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우리들이라면 분명 벽을 뛰어넘을 수 있어! 영웅전설 벽의 궤적 Kai

리뷰 | 전세윤 기자 | 댓글: 5개 |



      제로 ──


⊙개발사: 니혼 팔콤 ⊙장르: 스토리 RPG ⊙플랫폼: PS4 ⊙출시: 2020.06.25


여느 때와 다를 바 없는 주말, 마스크를 제대로 쓰고 1994년에 나온 고전 명작, ‘레옹’을 보러 갔습니다. 살인청부업자의 길을 걷고 있지만 자신의 삶을 가꾸지 않는 ‘레옹’과 살해당한 가족의 복수를 치르려는 소녀, ‘마틸다’. 두 사람이 만나 비극적인 운명을 걸어 나가면서도 삶의 소중함을 깨닫게 되는 그런 내용을 담고 있지요.

레옹은 비록 타인이지만 아이를 기르면서 점차 ‘부성애’를 느끼게 되는데, 지금 소개할 이 작품에서도 비슷한 애정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바로 ‘영웅전설 벽의 궤적 Kai’입니다. 물론 전작, 제로의 궤적에서도 다루고 있지만 ‘키아’와 ‘로이드 배닝스’의 관계가 벽의 궤적에서, 그리고 이후, 섬의 궤적 시리즈에서 더더욱 확실하게 다져집니다.

벽의 궤적 Kai는 ‘크로스벨 스토리’의 마지막 장을 자처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본작과 같은 전개 방식을 좋아합니다만 너무 폭풍처럼 몰아붙인다며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하지만 이만큼 강렬한 작품도 있을까요? ‘하늘의 궤적’도, ‘섬의 궤적’도 이만큼의 충격을 연이어 전달해 주진 않았습니다.

스토리 RPG가 담을 수 있는 긴장의 연속, 매력적이면서도 충격적인 전개, 그리고 분량 조절을 해내지 못한 팔콤의 한계까지, 장단점을 모조리 담아낸 역작이라 볼 수 있죠. 괜히 팔콤 30주년 기념작 타이틀을 단 게 아닙니다. 한 마디 덧붙이자면 전작을 아직 플레이해보지 않으신 분들은 뒤로 가기를 살포시 눌러 주시길 바랍니다. 여기서부턴 스포일러니깐요!



▲ 그럼 벽의 궤적 카이 리뷰, 시작해보겠습니다!


※ 본 리뷰에서 제로의 궤적에서 이미 다룬 내용은 다루지 않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제로의 궤적 리뷰를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또한 이 리뷰는 제로의 궤적의 스포일러를 다루고 있습니다.



▲ 리뷰를 보기 전에 제로의 궤적을 꼭 깨고 옵시다!
(이미지를 누르면 해당 리뷰로 이동합니다)
모바일용 링크 : 특무지원과, 첫 발족! 영웅전설 제로의 궤적 Kai 리뷰













▲ 시장 암살 미수 사건을 훌륭하게 해결하고



▲ 르바체 상회의 비리를 파악해내며



▲ 마지막엔 D∴G 교단의 사악한 음모까지 막아낸 그들에게



▲ 새로운 위기가 닥쳐오려 하고 있습니다


잠깐 그 전에! – 알아두고 가면 좋다! 궤적 시리즈 설정
‘벽의 궤적을 더욱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방법!

영웅전설 궤적 시리즈는 동일한 세계관으로 계속해서 스토리가 이어지는 RPG 게임입니다. 다른 작품들과 달리 모든 시리즈가 긴밀히 연관되어 있고, 이를 이해하는 척도에 따라서 게임의 난이도가 천차만별로 바뀌게 되죠. 비교적 전투의 재미를 위해 ‘섬의 궤적’을 먼저 추천하는 사람도 있습니다만, 스토리를 보는 사람들에겐 ‘하늘의 궤적 FC’를 추천하기도 합니다.

직접 플레이하면 당연히 좋겠지만, PS Vita와 PS4. 두 기기가 필요하다는 것만으로도 이미 진입장벽이 꽤 크죠. 물론 하늘의 궤적을 PC로도 즐길 순 있지만 한국어로 플레이할 수 없단 점은 감안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제로의 궤적/벽의 궤적을 좀 더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이 필요하겠죠? 이것만 알면 어느 정도 커버됩니다.

