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콘텐츠별 비교! 루디 VS 에반, 누가 최고의 탱커일까?

게임뉴스 | 이문길 기자 |
세븐나이츠2에서 탱커 포지션은 시나리오나 각종 성장 던전을 공략하기 위한 필수 포지션 중 하나로 등급에 상관없이 반드시 하나 이상은 키워야 한다.

특히 전설 등급 탱커는 루디와 에반 단 둘뿐인데, 다른 등급에 비해 압도적인 성능을 보유하고 있어 뽑게 된다면 영혼석과 골드 모두를 투자해서 육성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여기서 고민은 루디와 에반을 모두 보유한 경우인데, 잠재력이나 영혼석 등 자원을 어느쪽에 먼저 투자해야할지 선뜻 결정하기 힘들 것이다.

실제로 공식 커뮤니티에서도 많은 유저들이 해당 문제로 고민하고 있는데, 실제 유저들의 경험담을 기반으로 두 영웅의 콘텐츠별 우위를 비교해봤다.




▲ 탱커계의 두 거물! 루디와 에반



파티 보조형 루디 vs 도발 탱커 에반

먼저 짚고 넘어가야 할 점은 확연히 구분되는 스킬 구성이다. 루디는 아군 전체에 받는 피해를 나눠 받는 링크 스킬을 통해 자신의 탱킹 부담을 줄여주는 것과 동시에 파티원이 불의의 사고를 당하는 것을 방지해 준다.

궁극기는 파티 전체에 엄청난 양의 실드를 걸어 순간 무적에 가까운 상태를 부여하며, 패시브 스킬도 아군 전체 방어력을 증가시키는 등 전체적으로 파티 보조 성향의 스킬셋을 가지고 있다.

대신 도발이나 보스의 움직임을 제어할 별도의 CC기가 없어, 어그로 관리가 되지 않으면 탱커의 역할을 수행하기 힘들다는 문제가 있다.




▲ 링크를 통해 자신은 물론 파티 전체의 생존을 보조하는 루디



반면 에반은 도발 탱커의 정석이라 할 만한 스킬셋이다. 대상을 중심으로 넓은 범위에 걸쳐 긴 시간 동안 도발을 거는 것은 물론, 궁극기 역시 자신을 중심으로 광역 도발을 건다. 도발을 시전하면 당연히 다수의 어그로가 본인에게 집중될 텐데, 이를 무마하기 위한 자신의 체력 회복 + 보호막 + 피해 감소라는 훌륭한 생존기도 가지고 있다.

즉, 도발을 통해 파티원에게 갈 어그로를 차단하고, 자신은 생존기를 통해 꾸준히 버티는 등 고전적인 탱커의 역할에 충실한 영웅이다. 참고로 세븐나이츠2의 도발은 해당 시간 동안 타겟이 시전자에게 고정되는 것은 물론 스킬 시전도 차단되는 최상급 CC기에 속한다. 적을 제어하는 능력에서는 에반이 루디보다 한 수 위인 셈이다.

반대로 도발 스킬에 면역이거나, 광범위한 장판 스킬에 아군이 휩쓸리는 사고가 날 수 있다는 점에서 탱킹력 자체는 강력하지만, 파티 전체로 볼 때는 다소 불안정한 탱커라 볼 수 있다.




▲ RPG 게임의 정석 탱커라 할 수 있는 에반



1. 시나리오 공략 - 에반 우세

시나리오를 미는데 있어서 두 탱커의 성능 차이는 거의 없다. 대부분의 몬스터가 탱커를 먼저 인식하여 공격하기 때문이다.

굳이 따진다면 일반 몬스터 상대로 자체 생존기가 뛰어난 에반이 루디를 앞선다고 볼 수 있다. 도발기가 제대로 들어가지 않거나 딜러가 피하기 힘든 장판의 리스크가 존재하지만, 본인 스스로는 자체힐을 통해 끈덕지게 버틸 수 있다.

루디는 자체 생존 스킬은 쿨타임이 긴 링크와 궁극기뿐인데, 힐러의 회복 스킬이 쫓아오지 못하면 아이스크림처럼 녹아내릴 위험성이 있다. 이는 어려움 이상 난이도에서 특히 체감될텐데, 여기부터는 링크의 빈 시간을 최대한 채워주기 위해 샤이 + 카린을 동시에 채용하는 등 상당히 조합을 타는 영웅으로 바뀐다.

반면 에반은 비슷한 스펙이라면 여전히 루디보다 한 수 위의 탱킹이 가능하기에 1힐러로도 충분히 시나리오를 밀 수 있다. 즉, 힐러 육성이 충분하지 않은 유저라면 루디보다 에반이 시나리오를 쓰기 편할 것이다. 손이 많이 가는 부분은 있지만, 전투력이 차이나는 곳이어도 본인의 생존기를 통해 힐러에 소모되는 슬롯 낭비를 최대한 막을 수 있다.




