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C] LPL 웃고 LCK 울고... 속도감 느껴졌던 1일 차(종합)

경기결과 | 박범 기자 | 댓글: 168개 |


▲ 펀플러스 피닉스 '도인비' 김태상(출처 : 라이엇 게임즈 차이나)

LPL은 웃고 LCK는 울었다.

28일 종각 롤 파크서 열린 미드 시즌 컵 1일 차 A조 그룹 스테이지에서 펀플러스 피닉스와 탑 e스포츠가 4강 진출에 성공했다. T1과 담원게이밍은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펀플러스 피닉스는 첫 경기 패배 이후 2연승을 챙기며 살아났다. A조에서 가장 먼저 4강으로 향했다. T1과의 개막전에서 크게 흔들렸음에도 다음 경기부터 전력을 빠르게 가다듬었다. '김군' 김한샘 대신 선발 기회를 잡았던 '칸' 김동하는 탑 e스포츠와의 4경기에 오공으로 특급 캐리력을 과시했다. 전성기 시절을 보는 듯한 집중력이었다. '도인비' 김태상과 '티안'의 미드-정글 시너지도 여전히 매서웠다.

탑 e스포츠 역시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 담원게이밍전 승리로 기분 좋은 출발을 보였는데 펀플러스 피닉스에게 패배하면서 2승 고지에 오르지 못했다. 네 팀이 1승 1패로 동률이 돼 각자 단두대 매치를 치렀는데 탑 e스포츠가 T1과의 6경기에 승리하며 4강에 합류했다.

LCK 1번 시드로 참가한 T1과 기대를 모았던 담원게이밍은 4강에 오르지 못했다. T1은 펀플러스 피닉스를 잡을 때 보여줬던 힘 있는 모습을 계속 이어가지 못했다. 담원게이밍과 탑 e스포츠전 2연패가 컸다. '페이커' 이상혁이 코르키와 트위스티드 페이트로 변수를 여럿 만들며 힘을 냈지만, 결과는 아쉬웠다.

담원게이밍도 1승 2패로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중국 두 팀과의 대결에서는 패배했고 T1만 한 번 잡았다. 불안한 흐름 속에서도 분전했지만, 과거처럼 중국 팀 킬러의 면모를 보여주진 못했다. 결과적으론 세 경기 연속 꺼냈던 서포터 카르마도 악수로 작용했다. 카르마의 강점이 살아난 장면은 적었고 단점이 더 많이 드러났다.

1일 차 전체로 보면 장기전도 몇 번 나왔지만, 전반적으로 경기 흐름이 빨랐다.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대회라 동일 조건을 위해 한국에서 강제로 핑을 30~40대로 높여 우려도 있었는데 문제 없었다. 팀들이 수비 일변도의 운영도 택하지 않아 속도감이 넘쳤다. 이처럼 개막일 일정은 숨가쁘면서도 정돈되어 흘러갔다.

밴픽 구도도 색다르게 흘러갔다. 다양한 챔피언의 초상화가 화면이 자주 보였다. 정글 니달리는 물론, 미드 트위스티드 페이트와 에코, 서포터 카르마와 마오카이에 탑 카밀, 오공도 등장했다. 화끈한 경기 분위기 속에서 이들의 존재감도 강했다.


미드 시즌 컵 1일 차 A조 그룹 스테이지 결과

1경기 펀플러스 피닉스 패 vs 승 T1
2경기 탑 e스포츠 승 vs 패 담원게이밍
3경기 T1 패 vs 승 담원게이밍
4경기 탑 e스포츠 패 vs 승 펀플러스 피닉스
5경기 담원게이밍 패 vs 승 펀플러스 피닉스
6경기 T1 패 vs 승 탑 e스포츠


미드 시즌 컵 1일 차 A조 최종 순위

1위 펀플러스 피닉스 2승 1패
2위 탑 e스포츠 2승 1패

3위 담원게이밍 1승 2패
4위 T1 1승 2패

댓글

새로고침
새로고침

기사 목록

1 2 3 4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