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티, IPO 서류 제출... NYSE 상장 노린다

게임뉴스 | 강승진 기자 | 댓글: 1개 |



에픽게임즈의 언리얼 엔진과 함께 게임 엔진 및 콘텐츠 제작 도구로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유니티가 기업공개(Initial public offering, IPO)에 나선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유니티는 현지 시각으로 24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U.S. Securities and Exchange Commission, SEC)에 S-1 성명을 제출하고 투자설명서와 사업 운영 현황 및 재무제표, 리스크 요인 등을 공개했다.

S-1 성명은 Form S-1으로 기업이 미국에서 IPO를 추진하기 위해 SEC에 제출해야 하는 서류다. S-1 성명에는 기업 상장 시 투자가 적절한지 정보를 설명하는 내용이 담긴다. 이후 기업은 뉴욕증권거래소(New York Stock Exchange, NYSE), 나스닥(NASDAQ) 등 증권을 상장할 거래소에 등록 신청서를 제출하는 방식으로 상장이 이루어진다.

유니티가 제출한 S-1 성명에 따르면 유니티의 엔진을 통해 매달 190개 국가에서 150만 명의 활성 제작자가 창작 작업을 이어오고 있으며 2019년에는 월 30억 회 이상, 15억 개 이상의 고유 기기에서 다운로드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 내 상위 1,000개 모바일 게임을 포함, PC 게임 및 콘솔 게임의 50% 이상이 유니티로 만들어지고 있다.

또한, 유니티는 6월 30일을 기준으로 지난 6개월간 자사의 엔진을 통해 매달 8,000개의 게임과 앱이 개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중 상당수의 앱이 소규모 프로젝트이지만, 유니티는 이가 중소 및 인디 퍼빌리셔와 개인 크리에이터에 이르기까지 개발자들의 고품질 게임 제작을 돕는다고 주장했다.

유니티는 이런 수치적 성과를 통해 기업 성장도 함께 경험했다고 전했다. 유니티의 매출은 2018년 한 해 3억880만 달러였고 이듬해는 5억4,180만 달러로 증가했다. 또한 2020년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9% 상승한 3억5,130만 달러를 기록했다.

하지만 유니티는 상동 기간 각각 5,400만 달러, 6,700만 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이에 사측은 엔지니어링 팀에 대한 투자와 솔루션 차별화를 통한 새로운 제품 및 기능 개발, 브랜드 인지도 향상과 고객 유치를 위한 영업 및 마케팅 조직, 글로벌 확장 등 전략적 투자에 따른 결과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유니티는 최근 쟁점이 된 앱스토어 관련 문구를 성명에 추가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유니티는 운영 체제 플랫폼 및 애플리케이션 스토어가 자신들은 물론 자사의 고객이 이들의 서비스나 정책을 위반했다고 믿는 경우 이에 대한 접근이 제한되거나 중단될 수 있다고 명시했다. 또한, 플랫폼이 비즈니스 모델을 변경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한 수수료 인상이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는 최근 앱 마켓의 독과점과 과도한 수수료를 문제 삼아 앱스토어, 구글 플레이 등과 첨예한 대립을 펼치는 에픽게임즈의 움직임과 관련된 내용이다. 이와 함께 유니티는 에픽게임즈의 언리얼 엔진, Cocos2d 등 게임 플랫폼의 경쟁 엔진 외에도 2D, 3D 디자인 제품을 제공하는 다른 개발 플랫폼과도 경쟁한다고 설명했다.

유니티는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등 벤처 기업을 위한 거래 시장인 NASDAQ 대신 최대 시가총액 규모를 자랑하는 NYSE에 'U'라는 이름으로 상장한다는 계획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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