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인-플라이' 속한 AFS 이상점은? 최연성 감독의 남다른 시선

게임뉴스 | 장민영, 남기백 기자 | 댓글: 7개 |



아프리카 프릭스의 최연성 감독이 팀과 선수를 보는 눈은 남달랐다.

LCK 스프링 스플릿 프로필 2일 차의 촬영 현장에서 최연성 감독을 만났다. 최연성 감독은 아프리카 프릭스 LoL 팀에서 첫 우승을 달성하며 2020년을 시작했지만, 담담하게 팀과 선수들에 관한 이야기를 풀어나갔다.

먼저, 팀 분위기에 대해서 최연성 감독은 "다른 팀과 크게 다르지 않다"며 답변을 시작했다. "팀 분위기는 수시로 변한다. 코치진의 역할은 열기 있는 연습실 분위기를 잘 유지하는 것이며 모두가 노력하고 있다"는 말로 답했다. 우승에 관해서는 "외적으로 눈에 띄는 변화는 없다. 다만, 서로에 대한 신뢰가 생겼을 것이다"며 KeSPA컵 이후의 변화에 대해 언급했다.

최연성 감독은 아프리카 프릭스의 10인 로스터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많은 분들이 오해하고 있는 부분이 있더라. 10인 로스터는 선수가 갑작스럽게 아프거나 부진할 수도 있기에 그런 변수를 대비해 준비한 것이다. 단순히 연습을 많이 하려는 목적만으로 준비한 게 아니었다"며 10인 로스터를 꾸린 이유를 들었다. 이어서 "연습은 주어진 환경 안에서 10인 로스터를 총 동원해 훈련을 하려는 시도를 한 것이다"고 덧붙였다.

경력 많은 선수와 신예 선수들이 공존하는 로스터에 대해서는 "두 집단 모두 장단점이 있다. 장점만 뽑아내서 팀에 더하려고 한다. 경력이 많은 선수들은 신인들의 패기와 과감함을 느끼고, 신예들은 반대로 경험과 노련함을 많이 배우는 것"이라며 상호보완 작용이 있다고 설명했다.

최연성 감독이 바라는 이상적인 팀은 '특정 한 선수가 캐리하려고 하지 않는 팀'이었다. "'기인'이가 그런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지만, 자연스럽게 경기에서 묻어나오는 캐리는 팀에 악영향이 없다. 만약 실패하더라도 손해가 거의 없는 플레이다"며 이상적인 팀에서 나오는 이상적인 플레이를 설명했다. 반대로 "본인이 돋보이고 주목받기 위해 시도하는 캐리 플레이는 팀을 오히려 망친다"는 우려를 남겼다. "각자 맡은 포지션에서 제 역할을 충실히 하고 여유가 된다면, 남의 일을 도와줄 수 있는 정도면 충분하다. 예를 들어 자신이 탑 라이너면, 팀의 미드 라이너가 멘탈이 나갔을 때, 콜을 대신 해줄 수 있지 않은가. 그런 팀이 오래갈 것이다"며 아프리카 프릭스가 향하는 이상점에 대해 말했다.

KeSPA컵에서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여준 '기인'에게는 "타고난 재능에 노력하는 재능까지 있다. 자기 관리까지 철저하다. 성격은 비관적이고 보수적인 편인데, 그래서인지 본인에 대해 높게 평가하지 않더라. 쉽게 자만해지지 않아서 더 오래갈 선수라고 생각한다. 나도 팀에 들어온지 6개월 정도만 피드백을 했을 뿐, 그 이후에는 말할 게 없었다. 다른 팀원들에겐 '기인'이라는 모범 답안만 따라해도 평균 이상이라고 말했을 정도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새롭게 합류한 '플라이' 송용준에 관해선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분명 2018 KeSPA컵에서도 준우승을 차지했지만, 끝까지 주전 자리를 지키진 못했다. 이에 대해 최연성 감독은 "개인적으로 선수를 뽑을 때 독특한 선수, 잠재력이 뛰어난 선수를 선호하는 편이다. '플라이'는 확실히 남들과 다른 생각 회로를 가지고 있더라. 처음보는 스타일이었다. 또 이번 시즌 최고 커리어를 달성해보겠다는 본인의 의지도 강했다"며 '플라이'를 만났을 당시 인상을 떠올렸다.

이어서 "선수를 보면 떨어지는 선수가 있고, 반대로 떠오르는 이들도 있다. 자신을 내려놓고 떨어지는 선수에게는 낙하산을 언제 달아줄지 고민하는데, 뜨는 선수에게는 날개를 달아줘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플라이'는 내려가지 않는 선수였고, 최근 날개가 필요한 선수라는 것을 느꼈다"며 아프리카 프릭스 팀원들을 향한 최연성 감독만의 시선을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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