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게이트가 18억 조회수 드라마를 만든 이유

게임뉴스 | 김병호 기자 | 댓글: 22개 |



지난 7월 중국에서 방영을 시작한 한국 슈팅 게임 ‘크로스파이어’를 소재로 만든 드라마 ‘촨웨훼셴’은 총 18억 조회 수의 인상적인 뷰를 기록하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크로스파이어’를 제작한 게임사 스마일게이트는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자사 게임 IP를 이용해 드라마를 만들고 이를 흥행시켰을까?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는 ‘라이선싱 콘 2020’이 19일 온라인으로 열렸다. ‘라이선싱 콘 2020’은 콘텐츠 라이선싱 산업에 대한 담론을 나누는 컨퍼런스다. 스마일게이트 홀딩스 IP 사업개발담당 백민정 상무는 ‘라이선싱 콘 2020’에서 ‘크로스파이어 드라마 성공의 비결과 향후 IP 확장 방안’이라는 주제를 두고 강연했다.

백민정 상무는 스마일게이트가 ‘크로스파이어’ 게임을 소재로 드라마를 제작하게 된 계기에 대해 설명했다. 그녀는 스마일게이트가 오래전부터 IP 브랜드의 확장을 위해 콘텐츠 확장 사업을 고민해왔다고 전했다. 크로스파이어의 인기에 힘입어 영화 제작에 대해 고민을 시작한 스마일게이트 백민정 상무는 ‘영화 제작이 가능하다면 드라마 제작도 가능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으로 드라마 제작에도 관심을 가지게 됐다고 한다.




‘촨웨훼셴’은 ‘크로스파이어’ e스포츠를 주제로 만든 드라마다. ‘크로스파이어’는 중국 FPS 게임 시장에서 엄청난 인기를 끌며 국민게임으로 자리매김했다. 백민정 상무는 게임 기반 내용의 스토리를 이용한 드라마와 함께 e스포츠 드라마까지 두 편을 고민하고 있다가 e스포츠 시장의 급부상을 지켜보며 e스포츠 드라마를 먼저 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드라마의 성공은 게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백민정 상무는 “게임을 하지 않았던 유저가 복귀하거나 새로운 유저가 유입됐다. 수익적으로도 좋은 성과가 있었다. 드라마 라이선싱에 대한 금액을 지불 받기도 했고, 드라마에 나온 아이템과 캐릭터를 판매하면서 수익을 창출하기도 했다”라고 말했다.

드라마의 성공 요인은 크게 두 가지로 정리했다. 백민정 상무는 첫 번째로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손에 꼽았다. ‘촨웨훼셴’은 한국의 인기 드라마 ‘응답하라’ 시리즈처럼 멀지 않은 과거 시점의 이야기를 드라마화했다. 백민정 상무는 “2008년에 대한 중국 상황 고증이 정말 잘 되어 있었다. 또한, 중국이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을 기점으로 굉장히 많은 발전을 했다. 그 시절에 크로스파이어도 중국에서 큰 성장을 했고, 이런 것들이 잘 들어 맞아 중국의 시대상을 잘 표현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두 번째는 콘텐츠 전문가에 대한 존중이었다. 백민정 상무는 제작사와 작가, 감독님의 방향을 최대한 따르면서 제작사가 오롯이 제작에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스마일게이트는 드라마를 넘어 영화 제작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헐리우드에서 활동하는 작가를 섭외해 기본 시나리오를 먼저 완성하고, 분노의 질주 시리즈를 만들어낸 제작사 오리지널 필름, 소니 컬럼비아라는 대형 배급사와도 계약했다. 비록, 코로나 팬더믹으로 인해 영화 제작이 다소 늦어지고 있으나 내년부터는 본격적으로 영화 제작에 돌입할 거라고 전하기도 했다.

‘크로스파이어’ IP를 활용한 확장은 드라마, 영화를 넘어 일상생활 영역으로도 반경을 넓히고 있었다. 백민정 상무는 ‘크로스파이어’ IP를 활용한 실내 레이저 서바이벌 테마파크를 중국 수조우의 대형 쇼핑몰에 만들었고, 수조우에 이어 상해에도 2호점을 건설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스마일게이트는 IP를 이용한 사업 확장에 왜 이렇게까지 관심을 가지고 있을까? 백민정 상무는 스타워즈를 예시로 들어 스마일게이트가 가지고 있는 생각을 전했다. 백민정 상무는 “사랑받는 IP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 스타워즈를 사랑하는 어린이가 커서 스타워즈 영화를 만들고 이를 확장하고 있다. 영역의 확장은 남녀노소 모두에게 다가가게 되고 모두가 사랑하는 IP는 그만큼 생명이 길어진다”라고 말했다.

박민정 상무는 스마일게이트의 드라마가 성공한 이후 한국의 많은 게임업체들이 영화 드라마 제작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고 전하며 게임 업계가 좀 더 자신감을 가지고 다른 산업과 합작을 해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창의적인 인재와 기획자가 기업에서 더 많이 나오길 원한다고 전하면서 스마일 게이트는 게임 회사일뿐만 아니라 사랑받는 IP를 만드는 회사가 되기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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