우선 ‘하늘의 궤적’과 ‘섬의 궤적’의 등장인물들을 파악하면 좋습니다. 특히 ‘하늘의 궤적’의 등장인물을 아는 편이 훨씬 좋죠. 본작의 등장인물인 ‘에스텔 브라이트’와 ‘요슈아 브라이트’가 작품 내에 등장하거든요. 그뿐만 아니라 ‘렌’, ‘렉터 아란도르’, ‘키리카 로우란’, 더 나아가 에스텔의 아버지, ‘카시우스 브라이트’까지 알면 좋습니다.

간략하게 설명드리자면 에스텔과 요슈아는 ‘유격사 협회브레이서 길드’의 멤버로 실종된 아버지를 찾아 여행을 떠나다 신비한 아티팩트와 함께 얽힌 ‘리벨의 이변’ 사건에 휘말리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여러 인물들을 만나게 되죠. 더욱 자세하게 언급하는 것은 스포일러기에 이후 내용은 직접 찾아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벽의 궤적에서는 더욱 다양한 인물들이 등장합니다. ‘클로제 린츠’, ‘올리비에 렌하임’, ‘길리어스 오즈본’과 같은 유명 인사부터 시작해 섬의 궤적 등장인물인 ‘유나 크로포드’와 ‘켄’, ‘나나’, 그리고 ‘토와 허셜’까지 등장합니다. 벽의 궤적은 섬의 궤적, 섬의 궤적 II와 스토리가 연관되어 있기 때문에 둘이 비교해서 플레이하는 재미도 있으니 참고해 주세요.

그 외, 궤적 시리즈 내의 대륙인 ‘제므리아 대륙’의 역사를 조금 파악해두셔도 좋습니다. 특히 리벨 왕국과 에레보니아 제국에서 일어났던 ‘백일전쟁’ 사건과 ‘엽병’, ‘몸을 먹는 뱀우로보로스’, ‘성배기사단’과 같은 집단도 알아두시면 더욱 재미있게 즐기실 수 있습니다. 설정 덕후들이라면 이 게임 하시면서 엄청 재밌어할 것 같네요.



▲ 하늘의 궤적부터 이어진 대서사시는



▲ 섬의 궤적에 와서도 끝나지 않고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 그래서 '법의 차림의 청년'이 뭔데 씹덕아



▲ 작품을 알고 있다면 이런 대사를 더욱 즐겁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카이에 새롭게 추가된 섬의 궤적 등장인물들을 찾아보는 재미가 있죠



▲ 그들의 뒷 이야기는 섬의 궤적 이후에도 계속해서 그려지고 있습니다


점점 고조되는 스토리, 과연 크로스벨의 운명은…
걷잡을 수 없는 스케일 앞에 특무지원과의 선택은?

시장 암살 미수 사건부터 마피아 일당, ‘르바체’의 횡포, 정체가 드러나지 않았던 ‘D∴G교단’과 마약, ‘그노시스’ 사건까지 전부 해결한 ‘특무지원과’ 일행. 더 이상 그들은 크로스벨 경찰 내의 골칫거리들이 아닌 경찰들의 마스코트, 그 이상의 존재가 되었습니다. 다만 이후, 특무지원과는 더욱 확고한 위치를 잡기 위해 일시적으로 해체되어 각자 자신들의 업무를 하러 돌아갑니다.

로이드 배닝스는 수사 1과를 도우며 크로스벨 경비대의 ‘노엘 시커’, 수사 1과의 ‘알렉스 더들리’ 그리고 유격사이자 바람의 검성, ‘아리오스 매클래인’과 함께 D∴G교단의 뒤를 쫒게 됩니다. 칼바드 공화국 어딘가에 위치한 ‘알타이르 로지’에서의 연이은 전투 후, 그노시스를 복용한 ‘어니스트 라이즈’를 체포하려 합니다.

