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5일 출시되는 '바람의나라: 연', 원작과 다른 점은?

게임뉴스 | 박광석 기자 | 댓글: 40개 |

넥슨은 금일(2일), 모바일게임 개발사 슈퍼캣과 공동개발 중인 신규 모바일 MMORPG ‘바람의나라: 연’의 온라인 쇼케이스 ‘디지털 언박싱’ 영상을 공개했다.

디지털 언박싱은 '바람의나라: 연' 공식 홈페이지와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되었으며, MC 허준과 ‘G식백과’ 채널의 김성회가 진행을 맡고, 슈퍼캣 이태성 디렉터와 넥슨 유지인 사업팀장이 출연해 인게임 콘텐츠와 파이널 CBT 피드백, 정식 서비스 일정 등 게임과 관련된 정보들을 소개했다.

‘바람의나라: 연’은 온라인게임 ‘바람의나라’ IP를 기반으로 원작 특유의 조작감과 전투의 묘미를 모바일로 구현한 MMORPG로 오는 7월 15일에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 일 시: 2020년 7월 2일(목) 오후 1:00
  • 참가자: 슈퍼캣 이태성 디렉터, 넥슨 유지인 사업팀장
  • 발표내용: '바람의나라: 연' 콘텐츠 소개, CBT 피드백 및 개선사항, 정식 서비스 일정 공개


  • '바람의나라' 원작의 추억, 모바일 사양에 맞춰 간편하게 즐긴다



    ▲ 슈퍼캣 이태성 디렉터, 넥슨 유지인 사업팀장

    디지털 언박싱 행사는 진행을 맡은 MC 허준과 ‘G식백과’ 채널 김성회가 주요 키워드에 대해 질문하고, 슈퍼캣 이태성 디렉터와 넥슨 유지인 사업팀장이 이에 답변하는 좌담회 방식으로 진행됐다.


    키워드 1. 그래픽 리마스터

    - ‘바람의나라: 연’은 단순히 PC 버전을 가져오는 데 그치지 않고, 모든 그래픽에 새롭게 도트 작업을 진행했다. 이태성 디렉터는 게임을 모바일에 구현하는 과정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원작 유저들의 감성을 지켜주는 것"이었다며, 리마스터 과정에서도 국내성과 부여성, 사냥터, 집, 몬스터, NPC 등 콘텐츠의 세밀한 부분까지 원작과 100% 동일하게 구현한 점을 강조했다.


    키워드 2. 무한 체마와 PVP

    - 무한 체마는 '바람의나라의 아이덴티티' 중 하나로, PC 버전의 특성을 그대로 가져오되 유저 인터페이스 부분에서만 편의성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PVP 콘텐츠 역시 모바일 환경에 맞춰 편의성이 더해졌다. 유저와 유저가 직접 소통하지 않아도 PVP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자동 매칭 시스템이 도입됐으며, 원작 콘텐츠 ‘무한장’은 모바일에 맞게 1 vs 1, 3 vs 3으로 친선전과 랭크전을 제공한다. 여기에는 Elo 시스템이 적용되어 비슷한 실력의 유저들끼리 PVP를 즐길 수 있을 예정이다.


    키워드 3. 가로, 세로 모드로 더 편해진 소통

    - ‘바람의나라: 연’은 원작의 커뮤니티성을 살리기 위해 세로 모드와 가로 모드를 동시에 지원한다. 지인들과 채팅을 중점적으로 즐기고 싶을 때는 모바일 메신저처럼 세로 모드로 채팅에 집중할 수 있고, 오픈 채팅과 단톡방 시스템 등 개인 방을 개설하여 같은 관심사의 유저들끼리 소통할 수 있다. 채팅창은 투명도, 크기 조절이 가능하기에 채팅을 하면서도 게임 내 상황을 쉽게 파악할 수 있다.





    키워드 4. 자동사냥 시스템

    - 자동 사냥은 지난 CBT에서 가장 많은 유저 피드백이 모인 부분 중 하나다. ‘바람의나라: 연’ 오픈 버전에서는 레이드 보스까지 가는 길은 자동을 지원하고, 보스와의 첫 전투는 수동으로만 플레이할 수 있다. 2회차부터는 자동 전투가 가능하나, 수동 플레이보다 효율이 크게 떨어질 예정이다.

    파이널 CBT 당시 많은 유저들의 불만이 모였던 기술 슬롯 페이지에도 개선 사항이 적용됐다. 지난 CBT에서는 자동 사냥을 할 때 하나의 기술 페이지만 사용할 수 있었지만, 이제는 두 페이지를 자유롭게 전환할 수 있게 되었다. 유지인 넥슨 사업팀장은 "유저가 전투를 편하게 즐겨야하므로, 기술 슬롯에 과금 요소를 적용하는 것은 향후에도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키워드 5. '지름길'로 편해진 레이드

    - ‘바람의나라: 연’의 레이드에는 보스 보상을 쉽게 획득할 수 있는 '지름길' 시스템이 적용됐다. 지름길은 누구나 처음부터 이용할 수 있는 레이드 플레이 수단 중 하나이며, 추가보상 없이 오직 보스 보상만을 노리는 유저들에게 도움이 되는 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다.


