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스프링] 드래곤X 4연승 1위, 한화생명 연패 탈출 성공(종합)

경기결과 | 심영보 기자 | 댓글: 12개 |



드래곤X가 1위에 안착했고, 한화생명은 연패를 끝냈다.

15일 종로 롤파크에서 열린 2020 우리은행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스플릿 9일 차 일정이 모두 종료됐다. 드래곤X가 아프리카 프릭스를 잡으면서 1위에 올랐고, 한화생명e스포츠는 샌드박스 게이밍에 승리하며 연패를 끊었다.

DRX의 시작이 좋지는 않았다. 1세트에 '기인' 김기인 세트의 활약에 크게 혼쭐이 났다. '기인'은 '스피릿'의 갱킹을 이용해 '도란' 최현준을 완벽하게 제압했고, 스노우 볼을 한타로 굴렸다. '쵸비 정지훈이 미드 주도권은 꽉 잡았으나, 위에서 내려오는 세트를 막아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2세트도 '기인'의 힘은 대단했다. '도란'의 이렐리아를 몇 차례나 잡아내면서 1세트의 반복을 하는 게 아닌가 싶었다. 하지만, 성장한 '쵸비' 정지훈의 직스가 아프리카의 공격을 매번 돌려세웠다. 답답해진 아프리카는 한타에서 실수를 범했고, DRX는 이를 놓치지 않았다. '케리아'의 화끈한 이니시에이팅에 '쵸비'의 화력까지 더해지면서 경기를 따냈다.

분위기를 올린 DRX는 3세트에 무난하게 승리했다. 미드-바텀이 라인전에서 압도한 것이 매우 주효했고, 경기 중반 기습 바론이 승리의 쐐기였다. 상대 카서스가 귀환하는 것을 확인하자마자, 바론을 노린 판단은 정말 제대로였다.




한화생명과 샌드박스의 1세트 경기는 혈투였다. 누가 이길지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상황이 40분이 되는 시간까지 지속됐다. 결국에는 바다 드래곤의 영혼을 획득한 한화생명이 승리했다. 샌드박스는 초반 승기를 날려버리는 실수를 너무 많이 했다. '서밋' 박우태의 이렐리아와 바텀 듀오의 집중력이 아쉬웠다.

'레오-고릴라'를 기용한 샌드박스는 2세트에 초중반에 단단한 경기를 선보였다. 그렇지만 한화생명이 우여곡절 끝에 드래곤 스택을 쌓아 역전의 기회를 엿봤다. 결국에는 바론 스틸로 역전이 나왔다. '하루' 강민승이 가까스로 바론을 획득한 끝에 한화생명이 경기의 균형을 맞췄고, 이후 특유의 팀 응집력으로 승리했다.

'비스타' 오효성의 경기력도 눈에 띄었다. 장점을 모르겠다는 비판이 있었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안정감 있는 포지션을 바탕으로 끝 없이 딜을 뿜어냈다. 침착함이 매우 돋보였다. 2세트에 보여준 아펠리오스는 특히나 인상적이었다.


2020 우리은행 LCK 스프링 스플릿 9일 차 결과

1경기 드래곤X 2 vs 1 아프리카 프릭스
1세트 드래곤X 패 vs 승 아프리카 프릭스
2세트 드래곤X 승 vs 패 아프리카 프릭스
3세트 드래곤X 승 vs 패 아프리카 프릭스

2경기 한화생명e스포츠 2 vs 0 샌드박스 게이밍
1세트 한화생명e스포츠 승 vs 패 샌드박스 게이밍
2세트 한화생명e스포츠 승 vs 패 샌드박스 게이밍

2020 우리은행 LCK 스프링 스플릿 순위 현황

1위 드래곤X 4승 0패 +5
2위 젠지 e스포츠 3승 0패 +5
3위 아프리카 프릭스 3승 1패 +3
4위 T1 2승 1패 +2
5위 한화생명e스포츠 2승 2패 0
6위 그리핀 2승 2패 -2
7위 담원 게이밍 1승 2패 -1
8위 샌드박스 게이밍 1승 3패 -2
9위 kt 롤스터 0승 3패 -4
10위 APK 프린스 0승 4패 -6

2020 우리은행 LCK 스프링 스플릿 10일 차 일정

1경기 담원 게이밍 vs kt 롤스터 - 16일 오후 5시
2경기 T1 vs 젠지 e스포츠 - 오후 8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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