이후, 특무지원과에 새로 들어오게 된, 노엘 시커와 ‘와지 헤미스피어’, 그리고 할아버지이자 크로스벨의 시장인 ‘헨리 맥도웰’을 돕다 다시 복직하게 된 ‘엘리 맥도웰’이 합류해 다시 특무지원과로서 활동하게 됩니다. 이후, 제로의 궤적에서 단념했던 ‘미슐람’에 놀러 가기도 하고 ‘서 제므리아 통상회의’에 참여하게 되는 등. 특무지원과의 앞날은 창창해 보입니다.

하지만 랜디 올랜도가 몸을 담고 있었던 엽병단, ‘붉은 성좌’의 등장, 서 제므리아 통상회의를 테러하려고 하는 제국과 공화국의 강경파, 크로스벨의 패권을 지니고 있는 에레보니아 제국과 칼버드 공화국, 두 강대국의 신경전까지. 크로스벨 자치주에는 새로운 피바람이, 그리고 고난의 연속이 다가옵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특무지원과는, 로이드 배닝스는 그저 한결같이 앞으로 나아갑니다.



▲ D∴G교단의 사건을 일단락 짓는 서장입니다

▲ ......(뻐끔뻐끔)
(풀 보이스로 녹음된 영상이오니 소리를 키고 감상해주십시요)

▲ 남동생 부르주아
(풀 보이스로 녹음된 영상이오니 소리를 키고 감상해주십시요)

▲ 하늘의 궤적부터 이어져 온 전통의 '그 노래'
(소리가 녹음된 영상이오니 소리를 키고 감상해주십시요)



▲ WA! 토와!

▲ 과연 로이드의 결심은 이뤄질 수 있을까요?
(풀 보이스로 녹음된 영상이오니 소리를 키고 감상해주십시요)


제로의 궤적에서 개선된 스피디한 턴제 전투
재미는 뛰어나지만, 일부 밸런스가 아쉬워

전투 시스템은 이전과 대부분이 비슷하나 밸런스 조정이 크게 이루어졌습니다. 매번 궤적 시리즈는 새 시리즈가 나와도 상황에 따라 시스템을 추가하거나 제거하고 큰 밸런스 조정을 취하죠. 벽의 궤적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우선 전작에서 매우 사기적인 스킬이었던 로이드의 ‘버닝 하트’가 대대적으로 너프 되었습니다. 조금 아쉽지만 아직도 강력함을 뽐내고 있죠.

그래도 그들이 본래 가지고 있던 힘을 잃어버린 건 아닙니다. 기존 기술에서 새로운 크래프트가 추가되고 신규 S크래프트와 콤비 크래프트 등이 추가되었기 때문이죠. 그 이외에도 새로운 아츠 시스템이 추가되었습니다. 바로 ‘마스터 쿼츠’죠. 예전에는 쿼츠의 조합만으로 아츠를 이끌어냈다면 이번엔 마스터 쿼츠의 힘과 레벨도 영향을 미치게 되었습니다.

게다가 각 장의 하이라이트 부분에선 ‘버스트’라는 신규 시스템을 쓸 수 있게 됩니다. 총 다섯 칸의 게이지가 있고 적을 타격해서 전부 채운다면 공격 버튼 옆을 눌러 사용할 수 있게 되죠. 사용하면 모든 아군의 턴을 끌어모아 계속해서 자신의 턴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칸 수만큼 기회가 주어니니깐 총 다섯 번의 기회겠죠? 이 기회를 활용하면 불리할 때도 역전시킬 수 있답니다.

게임을 처음 해보는 유저들에게 있어선 벽의 궤적은 적절한 난이도로 가끔씩 전투에 고전을 하게 될 텐데 이미 게임을 어느 정도 파고들은 유저들에겐 비장의 수법을 쓰기도 합니다. 바로 로이드의 ‘회피탱’이죠. 쿼츠와 장비, 액세서리의 조합으로 회피를 극한으로 끌어모은 다음, 티오의 ‘제로 필드’를 걸고 온갖 버프를 로이드에게 다 장착시킨 다음, 보스와 1:1 혈투전을 벌이는 거죠.

