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PC를 몰라도 괜찮아. 인텔 코어 i 시리즈로 내게 맞는 PC를 구성해보자!

기획기사 | 백승철 기자 | 댓글: 34개 |



과거에는 거의 완제품 PC가 시장을 지배했지만 요즘은 성능도 디자인도 내가 원하는 부품들로 구성하여 내 취향과 예산에 맞는 PC를 구성하는 게이머들이 많다. 멋지게 커스텀 된 방송인들의 DIY PC를 보며 '나도 어디 한번 도전해볼까?' 싶다가도 PC에 대한 방대한 지식 앞에 가로막혀 '내가 즐기고 싶은 게임에 대한 정보만 잘 알면 되지 뭐' 라며 합리화하게 된다.

합리화를 하지 않고 용기를 내 조립형 PC를 구매하게 되는 경우, 보통 지인 찬스를 쓰게 되며 PC에 대한 지식을 갖춘 지인이 주변에 없다면 커뮤니티 등에 질문을 올려 PC 구성에 대한 자문을 얻는다. PC 전문가는 짧게 물어본다. "얼마에? 뭐 할 건데?". PC를 잘 모르는 초보자 입장에서는 구체적이라고 생각하며 답변한다. "나 게임할 거고, 최대한 싸게". 균열(?)이 발생하는 지점이 바로 이곳이다.

전문가는 무슨 게임을 하는지, 예산은 얼마나 쓸 수 있는지를 알아야 PC를 맞출 수 있기 때문에 구체적인 답변을 요구하며 이는 초보자를 난감하게 한다. 내가 큰마음 먹고 컴퓨터를 맞추려는데 평생 게임 하나만 할 것도 아니며 신작 게임이 뭐가 나올지, 어떤 옛 추억의 향수를 맡고 했던 게임을 다시 하게 될지 모르는 상황인데 구체적으로 답변하기가 참 어렵다. 가격은 진심으로 최대한 저렴했으면 좋겠고.

비유가 적절할지 모르겠으나, 사전 지식 없이 PC 사양에 대해 물어보는 것은 사전 공부 없이 어떤 주식이 핫하냐고 물어보는 것과 엇비슷하다. 알맞게 해줘야 평타고 문제가 생기면 전문가가 욕먹기 딱 좋은 부분이다. 자잘한 오류나 렉이 걸리면 시시때때로 요청하는 유지 보수는 덤. '20만 원짜리 컴퓨터'라는 타이틀로 각종 커뮤니티를 웃프게 한 지인의 사례가 대표적이다.

이 균열을 해결하기 위한 방법은 전문가의 의견을 무조건 수긍하지 않고 참고만 해야 된다는 점이 핵심이다. 그래야 서로 불편함 없이 내가 원하는 PC를 구성할 수 있으며 아무리 PC에 대한 지식이 전무하더라도 기본 지식 정도는 알고 질문을 하는 것이 서로의 관계를 오래 유지(?) 하는 방법이다.

내 돈을 써서 PC를 사는 만큼 효율적으로 투자하고 싶다면 이것만큼은 알아야 한다. 전문가에게 자문을 요청하기 전에 알고 있으면 대화다운 대화가 가능케하는, PC의 중심을 맡고 있는 CPU에 대한 기본 정보를 '인텔 코어 i 시리즈' 제품을 통해 간략하게 소개한다.



▲ 인텔 CPU 중 가성비 라인의 i5-9400F




■ 질문하기 전에 알아야 할 부품, CPU

기자 또한 PC에 대해 관심을 갖기 전, CPU 모델명이라고는 TV 광고에서 얼핏 들었던 펜티엄밖에 몰랐으며 IT 관련 학과를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제품명인 숫자나 알파벳에 대해서는 배우지도 않고 별로 알고 싶지도 않았다.

전문가의 질문인 '컴퓨터의 용도'는 CPU와 그래픽카드를 묻는 질문이라고 생각하면 되며, 그걸 초보자에게 물어볼 수 없으니 어디에 쓰는지를 묻는 것이다. 초보자 입장에서 전부 알아야 할 필요는 없지만 적어도 내가 어떤 CPU를 필요로 하는지에 대해서는 전문가에게 물어보기 전에 알고 있어야 한다.

CPU를 선택하고 자문을 구한다면 선택할 수 있는 나머지 부품들을 선택할 수 있는 영역이 뚜렷해진다. CPU를 잘못 선택하고 질문했더라도 CPU의 등급을 조절하며 다시 견적을 짜보거나 물어보면 되는 부분이기 때문에 CPU에 대한 기본 지식만 있어도 전문가와 대화다운 대화가 가능하다. 마치 '감사합니다'와 '식당, 화장실이 어디냐'를 그 나라의 언어로 안다면 타지에서 걱정 없는 부분과 비슷하다.



