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 뿐만 아니라 기계의 소형화는 기술 발전의 큰 축을 맡고 있다. 전 모델에 비해 조금이라도 발전된 혹은 동등한 사양을 갖췄더라도 크기가 줄어드는 것 자체가 스펙업의 요소이며 가격도 상당히 올라간다. 성능과 크기를 비교했을 때 성능을 선택하는 사람이 많겠지만 PC의 크기가 줄어들었다고 싫어하는 게이머는 몇 안 될 것이다.
CES 2020(국제전자제품박람회)를 기점으로 다양한 업체들이 신제품 미니 PC들을 공개했다. "이 정도면 미니 PC가 맞지" 하는 크기의 제품부터 "와, 이렇게 작은데 진짜 PC라고?"하는 제품까지 다양한 정보를 만나보자.
인텔 NUC(Next Unit of Computing)는 예전부터 판매해 오던 인텔의 미니 PC 제품군이다. 인텔이 지난 2018년에 발표했던 신제품, 고스트 캐니언(Ghost Canyon)이 올해 CES 2020에서 공개되었다.
평범한 크기를 갖춘 미니 PC처럼 보이는 고스트 캐니언은 컴퓨트 엘리먼트라는 모듈형의 PC이다. 인텔 엘리먼트 PC 보드를 통해 손쉽게 업그레이드를 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따라서 고성능 PC가 필요하지만 공간의 제약이 있어 작은 PC를 원하는 게이머 혹은 크리에이터에게 적합한 미니 PC라고 할 수 있다.
엘리먼트 PC 보드는 인텔 i9-9980HK와 i7-9750H, i5-9300H로 선택이 가능하다. 눈치챘겠지만 최상위 모델인 i9-9980HK 같은 경우에는 인텔의 K 모델로, 오버클럭까지 지원된다.
미니 PC의 선두주자, 조텍(ZOTAC)에서도 다양한 미니 PC 신제품 라인업을 선보였다.
새로운 시리즈인 Inspire Studio는 영상 혹은 사진 편집 크리에이터를 위해 제작된 제품이다. 깔끔한 화이트 색상의 Inspire Studio는 인텔 i7 프로세서, 데스크탑용과 동일한 ZOTAC GAMING GeForce RTX SUPER 그래픽카드가 탑재된다.
그 밖에 32GB DDR4 메모리, 512GB NVMe M.2 SSD, 2TB HDD, WiFi 6 및 듀얼 이더넷 연결 등을 선택할 수 있다. 고사양을 요하는 게이밍이나 편집 작업에 있어 쾌적한 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얼핏 보면 공유기 같은 외형의 ZBOX Edge 라인업의 M시리즈의 신제품, MI643은 28.5mm / 1.12 인치의 두께와 0.64L의 전체 부피를 자랑한다. 소음을 줄여 개발된 C시리즈의 CI341은 패시브 쿨링을 지원하는 모델이다.
그 밖에 ZBOX MAGNUS E 시리즈의 MAGNUS EN92080V는 인텔 i9 프로세서 기반에 RTX 2080 그래픽카드를 탑재해 고사양을 원하는 게이머와 크리에이터를 위한 선택지를 마련했다. 2015년 이후 출시되지 않았던 ZBOX nano의 AMD 버전도 출시될 예정이다.
메모리와 스토리지 분야에서 유명한 회사 ADATA Technology의 하위 브랜드인 XPG(Xtreme Performance Gear)에서도 올해 CES 2020을 기점으로 완제품 PC 시장에 진출한다고 발표하며 미니 PC 제품군을 공개했다.XPG Gaia 미니 PC는 인텔의 NUC 9 컴퓨트 엘리먼트가 도입된 PC로 인텔의 고스트 캐니언과 외형은 비슷하지만 감각적인 화이트와 핑크 색상을 채택했다.
또한 ECS(Elite group Computer Systems)도 CES 2020을 발판 삼아 새로운 미니 PC를 발표했다. ECS에서 개발된 Liva Z3 제품군은 2020년 하반기에 만나볼 수 있을 예정이다.
한편,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0은 현지 시각을 기준으로 1월 7일부터 1월 10일까지 개최된다.
사진 출처 : CES, 인텔, 조텍, KITGURU, WCCFtech, tom's HARDWARE
Bector@inv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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