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섬머] 제대로 통한 바론 버스트... 젠지, 3세트 역전승 마무리

경기결과 | 박태균, 석준규 기자 | 댓글: 34개 |



3세트는 젠지의 대역전승으로 끝났다. 담원게이밍이 초반부터 잡은 우위를 단 한 번의 바론 버스트로 뒤집은 결과였다.

'캐니언' 김건부의 그레이브즈가 영리한 정글 동선으로 카운터 정글을 들어온 '클리드' 김태민의 자르반 4세를 잡아냈다. 자르반 4세가 점수 만회를 위해 탑 갱킹을 시도했는데, '너구리' 장하권의 케일은 절묘한 무빙으로 이를 흘리고 추격을 시작했다. 그동안 순간 이동으로 합류한 '쇼메이커' 허수의 조이가 '클리드'의 자르반 4세에게 두 번째 죽음을 안기며 양 팀의 희비가 갈렸다.

다음, 그 다음 득점도 담원게이밍의 것이었다. 봇에서 묵직한 딜 교환이 벌어지던 중 '쇼메이커'의 조이가 찾아와 킬을 추가했다. 젠지가 수적 우위를 앞세워 시작한 협곡의 전령 전투도 담원게이밍의 1킬로 끝났다. 머지않아 봇에선 '라이프' 김정민의 타릭이 또다시 잡히며 킬 스코어가 5:0까지 벌어졌다.

킬을 먹고 잘 성장한 조이-판테온, 데스 없이 무난하게 성장 중인 '너구리'의 케일이 있어 젠지는 어떻게든 흐름을 바꿔야 했다. '클리드'의 자르반 4세가 또다시 탑을 노려 케일을 상대로 끝내 첫 킬을 만들었다. 이후 담원게이밍의 정글로 침투해 '고스트' 장용준의 세나를 잘랐고, 봇 라인에서 '너구리' 케일까지 쓰러뜨리며 추격의 밑그림을 그렸다.

젠지가 던진 회심의 한 수는 20분경 갓 등장한 바론 버스트였다. 케일-그레이브즈가 봇에 있는 동안 '룰러' 박재혁의 칼리스타를 앞세워 바론을 두드렸다. 담원게이밍이 이를 뒤늦게 확인하고 뛰어왔으나 이미 바론의 체력은 바닥이었다. 결국 젠지가 바론을 처치했고, 이어진 한타에서도 노데스 에이스를 달성하며 지금까지의 열세를 모두 극복하고 글로벌 골드를 역전시켰다.

27분경 담원게이밍이 화염의 드래곤 영혼 획득을 저지하기 위해 드래곤을 먼저 두드렸다. 젠지는 기다렸다는 듯 덩치를 앞세워 드래곤 둥지로 밀고 들어왔고, 아무 어려움 없이 담원게이밍의 챔피언들을 쓸어낸 후 단번에 넥서스까지 파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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