이러면 적이 어떻게 공격해와도 로이드는 순식간의 적의 공격을 회피하죠. 나머지 세 명은 아츠로 적을 공격하면서 로이드의 버프가 끊기지 않게 보조해 줍니다. 로이드는 레이징 스핀으로 적을 계속 끌고 가면서 아군의 곁으로 가지 않게 막아줍니다. 티오의 ‘제로 필드’는 1회 공격을 막아줄 수 있기 때문에 적의 공격을 받아도 버틸 수 있습니다.

그래도 궤적 시리즈는 굳이 1회차 나이트메어같이 어려운 난이도를 선택하지 않는다면 이런 극단적인 방식을 선택하지 않아도 적당한 밸런스로 재미있는 게임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 약간 무너진 밸런스가 게임을 즐기기 좋다고 하던가요? 궤적 시리즈가 딱 이에 맞게 설계되어 있어서 어떤 방식으로 즐기던 분명 만족스러운 전투를 하실 수 있으실 겁니다.

▲ 오의, 풍 신 열 파!
(풀 보이스로 녹음된 영상이오니 소리를 키고 감상해주십시요)

▲ 버스트 발동!
(풀 보이스로 녹음된 영상이오니 소리를 키고 감상해주십시요)

▲ 레이징 스핀, 두고두고 써먹을 겁니다
(풀 보이스로 녹음된 영상이오니 소리를 키고 감상해주십시요)



▲ 단체 공격도 전작에서 일러스트가 바뀌었습니다


사운드는 전작을 넘어 다양하고 풍부하게
귀를 압박해오는 최종보스곡의 위엄

제가 제일 좋아하는 OST 중 하나인 ‘The Azure Arbitrator’를 포함해 벽의 궤적 OST는 상당히 좋은 음악들이 많이 있습니다. Evolution판 OST도 좋지만 역시 본편이 압도적인 퀄리티를 자랑하죠. 특히 이번에는 제로의 궤적 슈퍼 어레인지 앨범의 곡도 함께 들어갔습니다. 음악에서 걱정할 부분은 단 하나도 없다는 것이죠.

▲ 두 버전의 The Azure Arbitrator, 한 번 감상하시죠
(출처: 유튜브 '팔콤 사운드팀 jdk' 주제)

▲ 슬픈 운명을 예고하는 듯한 '碧い軌跡'
(출처: 유튜브 '팔콤 사운드팀 jdk' 주제)

▲ 팬들의 기억 속에 계속 남아있는 'Unfathomed Force'
(출처: 유튜브 '팔콤 사운드팀 jdk' 주제)



호러코스터와 폼폼 등, 다양한 추가 요소
제로의 궤적을 돌아볼 수 있는 기능도 추가

도박을 하면서 놀 수 있는 카지노나 야리코미 요소 또한 그대로 들어가 있습니다만 새로운 미니 게임이 추가되었네요. 바로 ‘폼폼’과 단장에서 즐길 수 있는 ‘어트랙션’이죠. 폼폼은 ‘뿌요뿌요’와 흡사한 게임이라 해보신 분들이라면 바로 즐기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어트랙션 쪽은 엘리와 함께 타는 호러코스터가 악질적인 난이도로 악명이 높은데, 트로피 헌터를 노리는 사람들이라면 꼭 넘어서야 할 미니 게임입니다.

그 외에도 이동 수단으로 버스 대신, ‘도력차’가 새로 추가됩니다. 흔히 말하는 ‘자동차’인데요. 덕분에 예전보다 다양한 곳을 더 빠르게 이동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게다가 차량에 ‘커스터마이즈’ 기능이 들어가 있어 다양한 데칼로 꾸밀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경찰 내, 특무지원과의 처우가 예전보다 좋아졌다는 서사적 장치 중 하나여서 만족스럽네요.

한 가지 이해가 되지 않는 것도 있습니다. 게임을 전부 클리어하면 ‘EXTRA’ 기능이 생기는데, 게임 클리어 보상으로 얻게 된 포인트를 이용해 특전이나 시스템을 해금할 수 있게 되죠. 근데 여기에 전투 ‘오토 모드’ 기능이 있습니다. 그렇단 말인즉슨, 전투를 자동으로 편하게 즐기고 싶다면 게임을 클리어 하란 거죠. 트로피 헌터가 아닌 이상, 스토리 게임인데… 과연 2회차를 할까요?

