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섬머] T1 임혜성 코치, "페이커-클로저... 서로 달라 전략적 기용"

경기결과 | 박범, 석준규 기자 | 댓글: 53개 |



'코맷' 임혜성 코치가 '페이커' 이상혁과 '클로저' 이주현의 차이에 대해 설명했다.

6일 종각 롤 파크에서 열린 2020 우리은행 LCK 섬머 스플릿 34일 차 2경기에서는 T1이 설해원 프린스를 2:0으로 격파했다. 2세트에는 화끈한 난타전에서의 강점도 보여줬다. T1의 '코맷' 임혜성 코치는 승리 직후 기자실을 찾아 다양한 내부 이야기를 전했다. '페이커'와 '클로저'의 선발 기용 차이는 전략적 선택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T1의 '코맷' 임혜성 코치와의 인터뷰다.


Q. 승리를 차지한 소감은?

우리가 순위 경쟁에서 밀리지 않으려면 꼭 이겨야 하는 경기였다. 2세트에 실수가 있었지만, 평소와는 다른 모습으로 이겨서 그것도 나름대로 괜찮은 것 같다.


Q. 최근 '클로저' 이주현이 선발 출전 중이다. 내부 평가가 어땠고 실제 경기에서는 어떤지?

'클로저' 이주현에 대한 내부 평가도 괜찮았고 대회 때 더 잘해주고 있다. 어깨가 무거웠을텐데 만족스럽다.

우린 포스트 시즌을 미리 준비하고 있다. '페이커' 이상혁과 '클로저' 이주현이 출전할 때 우리의 색깔이 확 바뀐다. 그럼 상대 입장에선 밴픽도 다르게 준비해야 한다. 전략적인 기용이라 할 수 있다. '클로저'는 유튜브 괴물이라 피지컬이 좋다. 챔피언 폭도 특출난 부분이 '페이커'와 서로 달라 좋다.


Q. '클로저'가 출전하면서 '커즈' 문우찬의 경기력도 함께 살아났다는 평가가 있다.

픽의 차이라고 생각한다. 주도권을 잡을 수 있는 픽을 자주 선택하고 있고 '커즈'는 그에 맞는 동선을 보이고 있다. '커즈'의 폼이 돌아온 것이라는 표현은 적절하지 않다. 항상 잘해주고 있다.


Q. '칸나' 김창동의 성장이 눈부시다. 코치 입장에서 봤을 때 어떤 계기가 있었을까?

'칸나'가 꾸준히 열심히 한다. 하루 일과에 연습할 수 있는 양이 정해져 있는데 쉬는 시간에도 열심히 해준다. 스프링 스플릿 때부터 그러고 있다. 그 결과가 잘 나오고 있다고 생각한다.


Q. 최근 인터뷰에서 '테디' 박진성과 '에포트' 이상호가 부진을 인정하고 노력하겠다고 전한 바 있다. 이후, 경기력 향상을 위해 어떤 피드백을 해줬나?

라인전에서 이길 수 있는 상황이 오면 좀 더 강점을 살리라고 해줬다. 두 선수가 너무 똑똑해서 상대 정글러의 움직임 등을 배제하는 플레이를 거의 하지 않는다. 어그로를 끌고 살아갈 수 있는 상황이 나오면 적극적으로 해달라고 했다.


Q. 김정수 감독은 항상 화끈한 경기를 추구한다고 말했다. 현재 지향점에 어느 정도 닿았다고 생각하나?

현재 3강이라 불리는 담원게이밍과 DRX, 젠지 e스포츠에 비하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고 생각한다. 공격적으로 방향을 잡고 모든 선수가 그런 플레이를 몸에 익히고 있다. 다들 많이 적응했는데 워낙 상황이나 픽마다 다 다른 상황이 발생해서 그러지 못할 때도 있다.


Q. 1세트엔 10.15 패치에서 1티어로 급부상한 케이틀린을 풀어줬다.

상대가 1픽으로 케이틀린을 바로 가져갈 지 몰랐다. 우리가 뽑을 생각도 있었다. 그래도 어느 정도 체급 차이가 나는 상대라 생각해서 크게 당황하진 않았다. 밴픽 단계에서 케이틀린을 줘도 괜찮은 거래를 했다.


Q. 분당 1킬 이상을 2세트에 주고 받았다. 코치실에서 보면서 어떤 말을 주고 받았나?

감독님이 처음엔 "죽어봐야한다"며 괜찮다고 했다. 그러다가 나중엔 "이건 너무하는 거 아니냐"고 하시더라(웃음). 그래도 난 이길 것 같아서 괜찮다고 생각했다. 방심을 하지 말아야 하기 때문에 그렇게 말씀하신 게 아닐까 싶다.


Q. 남은 대진을 보면 점점 상위권 팀들을 만난다. 가장 중요한 대진을 꼽자면?

어느 하나 중요하지 않은 대진이 없다. 우리는 변화하는 과정에 있기 때문에 어느 팀에게 져도 이상하지 않다. 승패 상관없이 매 경기 얻는 것만 있으면 포스트 시즌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하나 꼽자면 팀 다이나믹스전이다. 우리가 1라운드에 패배하기도 했고 포스트 시즌 진출에 있어 중요한 대진이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남은 경기 열심히 준비해서 좋은 성적으로 정규 시즌을 마무리하고 다음 목표인 롤드컵 진출에 성공하고 싶다.

댓글

새로고침
새로고침

기사 목록

1 2 3 4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