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스프링] 1위와 포스트 시즌, 지켜야만 하는 'T1과 담원'

게임뉴스 | 심영보 기자 | 댓글: 18개 |



지킬 것이 있는 두 팀이 만난다.

5일 온라인으로 열리는 2020 우리은행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스플릿 33일 차 1경기에서 T1과 담원 게이밍이 만난다. 두 팀 모두 최근 분위기가 매우 좋다. T1은 5연승, 담원은 3연승 중이다.

T1은 아슬아슬하지만 계속 연승을 쌓아 올리고 있다. 최근 3경기 모두 세트 스코어 2:1 끝에 승리했다. 강팀이었던 젠지에게 당한 세트 1패는 어쩔 수 없다고 해도, 그리핀과 한화생명에게 당한 패배들은 아쉬움이 남기도 했다. T1은 가끔 커다란 실수를 범해 경기를 그르치는 일들이 있다. 김정수 감독은 '테디' 박진성이 더 자유롭게 경기를 할 수 있도록, 다른 팀원들이 도와줘야 한다고 말했다. 조금 더 집중력이 필요한 때다.

특히, T1에게 이번 대결은 반드시 잡아야만 하는 경기다. 4일 젠지가 드래곤X에게 0:2로 완패를 당하면서 2위로 내려앉았다. T1은 오지 않을 것 같았던 절호의 찬스를 잡게 됐다. 담원만 꺾는다면 남은 대진은 수월한 편이다. KT를 제외하고는 앞으로 상위권 팀을 만날 일이 없다.

담원도 이번 경기가 중요하기는 마찬가지다. 현재 5연패 중인 6위 아프리카 프릭스의 경기력은 처참한 수준이지만, 어찌 됐든 단 한 경기 차이일 뿐이다. 상황이 어떻게 뒤바뀔지 모르는 리그 후반이다. 강팀인 T1에게 얻어오는 1승은 그 가치를 이루 말할 수 없다.

'고스트' 장용준이 2라운드에 들어오면서 전체적으로 짜임새가 좋아졌다. 탑과 미드에만 치중됐던 캐리력이 바텀까지 고루 분배되면서 무리한 플레이가 줄었다. 최근 경기에서 '너구리' 장하권의 안정감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

물론 고쳐야 할 부분은 많다. 그중에서도 한타력. 예전 담원은 어떤 팀보다 한타에서 빛났다. 그러나 뛰어난 한타 파괴력이나 호흡을 아직 찾아볼 수 없다. '쇼메이커' 허수는 지난 경기에서 한타 포커싱이 맞지 않았다고 아쉬워하기도 했다. '고스트'가 합류한 지 아직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발전 가능성은 충분하다.

현재 1위인 T1과 5위인 담원의 만남으로, 꽤 순위 차이가 나는 팀들 간 대결이다. 그러나 집중력이 발휘되는 리그 막바지라는 점과 양쪽 모두 기세가 좋다는 점을 볼 때 치열한 양상이 펼쳐질 가능성이 있다. 지켜야 할 것이 큰 두 팀이다.


2020 우리은행 LCK 스프링 스플릿 33일 차 일정

1경기 T1 vs 담원게이밍 - 5일(일) 오후 3시
2경기 그리핀 vs APK 프린스
3경기 아프리카 프릭스 vs 한화생명e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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