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섬머] 드디어... '정상대전' 젠지 e스포츠 vs 담원게이밍

게임뉴스 | 박범 기자 | 댓글: 22개 |



사실상 1위 결정전이라는 말도 있다. 그만큼 기대되는 매치업이다.

6일 종각 롤 파크에서 2020 우리은행 LCK 섬머 스플릿 34일 차 일정이 진행된다. 첫 대진이 '예술'이다. 담원게이밍과 젠지 e스포츠가 만난다.

두 팀 모두 최근 폼이 가장 좋은 LCK 내 두 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담원게이밍이 맹렬한 기세를 보이고 있다. 1라운드 DRX전 패배 이후 5연승을 달성했다. 그것도 모두 2:0 완승이었다.

담원게이밍의 핵심으로 떠오른 선수는 정글러 '캐니언' 김건부다. 그는 담원게이밍 합류 이후 가장 눈에 띄는 활약을 보이고 있다. 단순히 LCK 정글러 최초 펜타킬과 같은 기록으로만 '캐니언'의 경기력을 칭찬하기엔 부족하다. 날카로운 갱킹과 유려한 정글 동선에 한타에선 환상적인 어그로 핑퐁에 한몫 하고 있다. 가히 LCK 내 최고의 정글러라고 불릴 만 하다.

정글러가 살아나자 원래 강했던 담원게이밍의 상체에는 탄력이 생겼고 단점으로 지목받았던 하체 쪽엔 수비력이 생겼다. '베릴' 조건희가 판테온 서포터 같은 특색 있고 강력한 픽을 자주 꺼낼 수 있는 것도 팀이 안정화되고 유연해졌다는 걸 의미한다. 지금 담원게이밍의 기세를 막을 팀이 없을 것 같을 정도다.




그런 담원게이밍을 한 번 꺾었던 팀이 DRX 말고 또 있다. 이번에 상대할 젠지 e스포츠다. 현재 젠지 e스포츠의 힘은 바텀 쪽에서 나온다. 라인전을 진 적이 기억나지 않을 정도로 물오른 '룰러' 박재혁과 '라이프' 김정민 듀오가 에이스로 평가받는다. 젠지 e스포츠의 상체 역시 탄탄해 상하체 균형이 잘 맞는다.

이들 역시 DRX에게 1:2 패배를 당했던 걸 제외하면 모두 2:0 완승을 거뒀다. 젠지 e스포츠 역시 5연승을 기록한 바 있다. DRX에게 한 번 패배하고도 다시 설해원 프린스전에 2:0으로 승리해 기세 회복도 마쳤다. 그리고 젠지 e스포츠는 1라운드에 담원게이밍을 무릎 꿇린 적도 있다.

핵심 포인트는 정글러 간 머리 싸움과 바텀 듀오의 힘싸움일 거다. '캐니언'과 '클리드' 김태민 모두 똑똑하고 날카로운 정글러인 만큼 두 팀의 대결에선 정글 지역도 여느 라인 만큼 시끄러울 전망이다. 또한, 단단히 버티면서 가끔씩 삐죽 가시를 내미는 담원게이밍의 바텀이 젠지 e스포츠의 바텀 듀오의 파괴적인 라인전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도 관전거리다.

담원게이밍은 이번 젠지 e스포츠전에 승리하면 단독 1위가 된다. 젠지 e스포츠는 T1과의 격차를 벌리고 담원게이밍과의 승점 차이를 줄일 수 있다. 어딜 봐도 '정상대전'이라는 별명처럼 볼거리가 풍성하다.


2020 우리은행 LCK 섬머 스플릿 34일 차 일정

1경기 담원게이밍 vs 젠지 e스포츠 - 오후 5시
2경기 T1 vs 설해원 프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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