▲ 어..영어네.. 벌써 울렁증이..




■ 인텔 제품명을 봤을 때 복잡한데... 어떻게 보는 걸까?



▲ 예시로 든 i9-9900KF는 인텔의 플래그십 CPU 제품이다

현재 인텔의 CPU 중 고가의 제품인 '인텔 코어 i9-9세대 9900KF(커피레이크-R)'를 통해 간단히 제품명을 알아보자.

'인텔 코어 i'는 인텔의 주력 CPU 제품군 라인이며 현재 판매되고 있는 CPU는 9세대인 Coffee Lake R(이하 커피레이크 R)이다. 인텔에서는 이번 CES 2020을 통해 10세대인 Comet Lake(이하 코멧레이크)를 올해 출시하겠다고 발표했다.

'i9'처럼 i 뒤에 붙는 숫자는 해당 제품의 내부 마이크로 아키텍처 디자인, 좀 더 편하게 얘기하면 세그먼트 혹은 등급을 뜻한다. i3, i5, i7, i9까지 표기된 제품이 있으며 숫자가 커질수록 해당 CPU의 가격과 사양이 높아진다. 코어 및 쓰레드의 수, 클럭 속도 등으로 사양이 결정되며 인텔 코어 i 시리즈의 숫자를 i3는 엔트리급, i5는 메인스트림급, i7은 퍼포먼스급, i9은 플래그십 제품이라 생각하면 된다.

'9세대'와 '9900KF'의 숫자 맨 앞자리인 9, 괄호 안의 '커피레이크-R'은 해당 라인업이 나온 시기를 지칭한다. 올해 10세대 데스크톱 CPU인 코멧레이크가 출시될 예정이며 해당 제품이 10세대에 출시된다면 i9-10900KF라고 불리게 될 것이다. 다만 이는 가정을 통한 예시일 뿐, 해당 제품에 대한 정보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9900KF'의 두 번째 숫자부터 마지막 숫자까지는 해당 CPU의 모델명을 뜻한다. 해당 제품으로 설명했을 때 9세대의 900 CPU 모델이라는 뜻이다. 일반적으로 CPU 모델명의 숫자가 클수록 좋은 성능을 발휘하며, 보통 900 CPU 모델이라고 생각하기보다는 세대를 지칭하는 숫자와 묶어 9900 모델이라고 이해하는 편이 훨씬 수월하다.

여기까지가 인텔 CPU에 대해 기본적으로 알아야 할 제품명이다. 그래서 보통 해당 제품을 부를 때 풀네임으로 부르는 경우는 매우 드물며 i9-9900KF 혹은 더 짧게는 9900KF까지만 부른다. 대부분의 PC 부품들의 품명은 굉장히 길고 초보자 입장에서는 울렁증(?)을 유발하는 편인데 인텔의 CPU 모델명은 규칙이 일관적인 편이라 알고 나면 오히려 비교하기 쉬운 편이다.

가장 뒤의 알파벳은 성능 외의 부가 옵션이라고 생각하면 편하다. 해당 제품명의 'KF'에서 K는 오버클럭이 가능한 제품이라는 의미며 F는 내장 그래픽을 제거한 모델이라는 의미다. X, S, T, M, U, Y 등의 복잡한 접미사가 있지만 '존재한다' 정도만 알고 있으면 된다. 외울 필요는 없지만 중요한 부분이기도 하니 구매 전 알아보는 것이 좋다.






▲ 인텔의 F모델은 내장 그래픽이 포함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동급 대비 가격이 저렴하다




■ 제품 사양을 공식 홈페이지에서도 제공하는데 어떻게 봐야 되지?



▲ 인텔 공식 홈페이지에서 정보 제공은 하는데.. 마치 암호 같다

인텔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제품의 사양을 정리해두었으며 다른 PC 부품 전문 사이트에서도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다만 이게 무슨 소린지 잘 모르겠다. 특히 광고에 휘둘리고 싶지 않아 공식 홈페이지를 참고하려 하는데 출시일도 암호 같고..

동일하게 i9-9900KF를 예로 들어 설명하겠다.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해당 제품의 출시일은 'Q1'19'로 앞의 Q1은 Quarter(4분의 1), 분기의 약자를 의미하며 뒤의 숫자 2개는 출시된 해를 의미한다. 즉, 해당 제품은 2019년도 1분기에 나왔다는 의미다.