▲ 즉, 본인의 전투력을 훨씬 상회하는 곳에 도전한다면 에반이 클리어 가능성이 좀 더 높다



2. 성장 던전 공략 - 루디 우세

성장 던전에서도 큰 차이는 없지만, 루디의 활용폭이 좀 더 넓다는 평가다. 골드 던전과 경험치 던전에서는 루디를 채용하는 것이 낫고, 그 외의 던전에서는 에반의 생존력이 좀 더 높다.

다만 생존력에 차이가 있다한들, 던전을 클리어하기 위한 필수 조건으로 에반이 필요한 던전은 없다. 루디의 탱킹이 부족하다면 장비에 좀 더 투자하면 그만이다.

하지만 골드 던전에서 루디의 역할을 대체할 영웅은 존재하지 않는다. 다수의 적이 장시간 꾸준히 밀려오는 특수한 환경인만큼, 단독 생존보다 아군과 대미지를 분담할 수 있는 링크 스킬과 아군 전체 보호막의 유무가 훨씬 중요할 것이다.




▲ 골드 던전 10단계 프리패스인 루디




▲ 엘릭서나 영혼석 던전에서는 에반이 낫지만, 루디가 못할 것도 없다



3. 레이드 공략 - 루디 우세

4인 레이드에는 두 영웅 모두 자리가 없는 상태다. 길라한이나 아델 등 상태이상 저항 영웅들이 탱커 역할에 고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나마 자리가 나는 곳은 8인 레이드 던전인데, 여기서도 에반보다 루디가 활약할 확률이 더 높다. 링크가 4인이 아닌 8인에게 들어가기 때문에 평소보다 탱킹력이 상승하는 것은 물론, 아군 하나하나 신경 쓰기 힘든 상황에 파티원 전체의 생존을 홀로 책임질 수 있기 때문이다.

에반의 경우 파티원과 시너지를 일으킬 스킬이 딱히 없는데다, 도발이 의미가 없는 보스라 자신의 자리를 만들기란 어려울 것이다.




▲ 루디는 그나마 취직의 가능성이 있는 반면 에반의 자리는 없다



4. 결투장 - 루디 우세

현재 결투장에서는 탱커 자체가 채용률이 높지 않은 메타다. 탱커가 어떤 액션을 취하기 전에 이미 상대의 기절이나 속박, 끌어짐 등 CC기에 노출되어 무력화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그나마 루디가 전열에 2탱커를 내세우거나, 혹은 후열에서 안전하게 링크를 시전하는 등 적의 초반 러쉬를 카운터 치기 위한 방법으로 연구되고 있다.

실제 링크가 제대로 발동되면 상대와의 딜교환에서 손쉽게 이득을 볼 수 있어, 세인이나 전설 벨벳 등 순간이동으로 후열을 노리러 오는 암살자 상당수를 무력화시킬 수 있다.

다만 섣불리 비교 우위를 점치기 힘든 것이 PvP 밸런스는 앞으로 출시될 신규 영웅이나 밸런스 패치를 통해 얼마든지 수정될 수 있다. 특히 도발 스킬을 보유한 영웅 중에서 가장 출중한 성능을 지닌 것이 에반이기에 메타가 돌고 돌아 도발 메타가 찾아온다면 그 선봉장이 될지도 모른다.




▲ 현재 메타에서는 그나마 루디가 쓰기 쉽다는 평가다



5. 방치형 던전 - 루디 우세

방치형 필드는 사실상 에반과 루디의 차이를 가장 많이 드러내는 콘텐츠인데, 성능 차이는 크지 않으나 편의성면에서 루디의 압승이다.

어차피 방치형 필드를 수동으로 돌릴 유저란 극히 드물 것이고, 특히 범위 스킬을 난사하는 보스 상대로도 자동 전투를 수행해야 할텐데, 그런 의미에서 사고가 날 확률을 확연히 줄여주는 루디를 선택하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다.




▲ 자동 사냥의 편의성에서 루디를 따라갈 탱커란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



결론 - 굳이 둘 중 하나에 투자한다면 지금은 '루디'

커뮤니티에서 여러 유저의 글을 읽어본 결과 대부분 루디의 편의성에 많은 손을 들어줬다. 현재 에반이 할 수 있는 것은 대부분 루디로 대체할 수 있지만, 에반은 루디의 자리를 메꾸기란 힘들기 때문이다.

에반은 카린이 없으면 사실상 파티 전체의 안정감을 보장할 수 없는데다, 도발은 어디까지나 확률에 지나지 않는 스킬이므로 후반으로 갈수록 루디의 안정성을 따라가기 힘들어진다.

대신 육성 우선도는 루디가 먼저일지 몰라도, 두 영웅이 쓰이는 장소와 목적이 다르기 때문에 결국 둘 다 키우게 될 것이다.

향후 어떤 레이드가 추가될지 모르는 일이며, 힐러 없이 탱커가 스스로 생존해야 하는 극한의 사태에서는 에반같이 좀 더 단단한 퓨어 탱커의 활용도가 올라가기 때문이다. 둘 다 탱커계의 쌍두마차라는 표현이 어울리는만큼, 성장에서 아예 배제시켜버리는 짓은 하지 말자.




▲ 결론은 어차피 둘 다 키워야 할 영웅으로 뭘 키워도 손해는 보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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