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섬머] DRX, 풀세트 끝에 T1에게 첫 승... 아프리카는 개막전 완승(종합)

경기결과 | 박태균, 석준규 기자 | 댓글: 34개 |



17일 LoL 파크에서 2020 우리은행 LCK 섬머 스플릿 1일 차 일정이 진행됐다. 샌드박스 게이밍과 아프리카 프릭스의 개막전 이후 진행된 2경기에선 DRX와 T1이 만나 풀세트 혈전을 벌였다. 3세트에서 직스-바드를 꺼낸 DRX가 T1과의 네 번째 대결 끝에 감격의 첫 승리를 달성했다.

1세트는 DRX가 선취했다. 스프링 때 T1에게 밀렸던 운영 능력을 제대로 갖춘 모양새였다. 봇 라인 이득을 시작으로 빠르게 스노우볼을 굴린 DRX는 드래곤도 빠짐없이 챙겼다. 중간 T1이 던진 날카로운 노림수에 추격을 허용할 뻔했으나, 안정적으로 대지의 드래곤 영혼을 두른 후 승리를 거뒀다.

2세트는 접전이었다. 글로벌 골드는 줄곧 DRX의 우위였지만, T1은 꿋꿋하게 네 마리의 드래곤을 모조리 챙겨 대지의 드래곤 영혼을 획득한 구도였다. 중후반 DRX가 바론 버프를 두른 채 벌어진 한타에서 T1이 대승을 거두며 끝내 글로벌 골드가 역전됐다. 덩치를 무시무시하게 키운 '테디' 박진성의 칼리스타가 DRX의 수비벽을 무너뜨리고 승부를 3세트로 미뤘다.

3세트에서 DRX가 오른을 먼저 꺼내고 직스-바드로 후반을 노린 강수를 뒀다. T1은 마지막 픽으로 케일을 가져와 이에 대응했다. T1이 초중반 플레이 메이킹에 실패하자 어김없이 DRX의 시간이 찾아왔다. 빠르게 성장한 '쵸비' 정지훈의 직스가 지옥 화염 폭탄으로 T1의 챔피언들을 밀어내고 다수의 포탑을 순식간에 철거했다. 중후반부터 더욱 거세게 T1의 본진을 두드린 DRX가 33분 만에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한편, 개막전 1세트는 아프리카 프릭스가 기분 좋게 가져왔다. 중반까진 흐름이 팽팽했지만 어느 순간부터 샌드박스 게이밍이 한 박자 느린 움직임을 보이며 끌려다녔다. 네 번째 드래곤 교전에서 샌드박스 게이밍이 대패하며 차이가 급격하게 벌어졌고, 다음 한타에서 '미스틱' 진성준 아펠리오스의 펜타 킬이 나오며 단번에 1세트가 끝났다.

2세트도 아프리카 프릭스의 완승이었다. 샌드박스 게이밍이 원딜 3밴을 택하자 당연한 듯이 칼리스타를 가져온 아프리카 프릭스는 타릭-카르마로 유지력이 뛰어난 조합을 완성했다. 아프리카 프릭스의 전략은 제대로 통했다. 죽음의 무도를 착용한 '미스틱'의 칼리스타가 팀원들의 보호 속에 샌드박스 게이밍의 챔피언들을 쓸어내며 아프리카 프릭스의 2:0 승리로 개막전이 종료됐다.


■ 2020 우리은행 LCK 섬머 스플릿 1일 차 결과

1경기 샌드박스 게이밍 0 vs 2 아프리카 프릭스
1세트 샌드박스 게이밍 패 vs 승 아프리카 프릭스
2세트 샌드박스 게이밍 패 vs 승 아프리카 프릭스

2경기 DRX 2 vs 1 T1
1세트 DRX 승 vs 패 T1
2세트 DRX 패 vs 승 T1
3세트 DRX 승 vs 패 T1


■ 2020 우리은행 LCK 스프링 스플릿 순위

1위 아프리카 프릭스 1승 0패 +2
2위 DRX 1승 0패 +1
-위 kt 롤스터 0승 0패
-위 담원게이밍 0승 0패
-위 설해원 프린스 0승 0패
-위 젠지 e스포츠 0승 0패
-위 팀 다이나믹스 0승 0패
-위 한화생명e스포츠 0승 0패
3위 T1 0승 1패 -1
4위 샌드박스 게이밍 0승 1패 -2


■ 2020 우리은행 LCK 섬머 스플릿 2일 차 예고

1경기 kt 롤스터 vs 팀 다이나믹스 - 18일 오후 5시
2경기 설해원 프린스 vs 한화생명e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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