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2020 우리은행 LCK 스프링 스플릿 32일 차 일정이 마무리됐다. APK 프린스와 샌드박스 게이밍, 드래곤X가 각각 kt 롤스터와 한화생명e스포츠, 젠지 e스포츠를 꺾었다.
메인 매치로 불렸던 젠지와 드래곤X의 대결에서는 드래곤X가 승리했다. 1세트는 '쵸비' 정지훈 조이의 원맨쇼였다. 초반 난전부터 킬 포인트를 몰아 먹은 '쵸비'의 조이밖에 보이지 않았다. 2세트는 한층 팽팽하게 흘러갔다. '쵸비-데프트' 쌍끌이와 팀원들의 비호를 받는 '룰러'의 캐리력 싸움이 이어졌다. 승자는 캐리라는 어깨의 짐을 끝까지 둘이서 분배했던 드래곤X에게 돌아갔다.
드래곤X는 이번 승리로 11승째 기록, 4위 kt 롤스터와의 격차를 더 벌렸다. 3위 자리를 공고히 함과 동시에 최상위권 추격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은 셈. 반면, 젠지는 연패를 경험, 2위로 순위 하락을 경험했다. 1,000킬을 앞두고 있던 '비디디' 곽보성은 대기록 달성 기회를 놓쳤다.
1경기 승자였던 APK 프린스는 그들의 콜 사인처럼 '물 들어올 때 노 저어' 나갔다. 이번 승리로 2라운드 들어 어느덧 3연승을 달성했다. 유리할 때나 불리할 때 공격적으로 경기를 이어가는 매력도 이어갔다.
kt 롤스터와의 대결은 바텀 캐리 싸움이 될 것으로 예상됐는데 실제로도 그랬다. '하이브리드' 이우진과 '에이밍' 김하람이 한 세트씩 활약했다. 결과는 '하이브리드'의 판정승으로 끝났다. 특히, 1세트에는 카이사로 펜타킬도 선보였다. '플로리스' 성연준도 돋보였다. 트런들과 자르반 4세로 팀을 묵묵히 도왔다. 특히, 3세트엔 자르반 4세로 POG의 기쁨을 누렸다.
한편, 2경기 샌드박스 게이밍과 한화생명e스포츠의 대결에서는 샌드박스 게이밍이 승리해 한숨 돌렸다. 그 결과 양 팀의 순위가 뒤바뀌었다. 샌드박스 게이밍은 8위로 상승, 한화생명e스포츠는 9위로 떨어졌다. 그와 별개로 1세트 한화생명e스포츠가 보여줬던 회심의 '백도어'나 LCK에서 좀처럼 보이지 않았던 자야 캐리를 선보였던 2세트의 '루트' 문검수 등 색다른 볼거리가 많았다.
2020 우리은행 LCK 스프링 스플릿 32일 차 결과
1경기 APK 프린스 2 vs 1 kt 롤스터
1세트 APK 프린스 승 vs 패 kt 롤스터
2세트 APK 프린스 패 vs 승 kt 롤스터
3세트 APK 프린스 승 vs 패 kt 롤스터
2경기 샌드박스 게이밍 2 vs 1 한화생명e스포츠
1세트 샌드박스 게이밍 패 vs 승 한화생명e스포츠
2세트 샌드박스 게이밍 승 vs 패 한화생명e스포츠
3세트 샌드박스 게이밍 승 vs 패 한화생명e스포츠
3경기 드래곤X 2 vs 0 젠지 e스포츠
1세트 드래곤X 승 vs 패 젠지 e스포츠
2세트 드래곤X 승 vs 패 젠지 e스포츠
2020 우리은행 LCK 스프링 스플릿 순위 현황
1위 T1 12승 2패 +16
2위 젠지 e스포츠 12승 3패 +17
3위 드래곤X 11승 4패 +13
4위 kt 롤스터 8승 7패 -1
5위 담원게이밍 7승 7패 +1
6위 아프리카 프릭스 6승 8패 -5
7위 APK 프린스 5승 9패 -7
8위 샌드박스 게이밍 5승 10패 -7
9위 한화생명e스포츠 4승 10패 -11
10위 그리핀 2승 12패 -16
2020 우리은행 LCK 스프링 스플릿 33일 차 일정
1경기 T1 vs 담원게이밍 - 5일(일) 오후 3시
2경기 그리핀 vs APK 프린스
3경기 아프리카 프릭스 vs 한화생명e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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