제품 사양 중에 중요하지 않은 것은 없지만 초보자 입장에서 '이것만큼은 알아야 해'라고 판단되는 코어와 쓰레드, 코어의 주파수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하고자 한다. 위와 동일하게 i9-9900KF를 예시로 들겠다.






코어와 쓰레드

일단 코어와 쓰레드 개념이 있다. 약자를 따서 각각 C, T로도 불리며 코어는 CPU가 연산, 즉 작업을 하는 물리적인 공간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9900KF의 코어 수는 8개이므로 연산하는 물리적인 공간이 8개가 된다는 얘기다.

쓰레드는 '수행하는 작업의 단위'에서 파생된 단어로, 인텔의 Hyper Threading(하이퍼쓰레딩) 기술을 통해 1개의 코어 내에 2개의 논리적인 작업 공간을 확보할 수 있게 되며 용어 정리가 된 케이스다. 기존의 CPU가 8코어 8쓰레드의 작업환경을 제공했다면 하이퍼쓰레딩이 적용된 9900KF는 8코어 16쓰레드(1코어 당 2쓰레드)를 제공한다.

내용이 좀 어려운듯하다. 커뮤니티 등에 다양한 예시가 있지만 식당을 예시로 설명해보고자 한다.

코어는 고용한 요리사에 해당되고 요리사가 사용하는 화로가 쓰레드에 해당된다. 9900KF는 8코어기 때문에 8명의 요리사를 고용했다고 생각하면 된다. 만약 9900KF에 하이퍼쓰레딩 기술이 적용되어 있지 않다고 가정해본다면 이 요리사들은 각자 1개의 화로를 사용한다. 8개의 요리를 주문했다면 9번째 요리는 시작하지 못한다는 뜻이며 1개의 조리가 끝나야 다음 9번째 요리를 시작할 수 있다.

9900KF는 하이퍼쓰레딩 기술이 적용되어 있는 제품이다. 하이퍼쓰레딩 기술을 통해 1코어 당 2쓰레드를 제공한다는 의미는 각 요리사마다 2개의 화로를 사용한다는 의미다. 8개의 요리를 만들고 있는데 9번째 주문이 들어와도 화로가 총 16개기 때문에 9번째 요리는 주문과 동시에 바로 시작할 수 있다.



기본 주파수와 최대 터보 주파수

프로세서 기본 주파수는 1개의 코어 당 발휘하는 성능을 뜻한다. 주파수가 높을수록 단일 코어당 성능이 뛰어나다고 생각하면 편하다. 최대 터보 주파수는 인텔의 터보 부스트 기술과 연관이 있으며 9900KF 제품 같은 경우 포함되어 있는 기술이다. 이는 코어에게 할당된 작업이 많은데 일을 게을리하는 경우 성능을 끌어올리는 기술이다. 동일하게 주파수가 높을수록 성능이 뛰어나다는 것을 뜻한다.

이 또한 식당을 예시로 들면 기본 주파수는 고용한 요리사의 실력에 비유할 수 있다. 전직 호텔 레스토랑 요리사를 고용하면 고퀄리티의 음식을 기대할 수 있지만 고용하는 가격이 비싸다. 즉 단일 코어의 성능이 좋으면 좋을수록 CPU의 가격은 점점 올라간다.

터보 부스트 기술 같은 경우에는 요리사에게 홀 상황을 공유해서 일의 능률을 올리는 것과 같다. 주문이 밀려있다는 홀 상황을 요리사에게 공유한다면 요리사는 조리에 속도를 내서 밀린 주문을 빠르게 처리하며 일의 효율성을 높일 것이다.




■ 이해는 했어.. 근데 왜 중요한데?

그 밖에 최대 메모리의 크기, 캐시 유형 등 중요한 요소는 많지만 일단 위 세 가지는 알도록 하자. 셋 다 동일하게 숫자가 클수록 좋은 성능을 발휘하므로 헷갈리지도 않는 편이니.

성능 면으로 봤을 때는 '그럼 무조건 숫자 높은 게 좋은 거 아니야?'라고 생각할 수 있다.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 여태 언급하지 않았던, 가장 중요한 '가격'에 대한 언급이 빠졌기 때문이다. 계속해서 예시를 통해 설명을 하겠다. 여태 설명한 요소로는 식당의 요리사와 화로, 요리사의 경력이었다.