    키워드 6. 찾기 쉽고 깔끔한 UI

    - 바람의나라: 연의 UI는 모두 숨겨놓는 '서랍 수납식' 대신 화면에 기능 대부분을 펼쳐놓는 방식을 채택했다. 이태성 디렉터는 원작의 느낌을 받을 수 있는 색채와 구성으로 한 눈에 많은 기능을 확인할 수 있지만, 지저분하게 보이지 않도록 하는 것에 집중했다고 소개했다.

    유지인 사업팀장은 바람의나라를 처음 접하는 유저들을 위해 시약 상점 자동 이동 버튼과 그룹원 소환 기능 등 편의 기능을 다수 추가했으며, 앞으로도 유저 피드백을 반영하는 것을 최우선 상황에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키워드 7. 길막과 충돌

    - 길막과 충돌은 '바람의나라' 원작의 감성을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다. 이태성 디렉터 역시 이부분에 많은 고민을 했고, 결국 모바일에서의 조작 난이도를 고려하여 대부분의 상황에 길막과 충돌이 발생하지 않게끔 적용했다.

    다만 PVP와 공성전, '신수 쟁탈전' 등의 RVR 콘텐츠처럼 의도한 콘텐츠에서는 충돌 개념이 원작과 동일하게 도입될 예정이다.


    키워드 8. 4방향 조작 시스템 → '픽셀 이동'으로

    - '바람의나라: 연' 초기 테스트 버전에서는 PC 원작과 동일하게 4방향 컨트롤이 적용됐지만, 모바일 디바이스로 조작하기에는 난이도가 너무 높았다. 유저가 직접 조작법을 선택할 수 있게끔 하는 옵션도 적용해봤지만, 이때는 두 가지 컨트롤의 밸런스 문제가 발생했다. 이태성 디렉터는 어중간한 밸런스로 두 개의 조작법을 제공하기보다 더 가능성이 있는 부분에 집중하기 위해 네 방향 조작 시스템을 포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바람의나라: 연' 7월 15일 정식 출시




    이태성 디렉터의 대략적인 키워드 소개 후, 유지인 사업팀장이 '바람의나라: 연'의 런칭 스펙에 대한 소개를 이어갔다. 바람의나라: 연에서는 전사, 도사, 주술사, 도적까지 4종의 직업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으며, 구버전과 동일하게 처음엔 평민으로 시작하게 된다.

    기존에 바람의나라를 플레이해보지 못한 유저들도 직업을 편하게 선택할 수 있도록 사전 튜토리얼과 가이드가 제공되며, '바람의나라: 연' 공식 유튜브 페이지와 커뮤니티를 통해 더 많은 정보를 얻을 수도 있을 예정이다.




    런칭 버전에는 국내성과 부여성 지역 44개 던전이 모두 포함됐다. 또 '바람의나라: 연' 특유의 레이드 콘텐츠 3종도 함께 선보여질 예정이다. 이날 방송에서는 레이드 중 하나인 '죽은 자들의 마을' 혼주공 레이드 플레이 영상이 함께 공개됐다. 혼주공은 바람의나라 원작 만화에 등장하는 보스다.

    레이드 플레이 영상에서는 자동전투 AI가 말뚝 딜을 넣으며 장판을 피하지 않는다는 점, 수동 조작 시 쿨타임 없이 연속으로 사용할 수 있는 스킬을 자동전투 AI는 빠르게 사용하지 못한다는 점 등을 확인할 수 있다.



    ▲ 혼주공 레이드 (디지털 언박싱 영상 21분 50초부터)

    정식 오픈 이후에는 매월 대규모 콘텐츠 업데이트가 계획되어 있다. 유지인 사업팀장은 바람의나라: 연 정식 출시 후 2주 안에 RVR 콘텐츠를 적용한 후, 그 뒤로 문파 공성전, 북방 대초원 등 지속적인 콘텐츠 업데이트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외에도 유저와의 소통을 위해 커뮤니티를 꾸준히 모니터링하는 것은 물론, 공식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여 'CM연실'이라는 네이밍으로 유저들과 가까이 소통할 것을 약속했다.

    마지막으로 장비뽑기와 BM 모델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바람의나라: 연'에는 장비 뽑기 콘텐츠가 존재하지 않는다. 기본적으로 모든 장비, 혹은 도안을 필드에서 얻을 수 있도록 설계되었고, 유저가 직접 제작을 통해 고성능의 장비를 획득할 수 있다.

    '바람의나라: 연'에는 장비 뽑기 대신 펫 개념의 환수 시스템이 적용될 예정이다. 유지인 사업팀장은 환수 콘텐츠가 전형적인 뽑기 형태의 BM이기는 하나, 무과금 유저들도 게임 플레이를 통해 고성능의 환수를 충분히 획득할 수 있도록 별도의 아이템을 지급해나갈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원작을 추억하는 유저, 그리고 원작을 모르는 이들까지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모바일 게임 신작 '바람의나라: 연'은 오는 7월 15일에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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