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스프링] '너구리' 장하권, "작년보다 탑 영향력 늘었다... 전령 싸움이 변수"

인터뷰 | 박태균 기자 | 댓글: 9개 |
16일 종로 LoL 파크에서 열린 2020 우리은행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스플릿 10일 차 1경기에서 담원게이밍이 kt 롤스터를 세트스코어 2:0으로 꺾었다. 1세트 오른, 2세트 케일을 기용한 '너구리' 장하권은 압도적인 존재감을 과시하며 팀의 완승에 기여하고 두 세트의 POG로 선정됐다.




다음은 담원게이밍 탑 라이너 '너구리' 장하권과의 인터뷰 전문이다.


Q. 승리 소감이 궁금하다.

최근 경기력이 좋지 않고, 지난 젠지전에서 패배해서 팀 분위기가 안 좋았다. 오늘 경기장에 오며 무조건 이겨야겠다고 생각했는데 2:0으로 승리해서 기쁘다.


Q. 지난 젠지전 패배 이후 어떤 피드백을 했나.

패배 후 팀원들과 모여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우리가 위축된 밴픽을 하고 있다는 생각을 했고, 다른 방향을 생각해봤다. 또 본인의 역할을 제대로 인지하고 잘 풀어보자는 피드백을 했다.


Q. 1세트는 완승이었던 반면 2세트는 다소 고전했다. 역전승을 거둘 수 있을 거로 봤나.

경기 중간에 승리하기 힘들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천천히 해보자고 이야기하며 경기를 치렀는데, 바론 스틸과 대지의 드래곤 영혼 획득이 이어지며 많이 유리해졌다고 생각했다.


Q. 오늘 팀의 경기력을 10점 만점으로 평가한다면?

7점 정도다. 1세트는 굉장히 유리했는데 빠르게 스노우볼을 못 굴렸고, 2세트는 애초에 불리하게 될 게임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래도 어쨌든 2:0으로 승리해서 7점이다(웃음).


Q. 현재 메타에서 본인이 생각하는 탑의 영향력은 어느 정도인지.

작년에 비해 확실히 중요해졌다. 순간 이동 없이도 탑에서 할 수 있는 게 많아졌기 때문이다. 두 번의 전령 싸움으로 새로운 변수가 생겼고, 이에 한 쪽이 주도권을 갖게 되면 다이브나 전령으로 속도를 낼 수 있다.


Q. 새롭게 합류한 '제파' 이재민 코치는 어떤가.

김정수 코치님이 팀 호흡과 콜을 중시했다면, 이재민 코치님은 인게임 플레이와 디테일을 강조한다. 스타일은 다르지만 두 분 모두 리더십을 갖춘 훌륭한 지도자다.


Q. 지금까지 승리한 모든 경기의 POG인데 시즌 MVP를 달성할 수 있을 것 같나.

시즌 MVP가 되려면 일단 승수가 많아야 하지 않나. 일단 승리부터 챙기는 게 급하기 때문에 MVP는 아직 먼 얘기다(웃음).


Q. 다음 주에 그리핀과 샌드박스 게이밍을 만나는데, 각오를 들려달라.

최근 경기력도 저조하고 분위기도 안 좋았다. 그래도 작년 롤드컵까지 진출했었던 선수들이 그대로 있다. 앞으로 차근차근 발전해 나갈 테니 기대해 달라.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다음 주에 더 좋은 경기력으로 찾아뵙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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