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섬머] '캐니언' 김건부, "너구리의 고립 데스, 괜찮다고 생각"

경기결과 | 석준규 기자 | 댓글: 10개 |



1일, 종각 롤파크에서의 2020 우리은행 LCK 섬머 스플릿 11일 차 일정에 담원 게이밍이 T1을 상대로 2:0 승리를 거뒀다. 극적인 역전을 거둔 1세트, 장기전 끝에 저력을 보여준 2세트 내내 담원은 공격적인 색을 잃지 않고, 상대의 틈을 파고드는 치밀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담원 게이밍의 정글러 ‘캐니언’ 김건부는 트런들, 리 신을 픽하며 팀의 승리에 기여했다. 2세트에서는 드래곤을 스틸당하는 등 수모를 겪긴 했지만, ‘쇼메이커’ 허수를 앞세운 담원 특유의 뛰어난 한타력이 빛나며 극적인 승리를 가져올 수 있었다.

다음은 담원 게이밍의 정글러 ‘캐니언’ 김건부와의 1:1 인터뷰 전문이다.




2:0 완승이다. 승리 소감 부탁한다.

T1이 강팀이라 생각해서, 이겨도 2:1로 이길 것이라 생각했다. 다행히 두 세트 다 이겨서 기분이 좋다.


T1과의 승부가 부담이 되었는지, 혹은 다전제에서의 승리 경험들이 있어 자신이 있었는지 궁금하다.

T1은 잘 하는 팀이고, 운영을 잘 하는 선수들도 많아 팀원들 모두 평소보다 긴장을 많이 하긴 했다. 그래도 게임 안에선 긴장 안 하려고 했다.


1세트에서 대단한 역전승을 했다. 팀 내에선 어떤 이야기를 나눴나?

게임을 하면서는, 상대의 초반 조합이 너무 세다보니 용을 적당히 주다가 치고 나갈 타이밍을 보자고 이야기가 나왔다. 생각대로 되어서 이길 수 있었다. 끝난 뒤에는 모두들 엄청 좋아하긴 했다.


2세트에서는 본인이 리 신을 픽했다. 만족스럽진 않았을 것 같다.

불만족스럽다. 한타에서 잘 하면 활약할 수 있던 챔피언인데, 두 번째 세트에서 딱히 활약하지 못해서 아쉽다.


아쉽게 드래곤 스틸을 당했는데, 쇼메이커는 바론을 스틸해냈으니 기분이 묘하진 않았나?

용 뺏긴 건 바로 사과했다(웃음). 바론은 상대 팀에게 주는 대신 두 세명은 잡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스틸까지 해서 아주 좋았다. 다들 '나이스, 나이스' 했다.


'너구리'의 '고립 데스'가 팬들에게 이야깃거리가 되곤 한다. 정글러로서 너구리가 고립 데스를 적립하면 어떤 기분이 드나?

너구리가 그냥 죽는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죽어도 다른 곳에서 이득을 챙기거나, 아니면 다시 치고 나갈 수 있는 타이밍에 죽기도 한다. 그럴 때 난 괜찮다고 생각한다. 가끔 그냥 죽을 때가 있긴 하지만, 그건… 화이팅이다.


스프링에 비해서도 현재 폼이 아주 좋다. 본인은 현재의 본인을 어떻게 평가하나?

스프링에선 내가 못 했다고 생각하고 있다. 섬머에선 라이너들과 이야기를 많이 하며 플레이해서 더 좋게 보이는 것 같다.


담원의 상체는 팬들에게 아주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본인은 담원의 강점이 어디에 있다고 보나?


미드와 탑 라이너의 라인전 능력이 아주 좋다. 그리고 봇 듀오도 뒤지지 않는 라인전을 하고, 유리할 때 윗쪽 라인들에 힘을 많이 보태준다. 그러한 것들이 합쳐져 우리가 스노우볼을 빨리 굴리고, 게임을 빨리 끝내는 원동력이 되어준다.


본인은 담원 게이밍에서 커리어를 시작하며, 굴곡이 크게 없는 좋은 활약을 계속 보여주고 있다. 프로로서의 목표가 있다면?

프로로서 목표는 누구나 똑같을 것이다. 롤드컵 우승이다. 우선적인 목표다. 다 우승해보고 싶다.


다음 상대가 한화생명 e스포츠다. 각오가 있다면?


한화가 연패는 하고 있지만, 나는 약팀이라고 생각해본 적이 없다. 열심히 해서 최선의 경기력을 보여줄 것이다.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한 마디 부탁한다.

다들 직관을 못 오셔서 아쉽지만, 팬분들께서 선물도 보내 주시고 응원해 주신다. 그만큼 최선을 다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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