9900KF 같은 경우에는 8명의 호텔 레스토랑급 요리사와 16개의 화로를 구비하고 있는, 부엌 규모가 어마어마한 식당이다. 물론 전문 요리사를 고용하기 위한 가격은 비싼 편이고. 이 정도면 대규모의 레스토랑을 차리기에 딱 적합한 스케일이라고 판단된다.

실력이 출중한 요리사를 고용하고 있지만 만약 내가 운영하고자 하는 식당이 컵라면 전문식당이라면 어떨까? 컵라면은 비전문가도 조리해서 대접할 수 있는 간단한 요리이다. 전직 호텔 레스토랑 요리사가 필요하지 않을뿐더러 주방에 8명씩이나 필요하지 않다. 물론 전문 요리사가 끓여주는 컵라면은 더 특별할지(?) 모르겠으나 수지 타산이 안 맞는다는 것은 모두가 동의하는 사실일 것이다.

홀 내에 좌석이 테이블이 하나인, 예약제로 받는 고급 레스토랑이라면 8명의 요리사가 필요하지 않을 것이다. 다른 예시로 좌석은 무척 많지만 컵라면을 제공하는 식당이라면 오히려 1명의 전문 요리사보다 8명의 비전문가를 두는 것이 일의 효율이 더 좋으며 인건비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다.



▲ 물론 이 분이 끓여준 컵라면은 특별할 수 있겠지..(출처 : 더본코리아)



▲ 사무용으로 이런 고가의 CPU를 사는 유저가 없길 바라며

예시와 같이 내가 수행하고자 하는 작업이 어떤 종류인지에 따라 부품을 선정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는 단일코어에 최적화되어 있는 게임이다. 다중코어로 테스트해봤을 때, 나머지 코어들은 정말 거들 뿐(?) 하나의 코어만 점유율이 높은 광경을 볼 수 있다. 이런 경우에는 코어 및 쓰레드의 수보다는 단일코어의 성능이 더 중요한 케이스이다.

이에 반해 올해 1월에 확장팩을 출시해 인기몰이를 했던 '몬스터 헌터 월드 : 아이스본'은 멀티코어를 지원하는 게임으로 테스트를 통해 12쓰레드 모두 80% 이상의 점유율을 보여주었다. 이 같은 경우에는 코어와 쓰레드의 수에 신경을 써야 하며 단일코어의 성능 또한 중요하게 되어 CPU에 많은 예산을 투자해야 하는 케이스다.

CPU 외의 예시도 있다. 사무용 PC로도 돌릴 수 있다고 하는 롤 같은 경우, CPU와 RAM을 각각 듀얼코어와 4GB로 권장하고 있지만 이는 '클라이언트 실행'에 필요한 사양이다. 실제로 롤을 즐기는 다수의 게이머들은 전적 사이트를 검색하거나 공략 사이트를 켜놓고 플레이하며, 한타 페이즈에 들어가면 발생되는 과부하 등을 생각했을 때 RAM을 8GB 정도로 여유롭게 해야 사람답게(?) 게임할 수 있다.

이처럼 코어의 품질과 개수, 그 이상으로 PC 부품들의 구성에 대해 내가 어떤 작업을 수행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선택할 줄 알아야 한다. 내가 원하는 작업이 2명의 베테랑 요리사를 고용해 코스트는 높지만 회전이 느린 식당인지, 4~6명의 비전문가를 고용하여 회전이 빠른 식당인지를 알면 CPU를 선택하기 쉽다.

다만 내가 원하는 작업에 대한 코스트를 판단하기 어렵다 해도 괜찮다. 작업에 대한 코스트는 PC 전문가나 게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참고할 수 있으며 이 정도만 알아도 전보다 이해하기 쉬운 답변을 들을 수 있을 것이다.

CPU 외의 그래픽카드, RAM, 쿨러, SSD 등의 부품들도 PC 환경에 큰 영향을 주며 그만큼 중요한 제품들이다. 특히 그래픽카드의 가격은 CPU 가격과 동일하거나 높은 경우가 대부분이며 CPU만큼 등급에 따라 성능이 크게 차이 나는 부품이다.

다만 앞서 말했듯이 CPU가 정해지면 다른 부품들을 선택하기 훨씬 수월해진다. 때문에 질문을 받은 PC 전문가 입장에서 더 명확하고 뚜렷한 답변을 해줄 수 있으며 초보자 입장에서는 본인이 원하는 사양에 더 근접한 견적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 와우 플레이 시, 정말 한 코어만 점유율이 꼭대기까지 치솟는다



▲ 6쓰레드로는 6개 모두 100% 점유율을 찍는 몬헌. CPU의 등급을 더 올려줘야 한다




■ 인텔 CPU를 기반으로 게이밍 환경을 구축해보자!

