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북미 게임 및 이스포츠 업계에서 다시 확산 중인 #MeToo

게임뉴스 | 석준규 기자 |



북미 이스포츠를 비롯한 전반적인 게임계에서 다시 한 번 #MeToo(이하 미투) 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2006년 창안된 미투 운동은 연예 및 문화계에서 빠르게 확산되어, 2018-19년에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한국에서도 익히 알려지게 된 운동이다. 그리고 최근 다시 e스포츠 관계자, 게임사 직원, 스트리머, 유튜버, 해설자, 작가 등을 대상으로 수십 건이 넘는 폭로가 이어지는 중이다.

게이머들이라면 잘 알 만한 다양한 인사들도 폭로와 그 여파를 피해갈 순 없었다. 폴아웃: 뉴 베가스의 작가로 이름을 알린 크리스 아발론은 자신의 SNS를 통해 잘못을 시인했고 다잉 라이트 2 프로젝트에서 하차되었다. e스포츠에서는 도타2의 유명 해설자인 토비 완이 대한 여러 증언에 대해 사과했고, 밸브는 도타2 게임 내 토비 완의 음성팩을 삭제했다.




사건의 당사자들 외에도 회사 및 단체의 행동도 이어지고 있다. 수많은 폭로들의 주인공들과 파트너 관계를 맺어 온 트위치는 현재까지의 안일했던 정책에 대해 사과했으며, 소속 파트너들 역시 #TwitchBlackout 운동을 통해 흐름에 지지하는 뜻을 표했다. 유명 에이전시 이볼브드 탤런트는 트랜스젠더 동료에 대한 모욕으로 심판대에 오른 공동 창업자 라이언 모리슨에게 무급 휴가를 부여하고 적극적인 수사를 벌이고 있다. 이외에도 종목을 불문하고 많은 현역 선수, 스트리머들의 계약이 파기되고 있다.

물론 모든 폭로에 대해 사과나 해명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 리그오브레전드의 시즌 초 LCS 해설자였던 조 밀러는 2014년에 있었던 추문에 대해 달리 해명하지 않고 있으며, 국내에서 활동하는 스타크래프트 해외 해설자인 레이드 멜튼 역시 자신의 폭로에 대해 별다른 반응을 보이고 있지 않다. 300만 구독자를 거느린 게임 리뷰 유튜버인 앵그리 죠는 증언에 대해 사실 무근이라 반박했다. 유명 하스스톤 프로게이머인 퍼플은 미성년자의 증언을 통해 더 큰 화제가 되었으나, 해당 증언은 허위이며 명예 훼손으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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