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쇼메이커' 허수, "탑 룰루? 우리 무기 많다는 것 보여주려고..."

경기결과 | 신연재 기자 | 댓글: 26개 |
담원게이밍이 4일 중국 상하이 미디어 테크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0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그룹 스테이지 2일 차 3경기 로그와의 대결에서 승리하며 2연승에 성공했다. 전날처럼 압도적인 경기력은 아니었지만, 위기는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다음은 '쇼메이커' 허수와의 인터뷰 전문이다.




Q. 2연승을 거둔 소감은?

오늘은 오래 걸리긴 했는데, 그래도 이겨서 기분이 좋다.


Q. 긴장을 많이 하는 편이라고 알려져 있는데, 컨디션은 어떤가.

이제 긴장할 시기는 지나서 잘 안 하는 것 같다. 옛날부터 운이 좋게 리프트 라이벌즈나 미드 시즌 컵 등 국제 대회를 한번도 안 빠지고 나간 덕분에 경험이 잘 쌓었다. 컨디션도 좋다.


Q. '너구리' 선수의 깜짝 픽 룰루의 등장 배경은?

룰루는 나쁘지 않은 픽이라고 생각한다. 상대팀한테 우리가 가지고 있는 무기가 여러가지라는 것을 보여주는, 보여주기식이었다.


Q. 오늘 조합 컨셉을 설명하자면?

그냥 자신있는 픽들을 골라서 조합해놓은 느낌? 딱히 컨셉은 없었던 거 같고, 자신 있는 픽 여러가지를 했던 것 같다.


Q. 오늘은 전투보다는 운영 능력이 돋보이는 경기였다.

일단 상대 조합이 뭉치면 센, 궁극기들이 좋은 챔피언들이어서 사이드 관리보다는 최대한 뭉쳐 다니는 운영을 했고, 우리는 그걸 카운터치는 사이드 운영을 하면서 적 정글을 엄청 많이 훔쳤다. 근데, 그 과정에서 상대 팀이 막으려고 안하고 소극적으로 웅크리고 있어서 게임이 길어졌던 것 같다.


Q. 초중반 난전에서는 손해를 보는 장면도 있었는데, 불리하다는 생각은 안 들었다. 경기 내에서도 그렇게 느꼈는지 궁금하다.

다른 팀원들은 어떨지 모르겠는데, 나는 킬 스코어는 밀려도 CS나 오브젝트를 많이 먹어서 글로벌 골드는 차이는 날 거라고 생각해서 유리할 거라고 생각하고 편하게 임했다. 분기점은, 미드에서 신드라 잡고 바론 먹었을 때다. 그때는 거의 다 이겼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Q. 현재 '캐니언' 선수의 폼이 심상치 않다. 미드라이너로서 든든하기도 할 것 같은데, 옆에서 지켜보면 어떤가.

굉장히 잘하고 있는 것 같다. 팀원들도 ('캐니언' 김) 건부를 신뢰하고 있어서 건부 위주로 캐리형 픽을 줄 때도 많고, 그렇게 줄 때마다 캐리롤을 정확히 수행하는 것 같다.


Q. 이 기세라면 전승도 충분히 가능할 것 같다. 그룹 스테이지 목표는 어느 정도로 잡고 있나.

전승보다 작년에도 5승 1패 했으니까 지는 한이 있더라도 그 판에서 배우는 게 있으면 괜찮다고 생각한다. 조 1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Q. '캐니언' 선수는 스크림의 70~80% 정도 경기력이라고 하더라. '쇼메이커' 선수의 생각은?

나는 잘 모르겠고...(웃음). 어제는 상대 팀이 맞서 싸워줘서 좀 빨리 터뜨린 느낌이라 운이 좋았던 거 같다. 70~80%는 잘 모르겠고, 운이 좋았다. 간발의 차로 살아나가고 그런 장면들도 많았다. 몇 퍼센트라고 해야 하지? 진짜 모르겠다(웃음). 그냥 잘하고 있는 것 같다.


Q. 이제 모든 팀이 최소 1번 씩 경기를 치렀는데, 눈에 띄는 경계 대상을 꼽자면?

탑 e스포츠가 승리한 팀 중에서 가장 깔끔했던 것 같아서 탑 e스포츠가 가장 경계된다.


Q. 다음 경기 임하는 각오와 함께 팬들에게 한말씀 부탁한다.

오늘 경기 시간도 길어지고 킬 스코어도 불리해서 '원래의 담원이 아니다'고 걱정하시는 분들 있었을 것 같다. 그래도 우리는 걱정하시는 만큼 약하지 않다. 다음 경기 잘 준비해서 꼭 전승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할 테니까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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