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스프링] 상체 검증 끝낸 젠지, 담원전 승리 플랜은?

게임뉴스 | 박태균 기자 | 댓글: 16개 |



14일 종로 LoL 파크에서 2020 우리은행 LCK 스프링 스플릿 8일 차 일정이 진행된다. 1경기에선 젠지 e스포츠가 담원게이밍을 상대로 3연승에 도전한다.

젠지는 2020 LCK의 1순위 우승 후보로 꼽힌다. 스토브 리그 동안 작년 T1에서 성공적인 LCK 데뷔를 마친 '클리드' 김태민을 비롯해 꾸준한 활약을 선보인 '비디디' 곽보성, '라스칼' 김광희를 빠르게 영입하며 활짝 웃었기 때문이다. 이번 리빌딩을 통해 '룰러' 박재혁을 중심으로 하체에 쏠려 있던 무게가 어느 정도 분산될 것으로 보였다.

예측은 머지않아 현실로 나타났다. 새롭게 합류한 상체 3인방의 기량은 만인의 기대를 뛰어넘었다. 비록 두 경기를 소화했을 뿐이지만, 빼어난 피지컬과 명석한 두뇌를 겸비한 선수들의 조합이 어떤 시너지를 만들 수 있는지 확실히 체감할 수 있었다. 상체가 더없이 단단해지며 늘 무거운 짐을 짊어졌던 '룰러'의 어깨도 한층 가벼워졌다. 승리 플랜이 늘어난 젠지는 다른 팀들에게 분명히 위협적인 존재가 됐다.

반면 담원게이밍은 작년 주전 로스터를 그대로 가져오며 팀 색깔을 유지했다. 봇 라인에서 무리하지 않는 동안 상체에서 '너구리' 장하권과 '쇼메이커' 허수의 피지컬을 앞세워 이득을 보고 스노우볼을 굴린다. 스노우볼에 실패하더라도 대부분의 경우 눈 깜짝할 사이에 성장을 마친 '너구리'의 캐리력을 통해 승리를 따낸다.

두 팀이 작년에 벌였던 4번의 승부는 담원게이밍의 3승 1패로 끝났다. 상체의 괴력이 '룰러'의 캐리력보다 한 수 위였기 때문에 나온 결과였다. 그러나 올해는 이야기가 다르다. 담원게이밍이 작년과 같은 플레이 스타일을 선보이는 반면 젠지는 훨씬 다양한 승리 플랜을 갖췄기 때문이다. 보다 많은 공격 루트를 가진 젠지가 주도권을 잡는다면 전세가 쉽게 기울어질 수 있다.

한편, 두 팀을 제외한 팀들이 각각 세 경기씩 소화하며 강-중-약팀의 윤곽이 어느 정도 드러나고 있다. 아프리카 프릭스와 드래곤X가 3연승으로 먼저 치고 나간 가운데, 젠지는 과연 담원게이밍을 꺾고 최상위권 경쟁을 이어가며 '반지원정대'의 자존심을 살릴 수 있을까.


2020 우리은행 LCK 스프링 스플릿 8일 차 일정

1경기 담원게이밍 vs 젠지 e스포츠 - 오후 5시
2경기 그리핀 vs APK 프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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