그 외, ‘PRESTORY’ 기능이 생겨 ‘제로의 궤적’의 이야기를 되돌아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게임을 미처 하지 못한 사람들이나 전작을 되돌아보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할 수 있는 기능이나 되도록이면 전작을 하는 편이 더 상황에 몰입되니 기왕이면 전작을 사서 해봅시다.

▲ 호러코스터... 어렵다고 들었지만 리게이에겐 간단했습니다
(풀 보이스로 녹음된 영상이오니 소리를 키고 감상해주십시요)

뿌요뿌요
(풀 보이스로 녹음된 영상이오니 소리를 키고 감상해주십시요)



▲ 고양이 밥은 엘리에게



▲ PRESTORY 기능을 통해 대략적인 개요를 알 수 있습니다


총평 – 특무지원과를 사랑한다면 결말을 지켜보라
전작을 재미있게 했다면 절대로 배신하지 않을 것

푸를 벽』이라 쓰이는 이 단어는 작품의 내용의 핵심을 담고 있습니다. 그래서 보통은 ‘푸른 궤적’이라 번역되어야 하지만 한국 내에선 ‘의’자로 통일하려고 해서 그런지 ‘벽의 궤적’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것도 좋습니다. 이 작품에선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가로막힌 ‘벽’도 중요하게 연결되니깐요. 일본에서도 둘 다 음독 ‘헤키’로 읽힌다는 중의적 표현을 노리고 사용하였죠.

궤적 시리즈는 ‘한 나라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연이어 전개되는 것이 특징이기 때문에 한 작품만으로 평가를 내리기 힘듭니다. 만약 한 작품으로 평가한다고 하면 스토리가 중간에 끊긴다는 것은 큰 감점 요소죠. 그런 만큼 제로의 궤적과 벽의 궤적은 연이어서 해볼 가치가 충분합니다. 애초에 제로의 궤적에서 바로 클리어 데이터를 불러와 연동되게 한 작품이니깐요.

NPC의 대사가 신경 쓰인다면 크로스벨 전 지역을 쉴 새 없이 돌아다녀야 하는 ‘크로스벨 마라톤’이 여전하단 점과 완급 조절을 실패한 단점도 있습니다. 물론 2장에서 고조되며 막간에서 다시 긴장을 내려놓지만 4장에서부터 게임의 엔딩까지, 쉴 새 없이 다가오는 충격의 연속은 플레이어를 너무 몰입시켜 긴장의 끈을 놓지 않게 합니다. 그만큼 재밌다는 뜻이겠지만 쉽게 지칠 수도 있다는 단점이 있죠.

PS Vita를 사야 하는 단점이 있는 하늘의 궤적 시리즈, 호불호가 심한 섬의 궤적 시리즈와 다르게 입문하기 딱 좋은 시리즈입니다. 잘 만들어진 캐릭터성, 훌륭한 스토리텔링, 스케일 있는 세게관까지. 완전무결하진 않아도 충분히 여운을 남겨줄 수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침 제로/벽 Kai를 둘 다 구매하시면 ‘영웅전설 시작의 궤적’의 체험판 응모를 할 수 있으니 꼭 사서 응모하세요.

제로의 궤적에서 큰 사건을 마무리하고 저희들에게 큰 인상을 심어준 특무지원과 앞에 이전과 비교할 수 없는 매우 거대한 소용돌이가 몰아칩니다. 이럴 때, 저희라면 과연 ‘포기’할까요, 아니면 벽을 넘어서려 '발버둥' 칠까요? 이제 로이드 배닝스와 그의 일행들에게 내려진 가혹한 운명의 수레바퀴는 더 이상 멈추지 않습니다.



▲ 점점 압박을 가해오는 에레보니아 제국과 칼바드 공화국



▲ 그들은 각각 엽병단, '붉은 성좌'와



▲ 조직 '헤이위에'와 결탁을 하게 되죠



▲ 그리고 암약을 드리우는 결사, '우로보로스'



▲ 특무지원과에게 최대의 시련이 다가오려 하고 있습니다



▲ 과연 그들은 시련을─, 벽을 뛰어넘을 수 있을까요?






▲ 키아를 지키기 위한 그들의 결의는 더욱 두드러집니다



"다들, 정말 좋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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