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낳대] 유명 스트리머 총출동! 각양각색 4팀, NDS-응애세력-재넌지원금-BCT

기획기사 | 신연재, 유희은 기자 | 댓글: 38개 |



오는 29일과 30일 양일간, 인벤이 주최하고 라이젠이 후원하는 '2020 AMD 자낳대 시즌1'이 진행된다. 자낳대는 트위치 스트리머들이 팀을 이뤄 대결을 펼치는 LoL 이벤트 매치로, 2019년 시작돼 벌써 다섯 번째 대회를 앞두고 있다.

이번 시즌부터는 조추첨 방식에 변화가 생겼다. 기존에 팀장 혹은 감독이 경매로 나머지 팀원들을 선발했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포지션별로 매물이 정해져있는 상황에서 미드라이너 다섯 명이 1000포인트를 들고 경매를 시작했다. 이후 첫 경매로 뽑힌 라인의 선수들이 이어서 다음 라인의 선수를 뽑는 방식이었다.

지난 15일 생방송으로 실시한 조추첨은 조장인 미드부터 무작위 추첨에 따라 정글, 서포터, 탑, 원딜 순으로 경매가 진행됐다. 처음부터 중요도 높은 정글이 등장하면서 경쟁이 과열됐고, 결국 첫 턴에 포인트를 과소비해 이후 경매를 유찰로 넘길 수밖에 없었던 팀도 생겨났다.

최종적으로 '박옥자누나'-'스나랑'-'과로사'-'따효니'-'루다님'(이하 왼쪽부터 탑-정글-미드-원딜-서폿), '던'-'소풍왔니'-'순당무'-'감블러'-'김갑주', '강소연'-'쌍베'-'재넌'-'백설양'-'침착맨', '한동숙'-'도현'-'악어'-'룩삼'-'얏따'가 한 팀을 이뤘다.


NDS : 박옥자누나-스나랑-과로사-따효니-루다님
에이스는 허리, 상하체는 버텨라




'박옥자누나' - 실버2

'스나랑' - 플레티넘4
'과로사' - 다이아몬드3
'따효니' - 실버2
'루다님' - 실버3


NDS는 '과로사'가 쏘아올린 작은 공(?)으로 만들어진 팀이다. '과로사'는 경매 첫 순서에서 인기 매물인 '스나랑'에게 무려 905P를 다 할애했다. 남은 포인트는 95P 밖에 되지 않았고, '스나랑'이 무난하게 5P로 '루다님'을 낙찰받았지만, 결국 탑과 원딜은 유찰로 최하 티어인 '따효니'와 '박옥자누나'를 데려올 수밖에 없었다.

'과로사'의 초반 폭주로 NDS는 미드-정글 캐리에 크게 기대는 팀이 됐다. 경매 결과만 놓고 보면 탑과 원딜, 서폿의 티어가 모두 실버라 아무래도 최약체가 아니냐는 평가가 주를 이뤘다.

팀 결성 직후 열린 스크림에서 드러난 강점은 '과로사'의 섬세한 오더와 '스나랑'의 넓은 챔피언 풀이었다. 또한, 팀의 에이스답게 '과로사'-'스나랑'은 설계 능력을 바탕으로 한 잦은 로밍과 갱킹으로 탑과 봇에 힘을 실어주기도 했다.

하지만, 문제점도 다각도로 드러났다. 먼저, '과로사'는 챔피언 폭이 다소 좁아 저격 밴에 취약했다. 실제로 스크림 동안 대부분의 밴 카드가 '과로사'의 주력 챔피언에 쓰였다. '스나랑'은 오더를 주도적으로 내리기보다는 팀원들에게 휘둘리는 모습이었고, 봇과 탑은 상대적으로 힘이 너무 약했다.

