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에서는 한국 시간 기준 4월 17일 새벽 2시(태평양 표준시 기준 4월 16일 오전 10시)부터 RTX 기술이 적용된 Minecraft(이하 마인크래프트)의 베타 테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마인크래프트는 무한한 자유도와 멀티플레이를 통해 전 세계의 사랑을 받고 있는 샌드박스 게임이다. 해당 IP를 기반으로 올해 5월 말에 공개 예정인 로그라이크 장르의 '마인크래프트 : 던전'이 주목받고 있지만 업데이트되는 본작에 대해서도 전 세계의 팬들이 지켜보고 있다.
마인크래프트 베타버전은 마이크로소프트 스토어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으며 해당 기간 동안 레이트레이싱, DLSS 2.0 등의 신기술을 체험할 수 있다.
■ RTX 마인크래프트에 적용된 신기술
Ray Tracing
실시간 레이트레이싱(Real-Time Ray Tracing)을 좀 더 쉽게 표현한다면 조명, 그림자 등의 효과를 현실처럼 적용시키는 기술을 의미한다. 약간 더 어렵게 설명하면 물체에 비친 빛의 난반사를 현실과 같이 표현하는 기술이라고 얘기할 수 있다. 단순하게 빛의 표현만을 떠올릴 수도 있으나, 재료(material)에 따라 그 물질의 용도가 무궁무진한 마인크래프트에서는 물질의 질감을 온전히 표현할 수 있다는 특장점이 생긴다.
물리 기반 렌더링(Physically Based Rendering, PBR) 기법이라고 불리는 이 기법을 통해 이전에는 색상 혹은 텍스트를 보고 유추했다면 이제 벽 혹은 장식물을 보고 어떤 물질인지 판별이 가능하며 더 세련된 공간 표현을 가능하게 한다. 기존의 재료뿐만 아니라 게이머가 포토샵 등의 사진 편집 프로그램을 통해 표현하고 싶은 질감과 색상을 선택하여 커스텀 제작이 가능하다.
DLSS 2.0
표면적으로 RTX를 상징하는 기술이 레이트레이싱이라면 기능적으로는 딥러닝 슈퍼 샘플링 2.0(Deep Learning Super Sampling, DLSS)를 뽑을 수 있다. DLSS는 RTX 내의 텐서 코어를 활용, 반복적인 학습을 통해 그래픽카드의 프레임을 향상시키는 신기술이다. 간단히 말해 이루어지는 작업 중 겹쳐지는 프로세스를 기억(저장) 해놨다가 요청할 때마다 꺼내 쓰는(로드) 인공지능 기술이라고 생각하면 쉽다.
기존에 발표했던 'DLSS 1.0'은 혁신적이었지만 장기간 해당 게임에서 학습되기 전까지는 활용하기 미비한 정도, 게임이 출시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사용되는 데이터에 대한 정보를 축적하지 못한 극 초반에는 오히려 품질을 저하시키는 원인이었기 때문에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
이에 반해 DLSS 2.0은 여러 공개 테스트를 통해 전 세계의 게이머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게임마다 다른 데이터 공간을 갖던 이전 버전과는 다르게 범용 네트워크를 사용한다는 차별점이 존재한다. 엔비디아 측에 따르면 기존 버전에 비해 2배 더 빠르다고 한다.
마인크래프트에서 방대한 맵과 다양한 모드를 활용하고 싶다면 공식 사이트의 권장사양보다 훨씬 높은 PC 구성을 선택해야 한다. 심지어 RTX가 제공하는 레이트레이싱이 적용되면 요구되는 사양이 높아질 것이다. 이런 고충을 DLSS 기술을 통해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으며 FHD 해상도 기준 RTX 2060 SUPER 그래픽카드로 60 프레임을 유지할 수 있다고 엔비디아 측에서 밝혔다.
■ RTX 마인크래프트 관련
Bector@inv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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