IT인벤 내 PC 견적 게시판 ☞(바로가기) 에서는 매달 추천 견적 및 부품 정보를 게시하고 있다. IT인벤이 제공하는 정보 외에도 해당 게시판에는 친절하게 답변해주는 PC 전문가들이 많으니 궁금한 점이 있다면 참고하도록 하자.

앞서 얘기한 인텔 CPU를 기반으로 추천할만한 게이밍 PC의 견적을 공유하고자 한다. 인텔 10세대 데스크톱 프로세서의 출시를 앞두고 9세대의 제품으로 구성한 견적을 소개하는 것이 다소 아쉽지만 해당 내용은 10세대 프로세서가 출시되고 차후 재구성해보도록 하겠다.



i5 기반 중급 게이밍 PC - 100만 원 이내




6코어 6쓰레드로 출시된 i5-9400F를 기반으로 구성한 견적이다. 이 CPU는 인텔 코어 i 시리즈 중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훌륭한 성능을 보여주는 가성비 좋은 제품이다. 제목은 중급 게이밍 PC라고 붙였지만 엄연히 따지자면 중상급 게이밍 PC라고 분류될 수 있을 만큼 좋은 성능을 자랑하는 견적이다.

위에서 9900KF로 예시를 들어 설명했기 때문에 다소 초라해 보일 수도(?) 있는 사양이지만 6쓰레드는 최신 고사양 게임도 옵션만 어느 정도 타협한다면 충분히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기본 주파수 2.9GHz와 터보 주파수 4.1GHz를 자랑하는 9400F에 어울리는 가성비 좋은 그래픽카드인 1660SUPER와 2개의 8GB RAM을 선택했다. 해당 견적에서 가격을 조금 낮추고 싶다면 그래픽카드의 등급을 낮추는 방법이 가장 적절하다고 판단된다.



i7 기반 상급 게이밍 PC - 160만 원




8코어 8쓰레드로 출시된 i7-9700F의 견적은 해당 CPU와 그래픽카드, 파워의 구성을 제외하면 거의 동일하다. 다만 가격이 동일하지 않은 만큼 성능 면에서 압도적으로 높다. 8코어의 작업 공간과 레이트레이싱이 적용된 RTX 20 시리즈의 그래픽카드를 통해 현실감 넘치는 고사양 게임을 즐겨보자.

게이밍 PC를 정말 게임기의 용도로만 활용한다면 위 구성이 현실적으로 훌륭한 가성비를 자랑하는 견적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FHD 해상도 옵션 내에서는 대부분의 게임을 울트라 옵션으로 즐길 수 있다.

가격을 150만 원 미만으로 맞추고 싶다면 그래픽카드를 한 등급 내리는 경우를 생각할 수 있다. 예산을 좀 더 늘려 200만 원으로 맞춰보고 싶다면 오버클럭이 가능한 K모델의 CPU와 Z 라인의 메인보드로 부품을 교체하는 방법이 있으나 해당 부분은 초보자의 PC 사양 선택 범위에서 벗어나므로 나중에 기회가 되면 설명하도록 하겠다. 궁금하면 IT인벤 내 PC 견적 게시판을 활용해보자.



i9 기반 최상급 게이밍 PC - 300만 원




초보자 중에 '지금 나온 제품 중 가장 좋은 게이밍 환경을 구축해보고 싶다'라며 의욕이 불타오르는 유저는 흔치 않겠지만 고가의 견적은 이런 느낌이구나라는 차원에서 소개하는 하이엔드급 게이밍 PC 구성이다.

하이퍼쓰레딩 기술이 적용되어 8코어 16쓰레드를 갖춘 i9-9900K는 게임에서뿐만 아니라 게임 영상을 올린다거나 편집을 하는 크리에이터에게 적합한 CPU다. 고성능 쿨러와 오버클럭이 가능한 메인보드를 통해 성능을 한껏 끌어올릴 수도 있다. 램도 32GB의 튜닝램으로 구성하여 우월한 성능을 기대할 수 있다.

예산을 300만 원 이내로 맞춰보고 싶다면 다른 부품의 사양을 내리는 것보다 9900KF 모델로 교체할 것을 강력히 추천한다. 9900K 모델에서 내장 그래픽만 제외된 CPU로 이미 해당 견적에서는 RTX 2080 SUPER 그래픽카드로 GPU를 구성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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