다행인 점은 코치진의 피드백을 잘 흡수해 이후 스크림에서는 꽤 발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과로사'는 에코 등 새로운 카드로 캐리력을 뽐냈고, '박옥자누나'와 '루다님'이 탱커류 챔피언 숙련도를 끌어올려 팀에 안정감을 더했다. 가장 걱정을 샀던 '따효니'도 진지한 모습을 보여주며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고 있다.

NDS의 첫 상대는 '과로사'의 친동생 '순당무'가 주장으로 있는 응애세력이다. 대회 전부터 서로를 반드시 이기고 싶은 라이벌로 꼽은 만큼, 피할 수 없는 자존심 대결이다. 당초 밸런스가 더 좋은 응애세력의 우세를 점치는 시선이 많았으나, 분명 괄목한만한 성장을 보인 NDS이기에 이제는 단정할 수 없어졌다. 남매 전쟁의 승자는 과연?


응애세력 : 던-소풍왔니-순당무-감블러-김갑주
다이아를 찍어버린 원딜, 봇 캐리로 웃을 수 있을까




'던' - 골드4
'소풍왔니' - 실버3
'순당무' - 다이아몬드1
'감블러' - 다이아몬드4
'김갑주' - 브론즈2


응애세력의 팀장 '순당무'는 정글 경매서 영리한 블러핑으로 '과로사'가 많은 포인트를 소모하게 만들었고, '소풍왔니'를 유찰로 받는 선택을 했다. 바통을 이어받은 '소풍왔니'는 서폿 경매에서 5P만 쓰면서 '김갑주'를 데려오면서 큰 그림을 그렸고, '김갑주' 역시 탑에 차선책이라 할 수 있는 던을 100P로 낙찰받았다.

덕분에 가장 많은 포인트를 남긴 채 원딜 경매에 임할 수 있었고, 원하는 대로 최고 매물인 '감블러'로 팀 구성을 마쳤다. 응애세력을 그렇게 캐리 라인인 미드-원딜이 강력한 팀으로 꾸려졌다.

첫 스크림에서는 팀 색깔대로 미드-원딜의 파괴력을 앞세워 좋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순당무'는 가장 불안했던 '소풍왔니'를 일일히 컨트롤하는 폭풍 오더를 보여줬고, '소풍왔니'도 '순당무'의 오더를 적절히 따라주면서 무난하게 1인분을 해냈다.

'감블러'는 확실한 존재감을 뽐내며 투자의 이유를 스스로 증명했다. 연습 기간 동안 다이아몬드 승급에 성공했다는 점도 눈에 띈다. 덕분에 응애세력은 유일하게 두 명의 다이아 티어를 보유한 팀이 됐다. '순당무'가 원딜 캐리에 힘을 싣는 룰루나 카르마류의 챔피언을 잘 다룬다는 점도 시너지로 작용한다.

아쉬운 점은 재넌지원금 같이 전 라인이 강한 팀을 상대로는 힘이 빠지기도 한다는 점이다. 낮은 티어 선수들의 개인 기량이 많이 성장했다고 해도, 기본적인 체급 차이는 어쩔 수 없는 문제다. 다시 말해 캐리를 맡은 봇이 지고 들어가면 이후 운영이 힘들어진다는 게 응애세력이 주의해야 할 요소다. 또, 최근에는 오더가 갈리는 장면도 종종 연출돼 주된 피드백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4강 상대는 앞서 말했듯 '순당무'의 친오빠 '과로사'가 있는 NDS다. 전력만 놓고 보면, 미드-정글 위주로 풀어가는 NDS이기에 후반이 든든한 응애세력이 어느 정도 버티기만 하면 자연스레 유리해지는 그림이 예상된다. 하지만 자낳대에서는 유독 원딜 캐리팀이 고배를 마시곤 했는데, 그는 과연 ''과로사'의 뚝배기(?)를 깨겠다'는 당찬 출사표를 현실로 만들 수 있을까.


재넌지원금 : 강소연-쌍베-재넌-백설양-침착맨
강력한 라인전, 우승 후보로 떠오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