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스프링] 위기의 kt 롤스터, 일단 팀워크를 살려야

경기결과 | 박범 기자 | 댓글: 24개 |



kt 롤스터가 위기에 봉착했다. 14일 차까지 진행된 현시점에서 kt 롤스터는 승점을 쌓지 못했다. 0승 5패. 사실상 처참한 성적이다.

23일 종각 롤 파크에서 2020 우리은행 LCK 스프링 스플릿 15일 차 1경기에 kt 롤스터와 아프리카 프릭스가 만난다. 성적이 상반된 팀과의 대결이다. 아프리카 프릭스는 4승 1패로 순항 중인데 kt 롤스터는 한 번도 승리하지 못했다.

kt 롤스터는 대격변을 맞이했다. 기존 코치진부터 선수단을 죄다 교체했다. 강동훈 감독과 그 사단이 팀에 합류했고 '쿠로' 이서행과 '투신' 박종익 등 베테랑들을 중심으로 로스터를 꾸렸다. 초특급 에이스까진 몰라도 준수한 선수들로 무게감을 실었다는 평가였다.

하지만 스플릿이 시작함과 동시에 kt 롤스터는 침몰했다. 빙벽에 부딪힌 여객선 같았다. 초반에는 무력하게 지진 않았다. 현재 상위권인 팀들과의 대결에서 저력을 보여줬다. 팬들에게도 희망적인 면을 많이 줬던 팀이었다.

지금은 아니다. kt 롤스터는 지금 힘든 시기를 겪고 있다. 가장 두드러지는 문제점은 팀워크 부재다. 개인 기량에서 크게 밀리는 선수는 없는데 합이 전혀 맞지 않고 있다. 전체적으로 다 따로 노는 느낌이 강하다.

문제는 이러한 단점이 그동안 LCK 내 최약체들에게서 자주 보였다는 점이다. 이는 단기간 내에 고쳐나갈 수 있는 문제도 아니고 시간을 많이 들여야 조금씩 보완될 정도로 심각한 단점이다. kt 롤스터가 그나마 단기간에 이를 헤쳐나가려면 승리가 필수다.

상대가 쉽지 않다. 아프리카 프릭스는 2019 KeSPA컵부터 힘을 보여주고 있는 팀이다. '기인' 김기인이 건재한 가운데, '미스틱' 진성준이 LCK 복귀와 동시에 날아올랐다. '플라이' 송용준도 팀에서 필요로 하는 역할을 다방면으로 잘 수행 중이라 팀의 밸런스가 잘 맞는다. 객관적인 전력을 비교했을 때 아프리카 프릭스가 kt 롤스터를 상대로 수월한 승리를 거둘 것으로 보인다.

kt 롤스터 입장에선 여러모로 힘들다. 지긋지긋한 세트 연패가 벌써 여러 번 쌓였다. 이를 끊는 것 자체를 이번 스플릿 내내 가져가야 할 과제로 둬야 할 정도다. 이번 아프리카 프릭스전에서도 패배한다면 kt 롤스터는 자신들의 과제를 끝내 풀지 못할지도 모른다.


2020 우리은행 LCK 스프링 스플릿 15일 차 일정

1경기 아프리카 프릭스vs kt 롤스터 - 오후 5시
2경기 샌드박스 게이밍 vs 담원게이밍 - 오후 8시

댓글

새로고침
새로고침

기사 목록

1 2 3 4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