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스프링] 위기의 두 팀... 샌드박스 게이밍과 아프리카 프릭스

게임뉴스 | 박범 기자 | 댓글: 5개 |



샌드박스 게이밍과 아프리카 프릭스가 위기에 봉착했다. 문제는 이번에 만날 상대 역시 연패를 끊기 적당한 팀이 아니라는 점이다.

2020 우리은행 LCK 스프링 스플릿 31일 차 일정이 3일 진행된다. 이날 샌드박스 게이밍과 아프리카 프릭스가 1경기와 3경기에 출전한다.

두 팀이 스프링 스플릿 들어 이런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예측한 사람은 많지 않다. 샌드박스 게이밍과 아프리카 프릭스는 지난 2019 KeSPA컵에서 우승을 두고 결승전을 치른 바 있다. 샌드박스 게이밍과 아프리카 프릭스의 서로 다른 스타일이 맞물려 명승부가 나왔고 아프리카 프릭스가 우승을 차지했다. 많은 이가 이 두 팀이 2020 LCK 스프링 스플릿에서도 치고 올라갈 것으로 예상했다.

우승팀이었던 아프리카 프릭스는 모두의 예상처럼 스플릿 초반만 해도 잘 나갔다. '미스틱' 진성준의 폭발력이 여전히 잘 드러났고 상체의 호흡도 좋았다.

하지만 아프리카 프릭스의 좋은 날은 2라운드 들어 좀처럼 찾아오지 않았다. 코로나19로 인한 휴식기를 갖고 돌아온 아프리카 프릭스는 좋지 않은 의미로 완전 다른 팀이 됐다. 2라운드에 1승도 추가하지 못했고 현재 6승 7패로 6위까지 추락했다. 1:2 석패도 단 한 번 뿐이었고 대부분 완패를 당했다.

'기인' 김기인의 기량 저하가 가장 눈에 들어왔다. '기인'은 예전 같았으면 하지 않았을 실수를 2라운드에 자주 보였다. 에이스가 흔들리자 팀 전체가 휘청거렸다. 아프리카 프릭스는 응급처방으로 정글러 두 명을 번갈아 기용 중인데 이마저도 큰 효엄을 보이지 못했다.

샌드박스 게이밍도 계속 위기 상황에 맞서고 있다. 순위는 아프리카 프릭스 바로 다음인 7위인데 격차가 좀 크다. 4승 9패에 세트 득실도 -6이다. 단단했던 샌드박스 게이밍의 운영이 좀처럼 나오지 않았다. 그나마 샌드박스 게이밍은 2라운드에 두 번의 승리를 챙겼다는 점에선 아프리카 프릭스보다 조금 낫다.

하지만 샌드박스 게이밍은 1라운드에 너무 많은 걸 잃은 채 시작했다. 당시 샌드박스 게이밍의 성적은 2승 7패. 최하위권에 해당하는 성적표였다. 잦은 선발 라인업 변경도 결과적으로 독이 됐고 특유의 끈끈함과 단단함은 거의 드러나지 않았다. 그나마 2라운드 들어 선발 라인업을 정비해 2승 2패의 균형을 유지 중이다.

두 팀 모두 연패를 끊어야 한다. 2라운드가 중반을 지나고 있는 만큼 여기서 더 지면 포스트 시즌 진출의 희망은 점점 사라진다. 그런데 상대가 쉽지 않다. 아프리카 프릭스는 담원게이밍을, 샌드박스 게이밍은 젠지를 만난다.

담원게이밍과 젠지 e스포츠는 강팀이다. 내내 흔들리던 담원게이밍은 APK 프린스와 한화생명e스포츠를 연달아 2:0으로 잡으며 기세를 되찾았다. 젠지야 최근 T1에게 패배하긴 했어도 여전히 모두가 인정하는 최고 중 하나다. 샌드박스 게이밍과 아프리카 프릭스에게 여러모로 힘겨운 상대다.

샌드박스 게이밍과 아프리카 프릭스는 현재 위기를 맞이했다. 그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건 힘겨운 상대를 누르고 승리의 기운을 되찾는 것 뿐이다. 힘들어도 해내야 한다.


2020 우리은행 LCK 스프링 스플릿 31일 차 일정

1경기 젠지 e스포츠 vs 샌드박스 게이밍 - 오후 3시
2경기 T1 vs 그리핀
3경기 아프리카 프릭스 vs 담원게이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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