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 첫 공성전 완료! 치열한 전투 대신 다수의 서버에서 무혈입성의 모습이?

게임뉴스 | 송철기 기자 | 댓글: 12개 |
8월 16일(일) 드디어 리니지2m의 첫 공성전이 공개됐다. 디온성을 주체로 서버별로 치러진 이번 공성전은 처음으로 진행된 대규모 PvP 콘텐츠인 만큼 큰 관심을 끌었고, 대부분의 서버에서 19시 공성 선포와 20시 공성 개시까지 빠르게 진행됐다.




▲ 디온 공성전 외성 전투 모습. (출처: 유투브 이문주)



공성전은 5레벨 이상의 혈맹이 참여 가능하며, 20시를 시작으로 최대 50분 동안 45레벨 이상의 캐릭터들로 치러진다. 성을 차지하기 위해 혈맹은 총력을 기울이게 되는데, 성의 주인이 정해지지 않은 첫 공성전이라 NPC회색기사단이 수성에 나서고, 유저들의 혈맹 중 먼저 성을 차지하는 쪽에게 성의 주인 자리가 돌아가는 방식이었다.

전투는 외성 전투와 내성 전투 두 가지로 나눠지며, 먼저 외성 전투는 성 내부로 진입하기 위해 성문을 파괴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전투였다. 성으로 침투하기 위한 유일한 입구인 성문을 사이에 두고 수성 혈맹, 공성 혈맹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것이며, 성문이 무너지면 외성 내부로 돌입해 수호석을 파괴하여 내성으로 연결되는 게이트를 열 수 있다.

이어서 진행되는 내성 전투는 성 내부 중앙에 위치한 왕좌를 차지하는 것으로 성의 주인을 선포하는 것. 해당 왕좌는 각인 형태로 진행되며 공성을 선포한 혈맹에서 설정한 군주만이 각인을 시도할 수 있다. 각인에는 일정 시간이 소요되므로 수성 측에서는 공성 군주가 각인을 못하도록 계속 방해하는 게 중요하다.

공성 군주가 각인 완료 시 해당 군주의 혈맹 외에 모든 인원은 디온 마을로 자동 텔레포트되며, 이후 20분간 해당 혈맹이 왕좌를 지키면 성을 차지하면서 공성 종료! 또는 공성 종료 시간이 다 됐을 때 왕좌를 차지하고 있는 혈맹 측에서 성의 주인으로 인정된다.




▲ 많은 인원이 공성을 진행하고 있다. (출처: 유투브 쵸피)



▲ 성에 들어가기 위한 유일한 문이 보인다. (출처: 유투브 쵸피)



그러나 많은 이들의 기대를 품고 시작된 첫 공성전은 대체로 허무하게 끝났다. 강력한 혈맹들은 손쉽게 성을 차지하기 위해 공성전이 열리기 전 서버 이전을 통해 여러 서버에 흩어져서 자리 잡았고, 막상 공성전이 열리자 각 서버에서 빠르게 성을 차지했다.

어차피 첫 공성전이라 수성은 NPC에서 담당하고 있었고, 각 서버마다 가장 강력한 혈맹이 주도하에 무난하게 성을 차지하게 된 것. 한 마디로 많은 서버에서 경쟁자가 없어서 치열한 전투를 기대했던 이들에게는 다소 아쉬운 공성전이 진행된 셈이다.

이외에도 공성을 치른 혈맹들은 성문이 하나밖에 없기 때문에 먼저 왕좌 각인에 성공한 혈맹이 수성에 압도적으로 유리하다는 부분을 하나의 아쉬운 점으로 뽑았다. 즉, 수성 입장에서 외성문을 틀어막으면 스펙 차이와 인원수가 크게 벌어지지 않는 이상 공성 인원이 문을 뚫기가 너무 힘들다는 것.

게다가 전투 중 사망 인원이 부활 및 전투 복귀에 페널티, 딜레이가 없다는 점 때문에 공성 중 변수의 창출이 어려운 모습이다. 혈맹원이 죽어도 바로 전투 복귀가 가능하기 때문에 사실상 상대를 처치해도 전투 공백이 없어서 전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따라서 공성을 경험한 이들은 공성 골렘이나 캐논 등의 공성병기의 등장 및 추가 진입 루트 확보, 수성 측 버프 및 수호물 파괴 시 버프 해제 등의 전투 변수를 만드는 등 즐거움을 위한 추가 요소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다. 더불어 임시부활지 및 텔레포트 거리 제한으로 사망한 전투원의 재합류를 늦춰서 전투 중 죽지 않는 것을 중요한 요소로 적용할 필요가 있다는 소견이 다수 보인다.

또한, 성을 차지한 입장에서는 성주에 대한 특별한 표시나, 해당 혈맹에게 칭호를 부여하는 등의 명예로운 보상이 없어서 아쉽다는 모습을 보였다.




▲ 내성에서도 전투가 이어진다. (출처: 유투브 원샷)



▲ 왕좌를 각인하면 성의 주인이 된다. (출처: 유투브 원샷)



◎ 성주 혈맹의 보상은?

성을 차지한 혈맹은 보상으로 '황제의 공훈함(용사)'를 최대 5개까지 구매가 가능하다. 해당 상자는 성을 차지한 혈맹의 인원이 내성에서 100 다이아로 구매할 수 있으며, 은총의 성물 30개, 사이하의 숨결 3개, 전투의 주문서 3개, 축복받은 순간 이동 주문서 10개, 고급 결정체 20개로 구성되어 있다. 이후 매주 수성에 성공할수록 더 많은 다이아를 소비하여 더 좋은 보상의 공훈함 구매가 가능한데, 공훈함은 매일 정해진 수량만큼 구매할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성주에게는 가장 큰 특권이라고 할 수 있는 세율 조정과 세금으로 들어온 다이아 및 아데나 획득이 가능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해당 다이아, 아데나는 군주의 재량으로 '군주가 100% 획득', '혈맹원들에게 균등하게 분배', '주간 공헌도에 비례하여 분배'까지 3가지 방법을 통해 혈맹과 나눌 수 있고, 세금이 많이 걷어진 서버의 경우 그만큼 많은 다이아와 아데나가 혈맹에게 돌아갔다.

이때 군주 100% 획득이 있는 만큼 일명 먹튀라는 형태의 공성전 보상의 위험성도 볼 수 있었다. 실제로 공성전이 종료된 시점에서 카인 6서버에서는 성을 차지한 혈맹의 군주와 일부 인원이 다이아를 독차지하기 위해 다른 혈맹원을 강퇴시키는 등의 행동을 보였다. 라인이 없던 해당 서버에서 시간별 보스 처치, 공성전을 위해 일부 유저가 모여서 혈맹을 급조했는데, 성을 차지하자마자 태도가 돌변한 것.

따라서 첫 공성전 이후 유저들은 앞으로 콘텐츠 강화와 보상 분배에 대한 위험성 등 다방면에서 공성전이 발전하여 게임의 대표 콘텐츠로 자리 잡는 모습을 기대하고 있다.




▲ 성을 차지하면 공훈함 구매가 가능하다. (출처: 유투브 이문주)



▲ 군주는 쌓여있는 세금을 분배할 수 있다. (출처: 유투브 이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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