가까운 거리에서 여러분과 만날 수 있었던 것이 무척 기뻐요.

이 경험은 저희에게 있어 정말 소중한 보물이고, 앞으로도 여러분을 또 만나러 올 기회를 많이 만들 수 있도록 한국어를 많이 공부하자고 생각했습니다. 나라에 관계없이 애니메이션과 게임을 좋아하는 마음은 다르지 않다고 생각하니, 앞으로도 전하고 싶다고 생각합니다.

2020년에는 저희들에게 새로운 도전이 되는, 총 84곡을 2일 동안 부르는 큰 규모의 전국 라이브가 예정되어 있으니 오실 수 있는 분들은 놀러 와주셨으면 좋겠어요. 저희도 또 4명이서 한국에 여러분을 만나러 오고 싶습니다. 오늘은 정말 감사했습니다!

☞[함께보기] 한국 팬들을 위한 팬 서비스 가득! 성우 유닛 Sphere 토크쇼&팬미팅

☞[곡 정보 바로가기] Sphere ☞ https://lnk.to/sphere
☞[곡 정보 바로가기] 코토부키 미나코 ☞ https://lnk.to/minako-kotobuki
☞[곡 정보 바로가기] 타카가키 아야히 ☞ https://lnk.to/ayahi-takagaki
☞[곡 정보 바로가기] 토마츠 하루카 ☞ https://lnk.to/haruka-tomatsu
☞[곡 정보 바로가기] 토요사키 아키 ☞ https://lnk.to/aki-toyosaki

댓글

새로고침
새로고침

기사 목록

1 2 3 4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