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느림보 미국이 74노트 어뢰를 쏜다? 함종별 강화 장치 변경

게임뉴스 | 이문길 기자 | 댓글: 1개 |
0.9.1 업데이트를 통해 강화 장치에 대한 밸런스 패치 및 신규 장치 추가가 이뤄졌다. 바뀐 부분이 제법 많기 때문에 자신이 보유한 함선에 교과서처럼 끼워놓은 부품들의 재점검이 필요하다.

우선 구축함의 경우 어뢰 발사관 강화 장치가 추가되면서 어뢰 공격이 한층 날카로워졌고, 전함 역시 부무장 강화 장치가 대공 강화 장치의 기능과 합쳐지면서 부포뿐만 아니라 대공 능력도 같이 상승하도록 바뀌었다.

순양함들도 세 번째 슬롯의 주함포 강화 장치 1에서 재장전 페널티가 삭제되면서, 주포 회전이 답답한 중순양함들이 진지하게 장착을 고려할만한 부품이 되었다. 새로 추가된 부품 혹은 변경된 사항은 패치 노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강화 장치들이 삭제되고, 기능이 통합되는 등 크게 변경된 0.9.1 패치




■ 강화 장치 패치로 가장 큰 혜택을 본 함종? - 구축함

구축함은 강화 장치 밸런스 조절로 본 이득이 많다. 눈여겨봐야 할 것은 '엔진실 방호 장치'와 '어뢰 발사관 강화 장치1'이다.

우선 신규 부품인 엔진실 방호 장치의 경우 '엔진 및 조타 장치 작동 불능 확률 −20%, - 엔진 및 조타 장치 수리 시간 −20%'의 옵션을 지니고 있으며, 본래 엔진 / 조타 강화 장치로 나눠져 있던 것을 하나로 통합시켰다.

구축함 특성상 낮은 모듈 내구도로 인해 엔진이나 조타가 고장이 잘 나는데, 지금까지는 강화 장치에서 둘 중 하나에 대한 방비만 세우고, 나머지는 함장 스킬 비상 기동을 통해 메꿔야 했다. 물론 스킬에서도 어느 정도 완충 역할을 해주는거지 완벽히 막아주지는 않기 때문에 교전중에 엔진이나 조타가 나가면 괴로운 것은 똑같았다.

하지만 이제 통합된 모듈을 통해 둘 중 무엇을 달아줘야 피해가 최소화될지 고민하지 않아도 된다. 구축함 함종 전체가 상향되었다고 봐도 좋을 정도의 고성능 부품이다. 물론 경순양함이나 저티어 순양함들에도 좋은 선택지가 될 것이다.




▲ 엔진 터지는 것을 막을지 조타 나가는 것을 막을지 고민할 필요가 없어졌다!



다음에는 가장 큰 영향을 끼칠 어뢰 발사관 강화 장치다. 세 번째 슬롯에 위치했는데, 본래 구축함들도 해당 부위에서는 조준 강화 장치를 많이 사용했다. 다만 주포 분산도가 크지 않아 마땅히 끼워줄 게 없어서 끼는 식의 아쉬움이 많은 부위였다. 하지만 이제는 그런 고민을 덜어줄 안성맞춤인 강화 장치가 등장했다.

새로 추가된 어뢰 발사관 강화 장치는 '어뢰 발사관 회전 속도 +20%, 어뢰 발사관 작동 불능 확률 −40%, 군함 어뢰 속력 +5%' 옵션을 지니고 있으며, 특히 고장 확률 -40%와 더불어 어뢰 속도 +5%는 상당히 중요하다.

구축함의 주력 무장인 어뢰 발사관을 보호하는 것과 동시에 어뢰 속도를 증가 시키는 파격적인 옵션을 지녔는데, 사거리는 길지만 어뢰 속도가 느려 명중률이 아쉬운 일본, 미국에게 꿀맛 같은 옵션이다.

기어링을 기준으로 본다면 기본 66노트인 어뢰 속도가 69노트가 되는데, 여기에 함장 스킬에서 어뢰 추진까지 찍으면 74노트라는 놀라운 성능으로 변신한다. 시마카제는 어뢰에 모든 것을 몰아주면 type F3 어뢰 속도가 85노트까지 치솟는다.

무엇보다 페널티가 없기 때문에 주포가 핵심인 소련이나 프랑스 등 일부 구축함을 제외하면, 최우선으로 추천할만한 강화 장치다.




▲ 포격이 핵심인 소련과 프랑스를 제외하면 누구나 고려해볼만한 장치




▲ 와! 미구축 어뢰 맞아? 70노트가 넘는 속도가 나올줄을 꿈에도 몰랐다




■ 큰 틀에서는 딱히 바뀐것이 없다? - 순양함

순양함이 영향을 받은 장치는 '대공포 강화 장치 1'와 '주함포 강화 장치 2', '부무장 강화 장치 2'라 할 수 있다.

순양함이라는 함종이 그렇듯 여러 부분에서 영향을 받는 편인데, 우선 수요가 제법 있었던 대공 세팅 순양함에게는 대공포 강화 장치1부무장 강화 장치2를 통해 좀 더 방공망을 두텁게 할 수 있다.

