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스프링] 샌드박스 게이밍 vs 한화생명e스포츠... 패배는 곧 나락

게임뉴스 | 박범 기자 | 댓글: 11개 |



더 떨어질 곳도 별로 남지 않았다. 샌드박스 게이밍과 한화생명e스포츠의 이야기다.

4일 2020 우리은행 LCK 스프링 스플릿 32일 차 일정이 진행된다. 2경기 대진이 눈에 들어온다. 샌드박스 게이밍과 한화생명e스포츠의 경기다. 예전 같았으면 두 팀의 경기를 앞두고 기사 주제를 '중상위권 도약' 쯤으로 잡았겠지만 이번엔 아니다. 이번 대결은 최하위권으로 밀리지 않기 위한 싸움이다.

스플릿 초반만 하더라도 두 팀이 이토록 밀려날 거라고 예상한 사람이 얼마나 있었을까. 정규 시즌 시작 전에 각 팀의 리빌딩 현황과 전반적 기량을 체크할 수 있는 KeSPA 컵이 열렸다. 두 팀 모두 장점을 많이 보이며 기대를 모았다. 샌드박스 게이밍은 특유의 단단함을 더욱 살려 준우승을 차지했고 한화생명e스포츠는 '코리안 G2'라는 별명을 얻을 만큼 화끈하고 독특한 전략을 구사했다.

막상 두 팀은 스프링 스플릿에 들어서자 자리를 잡지 못했다. 현재 두 팀은 나란히 8, 9위에 머무르고 있다. 한화생명e스포츠는 4승 9패, 샌드박스 게이밍은 4승 10패다.

한화생명e스포츠는 첫 경기 T1전 2:1 승리 이후, 계속 오르내림을 반복 중이다. 1승 후 1패 혹은 연패가 반복됐다. 그나마 T1과 드래곤X를 한 번씩 잡았던 게 위안거리다. KeSPA컵에서 보여줬던 독특한 전략도, 화끈한 공격성도 많이 사라졌다. 지금 한화생명e스포츠는 냉정하게 표현하면 그저 그런 하위권 팀이다.

샌드박스 게이밍도 마찬가지다. 스프릿 초반에는 잦은 선발 변경으로 팀 시너지를 쌓을 기회를 놓쳤고 결과적으로 실패를 맛봤다. 2라운드 들어 선발 라인업을 어느 정도 확정했지만 기가 막힌 반전은 없었다. 팀의 에이스였던 '서밋' 박우태와 '온플릭' 김장겸이 휘청하자 팀의 특색도 빛을 잃었다. 이들 대신 출전했던 '론리' 한규준과 '펀치' 손민혁도 기복있는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두 팀의 이번 대결로 누군가는 귀중한 승리를 챙긴다. 이번 승리가 이 둘에게 긍정적 기폭제로 작용할 지 아니면 큰 의미 없는 1승에 그칠지 오리무중이라는 게 안타깝다. 그만큼 두 팀 모두 순위 경쟁에서 많이 밀렸고 총체적 난국에 빠졌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같은 날 1경기에 APK 프린스가 출전한다는 점이다. 샌드박스 게이밍과 한화생명e스포츠 모두 APK 프린스가 패배하고 자신이 승리해 순위가 뒤바뀌는 걸 꿈꾸고 있을 거다. 7위면 2라운드 일정이 아직 조금 남았기에 어느 정도 희망을 볼 수 있다. 아프리카 프릭스도 2라운드 들어 5연패로 부진하고 있기 때문.

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두 팀 다 이번에는 지면 안된다는 점이다. 여기서 지면 그 끝은 나락이다. 이번 경기로 긍정적 효과를 많이 누리려면 일단 이겨야 한다.


2020 우리은행 LCK 스프링 스플릿 32일 차 일정

1경기 kt 롤스터 vs APK 프린스 - 4일 오후 3시
2경기 샌드박스 게이밍 vs 한화생명e스포츠
3경기 드래곤X vs 젠지 e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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