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스프링] 코리안 G2 재결성? 한화생명, 극적 백도어로 1세트 선취

경기결과 | 박태균 기자 | 댓글: 24개 |



이어 샌드박스 게이밍(이하 샌드박스)과 한화생명e스포츠(이하 한화생명)의 2경기가 진행됐다. 긴 접전 끝에 한화생명이 절묘한 백도어로 선취점을 올렸다.

조용한 라인전 속에 한화생명은 드래곤을 위주로 정글 동선을 짰다. 첫 번째였던 화염의 드래곤은 가볍게 획득했지만 두 번째 바다의 드래곤을 두고선 신경전이 벌어졌다. 양 팀의 챔피언들이 모조리 합류하는 과정에서 순간이동 쿨타임이 남아 있던 '서밋' 박우태의 아트록스는 한발 늦게 합류했다. 결국 드래곤은 한화생명이 챙겼고 샌드박스는 후퇴하는 '큐베' 이성진의 케넨을 잡아내며 위안을 삼았다.

이후로 이렇다 할 교전 없이 양 팀이 성장을 이어갔다. 힘싸움 열세를 직감한 한화생명이 세 번째 드래곤을 내주고 협곡의 전령을 챙기며 미세하게 글로벌 골드 우위를 점했다. 네 번째 드래곤을 두고선 또다시 양 팀이 만났는데, 아무 사고 없이 샌드박스가 드래곤을 처치하며 버프 스택이 같아졌다.

25분경 미드 대치 중 '루트' 문검수의 아펠리오스가 '템트' 강명구의 아지르를 단번에 녹이며 경기 속도가 빨라졌다. 미드 포탑을 내준 한화생명은 별다른 탈출구를 찾지 못한 채 방황했고, 샌드박스는 여유롭게 협곡을 누비며 이득을 챙겼다. 오랜만에 봇에서 벌어진 전투에서도 샌드박스가 대승을 거두며 차이가 급격히 벌어졌다.

변수가 필요했던 한화생명이 바론을 두드리며 5:5 한타를 유도했다. 불리한 구도에서 시작된 싸움이었지만, 한화생명의 완벽한 어그로 핑퐁과 '템트' 아지르의 슈퍼 플레이가 더해지며 에이스가 나왔다. 한화생명이 전리품으로 바론을 챙기며 양 팀 전력에 균형이 찾아왔다.

바론 버프를 두른 한화생명이 미드로 향해 억제기까지 파괴했다. 이후 마무리를 위해 정글 지역에 매복 후 샌드박스를 덮쳤는데, '템트' 아지르의 두 번째 슈퍼 플레이에도 불구하고 덩치에 밀려 패배했다. 이후 샌드박스가 대지의 드래곤 영혼을 획득하며 또다시 우위를 점했다.

묘연했던 승부의 결과는 한화생명e스포츠의 승리였다. 샌드박스의 네 챔피언이 몸을 뭉친 채 대지의 드래곤 영혼을 앞세워 미드로 진격했는데, 탑을 밀던 아지르-트런들이 샌드박스의 본진에서 '도브' 김재연의 아칼리를 잡아내며 상황이 급변했다. 와중 한화생명의 다른 챔피언들은 필사적으로 적들의 귀환을 막아냈고, 끝내 한화생명이 넥서스를 파괴하며 경기가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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