대공포 강화 장치1에서는 큰 의미도 없었던 일제 사격 폭발 횟수의 기능을 부무장 강화 장치에 몰아주고, 본인은 대공 구획 강화 준비 시간 -20%라는 효과를 가져갔다.

문제는 장치를 장착하는 부위가 3번째 슬롯이라는 것으로 조준 강화 장치 및 이번에 상향된 주함포 강화 장치와 경쟁해야 한다는 것이다. 극대공 세팅을 노리더라도 해당 장치는 사용하지 않을 확률이 높다.




▲ 사실 기존 옵션도 큰 체감이 안되었는데, 바뀐 옵션도 좋다고는 볼 수 없다



반면 부무장 강화 장치2는 기존의 부포 세팅에 필수였던 '부포 재장전 시간 -20%'와 대공 세팅 필수인 '대공포 지속 피해 +15%, 대공포 포탄 폭발 범위 내 피해 +15%'를 합체시켰다. 이제 자연스럽게 대공 세팅 혹은 부포 세팅을 하면 양쪽의 성능이 동시에 강화되는 셈이다.

아쉬운 점은 순양함의 경우 부포에 대한 의존도가 낮기에 사실상 부포 세팅을 하는 전함들이 실질적인 이득을 봤다고 볼 수 있다.




▲ 일부를 제외하면 여전히 주함포 재장전 시간이 더 중요할 것이다



오히려 직접적인 영향을 받은 부품은 주함포 강화 장치 2다. 해당 부품은 본래 주포의 회전 속도를 15% 높이는 대신 재장전 시간 페널티가 있었다. 하지만 연사력이 생명인 함종이다 보니 주포 회전 속도가 아무리 답답하더라도 재장전을 버릴 수 없어 기피되던 장치다.

그러나 이제는 페널티가 삭제되어 포회전이 느렸던 중순양함 혹은 저티어 순양함들이 마음 놓고 픽할 수 있는 최고의 부품이 됐다. 특히 중순양함의 대부분이 함포 조준 스킬을 배워 주포 회전 속도를 높였을 텐데, 해당 장치를 쓴다면 스킬 포인트를 다른 곳으로 돌릴 수 있다. 수병 숙련이나 비상 대기를 배워 생존력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여전히 강력한 경쟁 상대인 조준 강화 장치가 같은 슬롯에 있기 때문에 취향을 타겠지만, 본인이 주로 타는 순양함의 집탄율이 우수하다면 포 회전 속도를 늘리는 방편은 충분히 고려해볼 만하다.




▲ 기본 집탄이 좋은 일중순 혹은 독일의 경우 충분히 고려할만한 부품이다




■ 부포 세팅에게는 큰 이득! - 전함

전함들이 주목할만한 장치는 순양함과 대동소이하다. 다만 실질적인 효율을 생각하면 부포 세팅과 관련된 장치인 '부무장 강화 장치 2'를 제외하면 기존과 크게 바뀌는 부분은 없다.

'주함포 강화 장치 2'의 경우 재장전 페널티가 사라진 것은 좋으나, 전함은 워낙 탄 분산도가 크기 때문에 아무래도 조준 강화 장치를 버리기가 힘들다.




▲ 집탄을 운에 맡기고 과감하게 주포 회전을 올려도 되긴 한데...



추가로 느린 속력과 덩치로 어뢰의 주타겟이 되기에 '어뢰 방호 강화 장치'도 선택지에 들어갈 수 있으나, 역시 해당 슬롯에 위장 시스템 강화 장치1이 있다는 것이 문제다. 그래도 어차피 기본 피탐이 큰 함종이고, 부포 세팅을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위장까지 챙기기 힘든 만큼, 순양함에 비해 한 번쯤 고려할만한 부품이다.

특히 어뢰 절대 탐지 거리 1.8km에 함장 스킬 어뢰 경계와 합쳐지면 엄청난 효과를 거둘 수 있으니, 연구가 좀 더 필요한 부분이다. 원래 달리기로 예정된 군함 어뢰 방호 성능 +5% 옵션이 다시 부활한다면 다시 필수 부품이 될 지 모른다.




▲ 어뢰 경계도 좋은 옵션이지만 아무래도 피탐을 버리기 힘들다




▲ 피탐을 포기하더라도 어뢰 면역 상태가 될 수 있으니 연구가 좀 더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부무장 강화 장치2는 부포 세팅 전함에 필수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부포의 성능뿐만 아니라 대공 능력까지 대폭 증가시키는데, 함장 스킬 역시 겹치는 부분이 있으므로 프랑스 전함의 경우 부포 세팅을 할 경우 함대의 방공망으로의 역할도 같이 수행할 수 있다.

물론 일본이나 소련 같은 경우 워낙 재장전 시간이 중요하기 때문에 아무래도 주함포 강화 장치3을 버리면서까지 신경쓸 여유는 없을 것이다.




▲ 대공 수치가 상당히 든든해짐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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