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섬머] 설해원 프린스 '미키' 손영민, "나 뿐만 아니라 우리팀 모두 주사위"

경기결과 | 김병호, 석준규 기자 | 댓글: 13개 |



18일 LoL 파크에서 진행된 2020 우리은행 LCK 섬머 스플릿 2일 차 일정에 설해원 프린스가 한화생명e스포츠를 2:1로 잡아내고 승리했다. '미키' 손영민은 LCK 복귀 후 첫 경기에서 두 세트 경기를 모두 MVP로 선정되어 그 활약을 인정받았다. 손영민은 복귀전 승리에 기뻐하며 앞으로 계속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설해원 프린스의 미드 라이너 '미키' 손영민의 경기 후 인터뷰 전문이다.


Q. 금일 경기에 승리하고 LCK 복귀 첫 승을 거둔 소감은?

오늘 긴장을 많이 해서 이렇게까지 경기를 잘할 수 있을지 나도 몰랐다. 단독 POG를 받고 나니 예전 기억이 나서 많이 행복했다.


Q. 경기를 준비하며 팀원들에게 '처음 시작하는 것처럼 한다' 라고 말하는 것을 보았다. 어떤 의미인지 궁금한데?

LCK에 오랜만에 복귀하면서 데뷔 때 느낌이 절로 났다. 경기장도 그렇고 환경이 많이 바뀌어서 새로운 느낌이 들었다. 신인시절로 돌아간 느낌이라 던저본 말이다.


Q. 설해원 프린스에 합류할 때, '익수' 전익수의 존재가 팀 합류에 도움이 되었나?

이전에 아프리카 프릭스에 있을 때부터, 익수형이 굉장히 잘해줬었다. 숙소도 같이 둘이 쓰고 있어서 이야기를 많이 나눴고, 팀에 녹아드는데 도움이 많이 됐다.


Q. 3년 만에 LCK 복귀이다. LCK 리그가 어떤 점에서 많이 달라진 것 같은가?

되게 많이 좋아진 것 같다. 나는 4대 리그를 다 뛰어봤는데, 한국이 제일 잘되어 있는 것 같다. 시설 자체가 굉장히 넓고, 메이크업 해주시는 분들이 굉장히 잘해주신다. 해외에서 메이크업 받을 때, 10초면 메이크업이 끝났다. 여기는 굉장히 정성스럽게 해주신다. 롤파크도 이렇게 큰지 몰랐는데, 구경할 것도 많고, 경기 보러 오신 분들도 좋아할 점이 많을 것 같더라.


Q. '하이브리드' 이우진이 굉장히 잘한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고 있다. 이우진과 함께 경기를 뛰어본 소감은?

일단 우리 팀원들 모두 나보다 잘하는 것 같다. 내가 하이브리드 옆자리에 있다보니 옆에서 게임하는 걸 자주 보는데, 자신감이 넘치는 플레이를 많이 한다. 옆에서 보면서 진심 반, 농담 반으로 정말 잘한다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 딜 넣는거 하나는 정말 잘하는 것 같다.


Q. 이제 7년 차 프로게이머가 되었다. 경험이 쌓인 만큼 주사위의 숫자도 평균적으로 높아졌는가?

첫 경기부터 팬 분들의 기대치를 높여놔서 걱정이다. 경험이 어느 정도 쌓이고 나서 이전에 내가 했던 플레이를 보니 근거가 없던게 많더라. 내가 부족한 모습도 볼 수 있게 된 거 보면 나도 주사위 확률이 많이 높아진 듯하다.


Q. 설해원 프린스에 합류하면서 팀에 어떤 도움이 되려고 생각했나?

해외에 있을 때 설해원 프린스 경기를 몇 번 봤다. 싸움은 잘하는데, 운영이 아쉽더라. 내가 피지컬은 많이 떨어졌는데, 뇌지컬이 많이 올랐다고 생각한다. 아이들에게 피지컬을 맡기고 운영적인 부분을 좀 더 보완하고 싶다.


Q. 미키가 합류한 설해원 프린스의 이번 시즌 목표는 무엇일까?

일단 플레이오프만 갔으면 좋겠다. 나도 우리팀이 몇위까지 갈 지 예상이 되지 않는다. 나뿐만 아니라 우리팀이 모두 주사위 같다. 최소 목표는 플레이오프이고,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Q. 4대 리그를 모두 경험한 게 본인에게 어떤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하나?

각 나라마다 선호하는 밴픽이 다르다. 한국의 밴픽이 솔직히 좋아보이지 않았다. 유럽이 밴픽에 대해 공부를 많이 하는 것 같다. 각 나라마다 선호하는 좋은 픽을 알고 있어서 이런 부분이 팀의 밴픽에 도움이 됐다고 생각한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저를 응원해주는 팬분들이 얼마나 있을진 모르겠다. 한국에 다시 돌아온 계기는 한국 팬들을 만나고 싶어서다. 해외 있으면서 많이 그리웠는데, 화면속에 있는 저를 많이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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