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섬의 수만큼 다양한 특색, 창해 지역 탐방기 하편

게임뉴스 | 안슬기 기자 |




천애명월도 내의 섬은 다양한 특색을 품고 있다. 이는 단기간에 완성된 것이 아니라, 오랜 세월에 걸쳐 누적된 결과물이다. 사람의 힘으로 만들 수 없는 자연경관은 물론, 섬에 거주하거나 관리하는 이들이 만든 건물이 조화를 이루는 모습은 여러 섬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장면이다. 창해 지역을 돌아다니며 여러 방향으로 카메라를 돌려보면, 아름다운 풍경이 의외로 가까운 곳에 있었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된다.



■ 창해 지역 - 창랑도~옥이도 풍경

- 창랑도

창랑도는 과거 강호제일 협객이었던 심랑과 천면공자 왕연화가 살던 곳이다. 워낙 유명한 사람들이었기 때문인지, 창랑도의 위치와 명성은 중원 각지까지 널리 퍼져있다.

또한, 이곳은 그의 손자이자 메인 악역인 '공자우'가 태어난 곳이다. 오랜 세월이 지났지만, 심씨 가문의 검술 수련 흔적은 숲속에도 남아 있어 이들이 얼마나 열심히 노력했는지 어느 정도 짐작할 수 있다.




▲ 해적선인가 난파선인가, 소문만 무성한 창랑도 북부의 잔해



▲ 심씨 가문 3대가 검술 수련을 했다고 전해지는 창해대



▲ 공자우의 수련 흔적은 숲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 유령도

해저 화산이 폭발하면서 생긴 특이한 섬. 유령도는 주위에 늘 안개가 자욱하고, 퇴역 해적들이 섬에 거주하면서 붙은 이름이다. 과거 명성을 날리던 해적 흑진주가 사용하던 유성대포는 현재 이 섬에서 위엄을 뽐내고 있다.

섬 내부의 온천은 화산 작용 때문에 항상 높은 수온을 유지 중이다. 어떻게 보면 온천으로서 최상의 조건을 갖춘 셈이다. 고된 창해 생활에 지칠 때쯤이면 온천에 앉아 피로를 푸는 것은 어떨까.







▲ 섬 내부에 있는 유성대포는 유명한 해적 흑진주가 사용하던 무기다



▲ 화산 덕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게 된 온천



▲ 이곳에서는 고양이마저 해적스럽다


- 보광도

광석을 캐기 위해 많은 사람이 모이는 섬. 섬 내부에 즐비한 광산과, 채취한 광석을 정제하기 위한 용광로는 창해 지역 중 오직 이곳에서만 볼 수 있는 희귀한 광경이다.

땅에 묻힌 광석은 식물에도 영향을 미쳐, 이곳에서 자라는 나무는 모두 붉은 잎을 지니고 있다. 채광동으로 향하는 길을 따라 달려가다 보면, 가을철 단풍길이 자연스레 떠오르게 될 것이다.







▲ 광석이 풍부하게 매장되어 많은 사람이 찾는 보광도



▲ 광석의 영향을 받아 나뭇잎도 붉은빛을 띈다


- 낭환도

지리적 위치가 좋은 데다가 풍경도 아름다워 이화 문파 제자들이 정착해 살게 된 섬이다. 낭환도라는 이름은 전설 속 천제가 책을 숨긴 동굴에서 이름을 따왔다고 전해진다.

이화 출신의 장인만 만들 수 있는 회봉장랑, 이화의 상징과 같은 취심화 등 섬은 마치 제2의 이화도처럼 가꿔져 있다. 일련번호를 부여해 원하는 서책을 빠르게 찾을 수 있는 이화궁만의 서책 관리 방법도 이를 증명한다.







▲ 이화 장인의 흔적이 묻어나는 회봉장랑과



▲ 섬 깊은 곳에서 자라는 취심화, 낭환도는 사실상 또 다른 이화도다


- 대영도

서역 상인들이 물물교환 목적으로 찾는 섬. 창해 지역에서 가장 번화한 곳이다. 대영도를 관리하는 주씨 가문은 탄탄한 재력을 활용해 각 나라를 대표하는 과일을 직접 재배하고 있다. 이 과일은 섬을 방문한 상인에게 제공되니, 한 번 대영도에 방문한 상인이 다시 이곳을 찾아오게 만드는 이유 중 하나가 될 것이다.

이외에도 특수한 방법으로 재배해 파란빛을 띄고, 타지역에서 '푸른 마녀'로 불리는 '파란 요희'나 북송의 기술력을 엿볼 수 있는 '거울'은 해외에서도 꽤 인지도가 있는 품목이다.






▲ 손님 접대를 위해 재배 중인 과일, 옳은 재력 사용 사례가 아닐까



▲ 특별한 재배 과정을 거쳐 생산하는 파란 요희


- 옥이도

마지막으로 방문하게 될 옥이도는 많은 여성이 거주하는 여인국이다. 섬 곳곳에서 자라는 야자나무는 이곳만의 특징으로, 이국적인 느낌을 물씬 풍긴다.

여인들이 모여 사는 섬인 덕인지, 이곳에는 미용이나 공예와 관련된 상품이 많다. 특히, 다양한 보석으로 장식된 칠보 팔찌나 천하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으로 알려진 창해 연지는 옥이도 사람들의 장신구 공예 실력이 얼마나 높은지 직접 드러내는 특산품이다.




▲ 여인들이 모여 사는 옥이도



▲ 거주민들이 입고 있는 복장과



▲ 여러 곳에서 보이는 야자나무가 이국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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