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궁훈 대표 "카카오게임즈, PC방 지원책 준비"

게임뉴스 | 이두현 기자 | 댓글: 13개 |


▲ 남궁훈 카카오게임즈 대표

남궁훈 카카오게임즈 대표가 "PC방을 지원할 수 있는 상생 방안을 조속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14일 남궁훈 대표는 자신의 SNS를 통해 정부의 코로나19로 인한 PC방 이용 제한 조치에 대해 의견을 남겼다. 정부는 지난 13일 PC방을 조건부로 고위험시설에서 제외했다. 미성년자 출입금지, 좌석 띄어 앉기, 음식품 판매 금지 및 섭취 금지가 주요 조건이다.

PC방 업계는 정부의 조치에 대해 반발하는 상황이다. PC방 협회는 14일 국회에서 운영조건 해제 및 실질적인 피해보상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PC방 협회 측은 "운영조건에 너무 답답함을 느낀다"라며 "앞으로 2주간 PC방의 주수입원인 학생 손님과 음식물 판매를 불허하는 조건은 문은 열어놓고 장사는 하지 마라는 것과 무엇이 다른가"라고 입장을 냈다.



▲ 사진: 한국인터넷PC문화협회

협회는 △애초에 자리가 떨어진 구조 △모든 음식이 1인 1팩으로 위생적인 구조 △각자 먹기 때문에 일반 식당보다 안전하다고 주장했다.

협회 측은 "조건에 대하여 다시 한 번 재고하여 결정을 내려주길 정부에 요청한다"며 "순간에 PC방 업계 종사자들은 당장 생계부터 걱정해야 할 처지에 내몰렸다"고 토로했다.

재난지원금 200만 원에 대해서도 협회는 "형평성이 있게 지원하는 것인지 정부에 되묻지 않을 수 없다"며 "영업을 한 업종과 영업을 금지시킨 업종 중에 누가 더 피해가 크다고 생각하십니까? 피해가 큰 만큼 지원금액도 많아야 하지 않은가?"라고 지적했다. 정부는 일반업종 100만 원, 제한업종 150만 원, 금지업종 200만 원 씩 책정했었다.

남궁훈 대표는 협회 반발에 공감했다. 남궁훈 대표는 "현재 PC방 요금은 시간당 1천 원도 안 되는 곳들이 많다"며 "맥주 무한리필집이 맥주로 이익을 남기는 게 아니라, 안주로 수익이 보전되는 것과 같다"고 전했다. 그는 정부 조치를 "맥주 무한리필집을 오픈할 수 있으나, 안주 판매를 금지하는 것과 같다"라고 비유했다.

이에 남궁훈 대표는 "너무나 수고가 많으신 방역 당국 입장에서 이런 저런 사회의 요구를 다 받아들여주시기 힘드시겠지만, 정부가 PC방 사업의 수익 구조를 감안해 결정해줬으면 좋겠다"며 "카카오게임즈도 PC방을 지원할 수 있는 상생 방안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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