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벤만평] 선발전 이틀 뒤 출국? 롤드컵 앞두고 바쁜 LCK

기획기사 | 석준규 기자 | 댓글: 82개 |



이번 만평은 2020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준비에 다른 지역보다 시간이 없는 LCK, 그리고 팬들의 걱정에 대한 내용입니다.

시간이 참 빠릅니다. LEC, LCS, LPL은 정규 시즌을 마감했고 어느새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있죠. 롤드컵의 열기가 점점 가까워져 오는 가운데, LCK는 아직 섬머 시즌이 한창입니다. 특히 훨씬 더 많은 팀들이 맞붙는 LPL보다도 2주나 더 늦어지는 정규 시즌 일정에 팬들은 많은 우려를 표하고 있습니다.

시간이 참 촉박합니다. 롤드컵 플레이-인 스테이지는 9월 25일 개막합니다. 하지만 LCK 섬머 시즌을 지나, 롤드컵에 진출할 마지막 팀은 9월 9일의 선발전이 끝나야 가려지죠. 더군다나 14일의 격리 기간을 고려하면 최소 9월 11일에 중국에 입국해야 롤드컵 일정에 무리가 없는 만큼, 말 그대로 3시드 팀은 '끝나자마자 짐 싸는' 상황이 생길 수밖에 없게 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많은 우려들이 생겨납니다. 홀로 일정이 늦어지는 만큼 다른 지역에게는 LCK를 분석할 여유를 더 주게 되고, 역으로 LCK 팀들은 스스로를 점검하고 타 지역의 전략을 분석할 시간이 상대적으로 부족하게 되죠. 하물며 패치 버젼도 느린데 말이죠. 또한 14일의 격리 기간 동안 다소 컨디션 회복이 될 순 있더라도, 평소와 같은 연습 퀄리티는 어려울 것도 우려 중 하나입니다. 'LCK는 공백기가 짧은 만큼 경기 감각을 더 잘 유지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희망적인 시선은 아직 막연하게 느껴집니다.

롤드컵 왕좌에서 한동안 내려와있던 만큼, LCK 팀들과 팬들에게 있어 이번 롤드컵 우승은 지난 2년보다도 훨씬 더 중요할 것입니다. 그러다보니 다른 리그, 특히 정서적 라이벌로 생각하는 LPL과의 상황 차이에는 민감해질 수밖에 없죠. 팬들이 '지금부터라도 주 5일 이상 경기', '하루 3경기 진행' 등 다양한 방안을 주장하는 까닭일 것입니다.

라이엇 코리아에서는 별다른 일정 변화를 예정하고 있진 않습니다. 최대한 컨디션 조절과 연습 환경에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을 남겼죠(기사 링크). 특히 3시드 팀에겐 정신 없는 일정이 되겠지만, 부디 빠르게 적응해 플레이-인 스테이지에서부터 LCK의 존재감을 다시 확인시켜주길 바랄 뿐입니다. 결과가 좋다면 모두가 곱절로 기분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할 시 튈 불똥과 화살은 꽤나 매서울 것 같으니 말입니다.



※2020.8.17 업데이트: 라이엇게임즈는 해당 사안에 대해 설명이 부족했던 점에 사과를 전하며, 최종 일정은 팀들과의 협의 하에 결정된 것임을 공식 SNS를 통해 공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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